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docok (180.♡.182.76)
2025년 2월 4일 AM 05:49 · 수정됨(11:41)

오늘은 헬스장에서 뛰려고 합니다. 영하 5도미만으로 온도가 떨어지면 제가 가지고 있는 옷으로는 무릎이 너무 시렵기도 하고 오늘은 유독 춥다고 해서 말이죠. 항상 일어나던 시간에 잠이 깨서 소금물 마시고 독서하고 운동보다 글을 먼저 씁니다. 책 중간에 컬러 사진 들이 많아서 각각의 사진을 소개합니다.
하와이짧은꼬리 오징어
배 밑면에 살고 있는 발광박테리아 덕분에 좌측 처럼 죠스의 표적이 되는 위험을 줄입니다. 우측에 제가 찾아온 사진을 보시면 햇빛을 가리는 몸으로 인해 눈에 더 잘띄게 됩니다. 햇빛 대신 발광박테리아가 몸의 그림자를 가려주어서 숙주도 살리고 발광박테리아도 유전자를 후세에 전달할 수 있습니다.

서핑 중인 페기 칸 헤이 사진 (다리 손상을 딛고 서핑을 즐기는 불굴의 의지가 아닌 미생물 이야기)
폐기 칸 헤이는 교통사고로 다리 수술을 받은 후 항생제로 인한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에 감염되어 생명의 위협을 받았지만 남편에게 대변 미생물을 이식 받은 후 회복되었습니다.

칼라로 되어 있는 자료가 뒤에 책 중간에 나오네요. 참조표시라도 해줬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뒤늦게나마 올립니다. 그리고 제생각을 같이 올립니다.
제생각) 왜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하고나면 살이 찔까? 오로지 잘먹어서만 일까?
저용량 페니실린과 고지방식단으로 체중이 늘어난 것을 확인한 연구입니다. 어제 제가 표로 만든 것을 그림으로 바꾸니 선명해집니다. 수컷, 암컷 모두 저용량 페니실린 만으로는 체중증가가 미미하거나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고지방 식단을 하면서 체중이 늘어나고 페니실린이 이를 증폭합니다. 특히 암컷에게서 증폭정도가 큽니다. 수컷과 암컷의 y 축 지방량 축적 scale이 다릅니다. 수컷이 절대적 지방량 자체는 큽니다. 하지만 페니실린으로 지방을 늘리는 비율은 암컷이 큽니다. 대략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보통 배나온 중년 남성은 식사를 조금만 많이 하면 금새 체지방을 증가시키고 여성의 경우 출산 시 제왕절개 등 항생제를 비교적 장기간 사용하는 치료 후 체지방이 폭등한다라구요. 사실 항생제는 복부 수술을 주로하는 외과에서는 그렇게 많이 쓰지 않습니다. 어차피 복강내는 장에서 투과된 미생물이 미량이나마 들어오기도 하고 복강내에서는 자체적으로 해결이 가능한 시스템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형외과 계열처럼 항생제로 융단폭격하는 경우가 더 일반적이긴 합니다. 정형외과는 항상 우주복을 입고 수술 어시스트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병원에서 입원/수술 후 체중이 급격히 늘어난분들이 많은데 이 것이 힌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생각) 뚱뚱한 사람은 어릴 때 항생제 사용 과거력을 확인해 보는 연구는 우리나라는 국민건강보험 시스템으로 빅데이터로 금새 확인가능할 텐데 예방의학과에서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비만관련해서는 암, 당뇨/뇌줄중/심근경색(혈관성질환), 치매 등 사실 인류의 21세기 질환 모두에 연관이 있으니까요.
아래 그림을 보시면 저용량 페니실린을 투여받은 쥐는 비만쥐가 되고 비만 쥐에게서 추출한 미생물은 무균쥐에게 이식하면 비만쥐를 만듭니다. 대조군은 날씬하고 무균쥐에게 날씬한 쥐의 미생물을 주면 날씬합니다.

