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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배민 정책 변경 때문에 난리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회원
작성일 2025.02.02 00:04
4,116 조회
22 추천

본문

자세한 내용은 배민외식업광장(사장님사이트)에도 있고,

https://ceo.baemin.com/notice/13418

뉴스 기사로도 많이 나와있습니다. 하나만 걸어드리면 이렇습니다.


배민, 가게 중복 노출·정액제 울트라콜 없앤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986765?sid=101


이 내용을 듣고 많은 분들이 배민 탈퇴 움직임이 불더라구요.

이러한 일이 생긴 게 국정감사에서 많이 물어뜯겨서죠...


'깃발 꽂기' 사라지나…배민 대표 "울트라콜 개선 검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831836?sid=101


배민의 울트라콜(깃발꽂기)가 출혈경쟁을 일으킨다고 해서,

개선안을 들고 오겠다고 했습니다... 만,  결국 나온 게 폐지입니다.


결국 공정하게 경쟁하는 방법을 고른 것이 아닌

저렴한 입점 수단을 아예 없애버리고

실질적으로 수수료를 올려버린 셈입니다.



1) 울트라콜 완전 폐지

배민은 반경 지역에 가게 노출을 하기 위해서는 울트라콜 정액제를 가입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오픈리스트 / 배민1 같은 정률제 상품이 도입되었구요.


결제 수수료를 전부 제외한 실제 중개 수수료(부가세 제외)는

울트라콜은 월 8만원, 오픈리스트는 6.8%, 배민1은 9.8%입니다.


약 월 120만원, 즉 하루 약 4만원 밑으로 팔아야 오픈리스트가 유리합니다.

이 이상 팔면 오픈리스트가 더 비싸고요. 그런데 하루 4만원 팔아서 가게 유지가 될까요? 아니죠... 

물론 홀장사를 주로 하고 배달을 아주 조금 하면 가능하겠지만

하루 배달 2-3건만 들어와도 울트라콜 깃발 1개가 유리한 구조입니다.


그래서 오픈리스트가 리스트 상 더 상위에 걸리는 대신

울트라콜은 깃발을 여러 개 꽂을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즉, 업체 리스트에서 한 업체가 여러 개 뜨는거죠.

이 과정에서 출혈 경쟁 얘기가 나오기도 했구요.


물론, 이 사이에서도 노출은 최후로 밀리더라고 입소문 등으로

깃발 하나만으로 수수료 아끼며 장사 잘 하시는 분도 많았구요.

이 정책이 시행되면 저렴한 수수료로 배민 입점할 기회 자체가 사라지게 됩니다.

가장 피해보시는 분들이 이런 분들이죠.


사실 울트라콜 깃발을 가게 당 1개만 꽂게 해주면 해결될 일입니다.

오픈리스트나 배민1이나 우리가게클릭 하지 않는 이상 중복 노출이 안 되거든요.

이건 CPC라 하는 분들이 많지도 않구요. 그런데 아예 없애겠다는 건 속이 보이죠...

중복노출 안 되게하는 요금제가 있는데 울트라콜은 못 바꾸고 없애기만 한다?


예를 쉽게 들면 이렇습니다.

깃발 1개만 꽂고 배민1 오픈리스트 입점 없이

배민 매출 월 5천만원 찍는 가게라면

지금까지는 수수료 8만원만 냈지만

앞으로는 최소 340만원, 최대 490만원 내야합니다.

엄청난 차이죠.


2) 수수료가 저렴해도 저렴하게 파는 것은 불가?

이와 함께 시행되는 것이 바로 "가게 통합"입니다.

울트라콜&오픈리스트로 함께 노출되는 가게배달과 배민1을 동시에 운영하는 가게면

전부 하나로 합쳐서 고객이 편하게 볼 수 있게 하겠다고 합니다.


잘 보면 좋은 것 같아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닙니다. 

자영업자들의 불만은 이렇습니다.


* 가게배달 전용 리뷰 이벤트 불가

오픈리스트로 합쳐진다 한들 배민1과는 3% 수수료 차이가 있고,

당연하겠지만 울트라콜의 경우 매출이 높으면 수수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이를 리뷰이벤트 명목으로 서비스를 주기도 했지만, 이후에는 다 하나로 합쳐지니

통합해서 이벤트를 진행하던 아예 진행을 못하던... 둘 중 하나가 된다고 합니다.


* 수수료 차등에 따른 가격 차별 불가

수수료가 싼 만큼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하는 경우도 꽤 있었습니다.

