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고... 제가 상주보다 먼저 장례식장 도착했네요;;
맨땅헤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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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3일 AM 08:24 · 수정됨(02. 04.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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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저희 감자탕 택배를 책임지고있는 택배총각의 아버님이 새벽에 운명하셨습니다.

어제 밤 '형, 아버지 돌아가실것 같아요..'라고 연락이 왔길래, 당분간 택배는 직접 영업소에 가져다 놓을테니 걱정말라고 했는데 새벽에 부고와 함께 장례식장 안내를 받았습니다.

새벽 6시, 카톡을 받고 바로 달려갔더니만 아직 장례식장 세팅은 안되어있고, 상주는 집에서 어머님과 준비중이라고 하네요. 전화로 어머님 위로해드리고 택배총각에게 '어무이 잘 챙겨드려라. 형은 이따가 다시 올께'라고 전화통화만 하고 출근했습니다.


작년 오토바이 사고로 코마상태가 되신 아버님 요양병원 모셔놓고, 자기는 돈 더 벌어야 한다고 한달에 겨우 이틀 쉬는 쿠팡으로 옮겨서 고생하고 있었는데 아버님은 아들녀석 고생할까봐 서둘러 가셔버렸네요. 병원에 누워있는 아버님 찾아뵈면서 계속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는 하지만 녀석은 슬픔으로 경황이 없는지 아직 울지도 못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ㅠㅠ

아까, 장례식장에서 닫혀있는 1호실 문을 열자 직원이 따라와서 상주와의 관계를 물어보시길래 '상주가 제 동생입니다'라고 하고 들어갔는데 왠지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일이 손에 안잡힙니다.

점심때 다시 가서 택배총각과 어머님 식사 챙겨드리고 와야겠습니다. 외아들이라서 더 정신없을것 같아서 마음이 계속 쓰이네요.


저도 며칠 연락 못드린 부모님께 전화도 드리고 작년부터 미뤄놨던 가족여행 일정 잡아봐야겠습니다.

설날때 뵈었지만 이번주에 또 엄마보러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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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 다시 다녀왔습니다. 댓글로 보내주신 앙님들의 따뜻한 마음 잘 전달하고 왔습니다. 녀석이 놀라면서 다모앙 회원님께 감사의 인사 부탁하네요.

함께 일하는 택배 형님들은 저녁 늦게나 온다하는데 교회분들도 오기 전이라서 횡한 장례식장에서 어머님과 단 둘이 밥먹고 있더라구요. 

너스레 떨면서 함께 밥을 먹는데 어머님이 어제 상황 길게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해드릴께 어머님 이야기 듣는 것 밖에 없었어요. 묵묵히 앉아있다가 나왔습니다  

내일 발인이라 하니 저녁에 다시 가보려고 합니다. 

댓글로 따뜻한 마음 올려주신 모든 분들 택배총각 대신해서 감사드립니다. 

댓글 (51)

  • 관하

    관하 Lv.1

    25.02.03 · 180.♡.171.19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분들께도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 레오야사랑해

    레오야사랑해 Lv.1

    25.02.03 · 182.♡.17.6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신나는나라

    신나는나라 Lv.1

    25.02.03 · 125.♡.77.58

    명복을 빕니다.
  • 달과6펜스 Lv.1

    25.02.03 · 223.♡.86.14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ehappy

    ehappy Lv.1

    25.02.03 · 172.♡.252.24

    맘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벽오동심은뜻은

    벽오동심은뜻은 Lv.1

    25.02.03 · 106.♡.11.19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달짝지근

    달짝지근 Lv.1

    25.02.03 · 125.♡.218.23

    아휴 ㅜㅜ
  • 그리고우리

    그리고우리 Lv.1

    25.02.03 · 106.♡.249.2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초승달

    초승달 Lv.1

    25.02.03 · 223.♡.218.9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조알

    조알 Lv.1

    25.02.03 · 141.♡.165.59

    다모앙에서 몇번 "택배총각" 이라는 호칭으로 글에서 뵌 적이 있는 분이라, 직접적으로는 모르지만 그래도 부친상을 당하신 택배총각님께 마음이 쓰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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