[10퍼센트 인간]
6장. 먹는대로 간다
a) 대장은 필요없는 장기다? 충수돌기는 제왕절개수술시 서비스로 제거해주는 불필요한 장기다?
단백질: 꼬이고 엉클어진 진주목걸이 같은 구조를 각각의 진주알에 해당하는 아미노산으로 분해
탄수화물: 복잡한 구조를 포도당, 과당으로 분해
지방: 글리세롤과 지방산으로 분해
기존 영양학에서는 7m 소장에서 모든 흡수가 종결됩니다. 그리고 대장은 더럽고 지저분한 기관으로 마치 특대형 오물 배관 취급하였습니다. 대장은 물을 흡수하고 소화되고 남은 찌꺼기를 모아서 배출하는 곳으로 배웠습니다. 충수도 없어도 그만인 기관으로 봅니다. 19세기 말 면역세포 엘리 메치니코프도 인간은 대장 없이도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최근의 현대의학은 미생물 군집이 없으면 비타민을 식품보조제로 섭취하여야 한다는 것까지는 알았습니다. 대장 미생물이 없으면 비타민을 따로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저도 여기까지가 제가 초/중/고/의대/인턴/레지던트 시절 배운 지식이었습니다.
거머리, 흡혈박쥐도 혈액만으로는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미네랄이 부족합니다.
대왕판다는 대문자 C로 시작하는 식육목 Carnivore에 속한 포유류입니다. 북극곰이나 회색곰과 같은 곰과 동물이고 사자나 늑대 같은 동물과도 생물 계통수가 나란히 위치합니다. 대왕판다는 육식동물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백질 분해가능하지만 12kg 의 섬유질 풍부한 마른 대나무 잎을 먹고 이 중 2kg이 소화됩니다. 장내 미생물총이 보유하는 유전자는 소, 왈라비, 흰개미 같은 초식동물의 미생물군 유전자에서 발견되는 셀룰로스 분해 유전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대왕판다 유전자 돌연변이로 셀룰로스 분해 유전자를 갖게 된 것이 아니라 대장에 해당 미생물 유전자로 받아 들인 겁니다.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을 덧붙이자면 침팬지 등을 보시면 장길이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그들은 섬유질을 분해하는 미생물군을 대장속에 보유하여 섬유질을 지방으로 변환하여 실제로 지방 섭취율이 70% 입니다. 입으로는 채식을 하지만 장내 미생물 덕분에 혈액으로 들어오는 형태는 저탄고지를 하고 있는것이죠^^
b) 아프리카 vs 이탈리아 장내 미생물/ 저탄수 vs 저지방 중 장내미생물변화 속도 우승자는 저탄수
저탄수화물, 저지방, 저혈당지수 등 수많은 식단이 존재합니다. 무엇이 옳은 식단일까요? 이탈리아와 아프리카 아이들의 대장 미생물 비교한 연구가 있습니다.
i) 장내 미생물 비교: 이탈리아 피렌체 어린이 vs 부르키나파소 불폰(아프리카 시골 마을) 어린이
- 의간균 vs 후벽균
- 프레보텔라 Prevotella 50% 이상, 자일라니박터 Xylanibacter 20% 이상 vs 없음
실험용 쥐실험에게 서구식 식단인 고지방, 고단당류 먹이를 주면 1일만에 쥐 장내 미생물 조성을 바뀌고 14일만에 체중이 증가 합니다. 자, 그럼 인간에서는 어떨까요?