울트라콜과 배민1이 수수료 차이가 많이 나니 그만큼 빼주는 거죠.


그런데 이젠 가게가 통합 관리되니 불가능해집니다.

하나의 메뉴판으로 배달 방식만 고르는 거거든요.


물론, 이건 최혜대우로 싸우는 배달앱 환경에서 큰 차이 없다는 얘기도 있고요.

실제로 작년 PD수첩에 나온 내용인데 쿠팡은 배민1과 일반배달과 가격을 맞추기를 원했고

배민은 쿠팡과 가격을 맞추기를 원해서 결국 배민1=쿠팡이츠=울트라콜이 되기도 했습니다.


음식 가격까지 간섭하는 배달앱 통화 내용 / SBS / 귀에빡종원


* 배달 방식 선택에서의 배민1 유도

이건 바뀌는 앱의 배치를 보면 됩니다.

https://ceo.baemin.com/guide/13428


기존에는 배민1 배달과 울트라콜/오픈리스트가 음식배달 메뉴에 함께 있었고,

울트라콜/오픈리스트는 가게 배달 메뉴에 따로 볼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개편에서 가게 배달 메뉴를 완전히 없애버리고

음식배달 메뉴 내 가게를 하나로 합쳐 배달 방식을 고를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대신 방법은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배민1 / 오픈리스트 동시 운영 기준)


배민1 알뜰배달

배민1 한집배달

가게배달 *라이더 위치 확인 불가

포장


가게배달을 세번쨰에 배치한 것도 재밌지만 옆에 라이더 위치 확인 불가 문구를 넣어서

마치 배민1의 이점인 "라이더 위치 확인" 기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것도 수수료 순이라... (포장도 수수료 기존 가게도 곧 붙이긴 합니다.)

결국은 배민1을 강조하는 배치를 하려고 저렇게 하는 것이라 봐야겠죠.




외식업 카페나 자영업자 카페는 금요일에 저 소식 올라온 이후로 계속 난리입니다.

국정감사에서 출혈 줄이라고 했더니 돈을 더 받는 방법을 내놓았으니까요.

국회의원분들이나 행정기관에서 이것 좀 보면 고쳐줬으면 합니다.

(당장 어딜 가도 다 이 얘기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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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 1 페이지

시커먼사각님의 댓글

작성자 시커먼사각
작성일 02.02 00:07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배민같은 사업모델은 서비스와 음식의 질로 경쟁을 해야하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피를 빨아먹는 천민 자본주의 극단적인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_-

회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회원
작성일 02.02 00:13
@시커먼사각님에게 답글 사실 단순 중개업이 오픈마켓보다 많은 수수료를 받는 게 맞나? 싶습니다.
오픈마켓 대비 거래 종결 시간도 짧고 당사자 간 해결도 쉽죠..

시커먼사각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시커먼사각
작성일 02.02 00:15
@회원님에게 답글 공동체라는 의식이 없이 이익극대화만이 목표인 잔인하고 이기적인 자본주의의 적나라한 모습이죠.

잡채왕님의 댓글

작성자 잡채왕
작성일 02.02 00:09
쿠팡이츠로 많이 넘어가시더군요

회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회원
작성일 02.02 00:11
@잡채왕님에게 답글 결국 쿠팡도 배민과 수수료가 비슷해서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냥 배민이 싫어서 없애구 쿠팡을 가입하는 거구요.

달과바람님의 댓글

작성자 달과바람
작성일 02.02 00:14
얼마 전에 조그만 카페하는 동생과 이야기 나누다 배민 등 배달 어플 이야기가 나왔는데 깃발 꽂기가 어쩌고 하더군요.
이익을 위해 등골 빼먹기 기술을 다양하게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회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회원
작성일 02.02 00:52
@달과바람님에게 답글 깃발꽂기는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
그 때부터 난리였죠.

그런데 이 해결방안이 “폐지”라는 게 놀라웠습니다.

Klaus님의 댓글

작성자 Klaus
작성일 02.02 00:17
개인적으로... 배달플랫폼은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점포들에겐 독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매출을 올리기 위해 아이러니하게도 배달을 시키지 않는게 좋은거 같아요
마치.. 헬스할때 근육 늘리려 약쓰는것과 같은 느낌이죠
지역 상권이 건강해지려면 배달이 많아지기보다는 사람들이 돌아다녀야 합니다
점주들이 음식과 서비스에 집중해야할 것을... 본질을 호도시켜 이상한데에 신경쓰게 만드는 느낌이에요

저도 배달을 아예 안쓰는건 아니지만.. 지배적 입지를 가진 배민플랫폼은 안쓴지 5년 넘은거 같네요
가급적이면 가서 먹거나 포장하거나.. 정 안될때 일년에 한두어번 잇츠로 시켜먹습니다.

