치매 걸린 분들 볼 때마다 드는 생각
코미

Lv.1 코미 (104.♡.68.24)

2025년 2월 2일 AM 12:01 · 수정됨(05:01)

조회 3,360 공감 0

나의 영혼과 기억과 정신이 사라지는 대신 아무것도 모르는바보가 되어 죽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고통스럽더라도 온전한 정신으로 몸에 병과 공포를 마주하고 죽을 것인가?

이런 생각을 매번 합니다. 

입학사정관제 때문에 노인요양시설 봉사를 하며 치매 걸린 분과 다른 병에 걸려서 요양하는 분들을 무수히 봤거든요.

죽음에 대한 생각을 깊숙하게 할 수 있는 기회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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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코크카카

    코크카카 Lv.1

    25.02.02 · 14.♡.64.132

    타인은 모르죠. 어떤 사람은 그래도 살고 싶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아닐 수도 있고요. 자기 자신만 알죠.
  • 코미

    코미 Lv.1 → 코크카카 작성자

    25.02.02 · 172.♡.252.31

    그러니까 이게 답이 없습니다. 철학처럼요..
    제가 직접 경험해 보고 싶지도 않고요.
  • Bigwrigglewriggle

    Bigwrigglewriggle Lv.1

    25.02.02 · 118.♡.228.6

    예전에 미국이나 유럽에서 안락사 언급될때 생명은 존엄한데 왜 스스로 안락사를 원하는지 알지 못했지만 지금은 누구나 그 이유를 압니다. 가끔 노인 요양 관련해서 비용을 늘려야 한다 이런 말 하시는 분들 많은데 현실을 직시하면 그 비용을 감당하려면 또 다른 비극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졌죠. 이 비용을 나라가 보조한다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깐요. 게다가 치매를 겪는 이의 심정이야말로 가장 고통스럽죠. 그 기분을 제 3자가 헤아릴 수 있으려나요?
  • 코미

    코미 Lv.1 → Bigwrigglewriggle 작성자

    25.02.02 · 172.♡.252.17

    치매가 치료 가능한 병이었으면은 요양 비용을 늘리는 게 합리적 이긴 한데 지금 인류의 능력으로는 치료는 커녕 진행을 낮추는 게 고작이죠.. 치료제가 나왔으면 합니다
  • 짱구아빠

    짱구아빠 Lv.1 → Bigwrigglewriggle

    25.02.02 · 220.♡.40.133

    지금은 안락사가 인간의 존엄성을 해친다거나 자신의 생명 결정권이 타인으로 인해 침해될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터부시되고 있습니다만...
    저는 향후 언젠가 - 제게 남은 수명을 30년으로 보면 그 이내에는 - 안락사가 합법화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인구구조로 보면 향후 노인 인구 대비 청년 인구가 매우 적을 것이기 때문에, 10~20년 정도만 지나면 심각한 노인성 질병과 복지 예산, 연금 정책 등으로 노인 인구를 급격히 줄여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커질거라고 예상하거든요.
    멀쩡한 노인층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아프고 병들고 정신이 온전치 못한 노인들을 계속 봐줘야 하는 현재 구조는 그때쯤이면 유지 불가능하고 결국 붕괴될 것인데 가장 쉬운 정책이 '친족에 의한 안락사 동의'일 것이거든요.
  • 산이아빠

    산이아빠 Lv.1

    25.02.02 · 112.♡.64.121

    친할머니가 수술 이후 섬망 증세가 오시고 돌아가시기 전 까지 점점 치매증상이 보이셨습니다.
    제 이름을 이전에 틀리신적은 계셨지만 누구냐고 하시는거 보고 너무 충격 이었습니다. 또 일제강점기 때 학교 다니셔 종종 일어를 하셨지만 계속 일어로 말씀 하시고 제가 답변하니 본토출신 하시는데 너무 충격적 이었습니다
    빨리 치매약이 나왔으면 합니다
  • 코미

    코미 Lv.1 → 산이아빠 작성자

    25.02.02 · 172.♡.252.17

    사람이 점점 기억을 잃고 바보가 되어가며 자기 자신을 여 버리는 것이 참으로 공포스럽더군요. 할 거 다 아는 고등학생 시절에도요..
  • 들꽃푸른들

    들꽃푸른들 Lv.1

    25.02.02 · 223.♡.165.89

    저는 온전한 정신으로 병을 1년만 앓다 가고 싶어요. 1년인 이유는 자식들이 아쉬워하지 않을 기간이라 생각해서네요, 더 길어지면 힘들거고. 조부모님 5년 이상 치매, 엄마 암투병 3년, 아버지 뇌출혈로 인한 치매로 투병 1년. 치매는 남은 식구들을 망가뜨려요. 그러나, 자기생의 마지막 행로를 누가 알 수 있을까요. 유전으로 보면 치매 아니면 암인데, 자식을 너무 힘들게 하지는 않기를 소망하고 있어요.
  • 5호라

    5호라 Lv.1

    25.02.02 · 175.♡.154.96

    그러고 보니.. 노인 관련 보호시설 봉사활동을 정규 교육과정에 넣어서..
    좀 다같이 생각해보고.. 본인의 노후도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저희 어머니도 호스티스 병동 관련되서 봉사활동 좀 다니셨는데...
    연명치료 하지말라고 하시고.. 죽음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신거 같았습니다.
  • YBman

    YBman Lv.1

    25.02.02 · 59.♡.6.147

    나의 영혼과 기억과 정신이 사라지는 대신 아무것도 모르는바보가 되어 죽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고통스럽더라도 온전한 정신으로 몸에 병과 공포를 마주하고 죽을 것인가?

    이렇게 구체적으로 보니 상당히 심오한 문제가 아닐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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