회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회원
작성일 02.02 00:35
@Klaus님에게 답글 코로나 이후로 앱 안 하면 매출이 안 나옵니다. 전화로 안 시켜먹으니까요...
숙박도 야놀자 여기어때로 예악하지 전화로 안 하니까요.
결국은 앱이 필수인데 그걸 아니 저렇게 수수료를 올리는 거라고 봐요.

예지님의 댓글

작성자 예지
작성일 02.02 00:18
배민 악질 장사 싫은데 또 아이러니한건 수수료 싼 배달특급이나 땡겨요에는 가게가 안 뜨는곳이 너무 많더라구요. 요즘은 배달 자체를 잘 안 시키지만 없는 곳이 너무 많아요.

회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회원
작성일 02.02 00:54
@예지님에게 답글 일단 고객이 없기도 한데 이전이 안 되더라구요.

큰 배달앱들은 협상력으로 프랜차이즈랑 할인 행사 하는 게 많아서 매출 자체가 안 나오니 못 건너가고요...

소규모 프랜차이즈들은 아낀 수수료만큼 배달비든 음식 가격을 낮춰야 고객이 오는데 대형 앱이랑 가격을 맞춰버리니 이럴 거면 저렴한 곳에서 시키자... 하더라구요.

DarthVader님의 댓글

작성자 DarthVader
작성일 02.02 00:24
이번 기회에 배달특급이나 먹깨비 같은 공공배달앱으로 많이들 넘어가면 좋겠네요. 수수료도 싸다고하더라고요.

국수나냉면님의 댓글

작성자 국수나냉면
작성일 02.02 00:26
플랫폼 하나로 부당 이득이 너무 넘칩니다. 정부가너무 안일해요.

김지원님의 댓글

작성자 김지원
작성일 02.02 00:39
상생협의체에서 합의한 수수료 체계 개편에 대한 내용은 아직인갑네요.

회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회원
작성일 02.02 00:51
@김지원님에게 답글 그거 2월 말부터 순차 적용입니다.

커스텀키보드님의 댓글

작성일 02.02 00:41
전 그냥 배달앱을 안 쓰기 시작했습니다.
배달앱이 나온 후로 음식 비용이 과하게 올라간 거 같아서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게 부담이 되기도 하고요.
정말 먹고 싶은 게 생기면 직접 가게에 가서 먹거나 포장해서 옵니다.

수수료 장사가 최고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되면서도, 굉장히 양아치스러운 수익 구조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가끔 배달 어플 금액권을 선물로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럴 때만 가끔 씁니다.
스타벅스도, 배달어플도 잘 안 쓰는 사람이라 기프티콘 선물이 정말 싫어요.

JINH님의 댓글

작성자 JINH
작성일 02.02 00:44
저는 플랫폼 이 싫어요. 배달플랫폼, 뉴스플랫폼, 숙박플랫폼 등등…그냥 직거래하면 안되나요? 제가 너무 올드한거겠죠 ㅠㅠ

MERCEDE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RCEDES
작성일 02.02 00:44
배민을 안씁니다
경기도 사느라 배달특급쓰고
배달특급에 안나오는 곳은 가게로 직접 전화합니다

이참에 자영업자분들 대거 배민 탈퇴하면 좋겠습니다

이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빨
작성일 02.02 01:24
동네 가게는 전화로 포장주문하고 받아오구요.
조금 떨어진 가게는 먹깨비 씁니다.
플랫폼 서비스에 돈쓰는게 너무 아깝습니다.

nmmn님의 댓글

작성자 nmmn
작성일 02.02 05:07
" 땡겨요 " 배달앱 수수료가 저렴하고
서울페이, 제로페이로 결제 가능해서 좋아요.
수수료도 구글링 해보니
땡겨요의 배달 중개 수수료는 2%입니다. 이는 배달앱 시장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평균 배달앱의 수수료에 비해 5분의 1 정도에 해당합니다.
라고 나오네요.

LuBu72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uBu72
작성일 02.02 06:28
저는 좀 불편하고 귀찮아도 가게에 직접 전화하고 픽업하러 갑니다.
누군가는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분명히 있는데 그걸 갑(?)들이 치를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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