ii) 저탄수화물 vs 저지방
저탄수화물군: 체중 2 % 감소시 의간균 우세 vs 저지방군: 체중 6 % 감소시 의간균 우세
168cm 91kg 여성으로 생각하면 저지방 식단을하면 5.5kg을 빼야 의간균이 우세해지고 저탄수화물 식단은 1.8kg만 빼도 의간균이 우세해진다는 겁니다. 저탄수화물 식단이 더 빨리 미생물총 조성을 변화시키지만 실험 기간이 길어지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여성은 하루에 1200~1500칼로리, 남성은 하루에 1500~1800칼로리가 제공 되었기 때문에 열량 자체가 낮았으므로 이게 열량 때문인지 탄단지비율 때문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c) 지방, 탄수화물, 열량 모두 비만 원인 아니다? => 저자와 생각 다름 => 지방은 피하지방위주/정제탄수화물 내장지방위주로 체지방 증가 맞음 but 장내미생물총도 역할을 한 다는 것에는 충분히 동의함 and 칼로리는 비만의 원인은 맞지만 결정적인 원인이 아니라는 것도 동의함
고지방 식단을 먹으면 열량이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고지방 식단의 영향인지 고열량 섭취의 영향인지 저탄수화물 영향인지 모릅니다. 마찬가지로 고탄수화물 식단의 경우도 저지방, 고열량 섭취의 영향인지 모르는 겁니다.
두가지 식단 체중이 늘어나는 것은 같습니다. 전에 언급하였듯이 저자는 장벽의 투과성, 혈액 내 LPS 농도, 염증 수치 증가와 함께 체중이 증가하는 결과를 보입니다. 비만, 제2형 당뇨병, 자가면역질환, 정신건강 장애와 연관이 있습니다.
i) 지방을 많이 먹으면 살찔까?
흔히 몸에 좋다고 주장하는 불포화 지방산의 섭취량은 늘어나고 버터, 우유, 돼지기름의 소비는 줄었고 저지방 우유, 생선 섭취는 늘어나고 있으나 여전히 영국인의 체중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유럽 18개국 평균 섭취를 조사한 연구에서 평균 지방 섭취량(최대 46%)이 높은 나라가 오히려 평균 체질량지수가 낮았습니다. 저지방 식사를 하는 나라(최소 27%)는 평균 체질량지수는 높았습니다.
ii) 정제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살찔까?
영국인의 당 소비량을 측정하기 어렵긴 하지만 과당, 포도당 위주의 섭취는 전체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설탕의 경우 1950년대 후반 한 사람당 일주일 평균 500g, 2000년에는 100g으로 감소하였습니다. 호주인들 역시 1980년대 30티스푼, 2003년 25티스푼으로 줄었으나 비만인구는 세배로 증가하였습니다.
iii) 섭취열량을 늘리면 살찔까?
영국 식품소비조사에 의하면 1950년 한 사람당 매일 평균 에너지 섭취량이 어른, 아이 합쳐서 2,660 칼로리, 2000년에는 하루에 1,750칼로리로 감소하였습니다. 미국에서도 1977년에서 1987년 사이 한 사람당 에너지 섭취량이 1854칼로리에서 1785칼로리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과체중 인구 비율은 25%에서 33%로 증가하였습니다.
d) 우리의 식탁에서 사라진 것
부르키나파소 불폰 아이(14%)와 이탈리아 아이들(17%)의 식단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 아이들의 식단에서 빠진게 있습니다. 바로 섬유질입니다. 불폰의 식사에는 채소, 곡물, 콩 등 섬유질이 높은 음식이 많습니다. 전반적으로 피렌체의 2~6세 아이들이 먹는 식사에서 2%가 섬유질입니다. 불폰의 아이들은 6.5%로 섬유질이 세배 많았습니다.
1940년 영국 성인은 70g 섬유질을 먹었지만 현재 영국인은 하루에 평균 20g 섬유질을 먹습니다. 1940년대 신선한 채소 하루 섭취량은 70g 이었지만 10년간 27g 으로 줄었습니다.
프레보텔라와 자이라니박터의 비율이 부르키나파소 아이들이 높은지 이해가 됩니다. 전체의 75%를 차지하는 두 박테리아 모두 자일란 xylan과 셀룰로스를 분해하는 효소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르키나파소 아이들은 곡물, 콩, 채소에서 훨씬 많은 영양분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이탈리아 아이들은 프레보텔라나 자일라니박터가 전혀 없습니다. 피렌체 아이들은 후벽균이 우세하였습니다. 후벽균은 미국의 여러 연구에서 비만과 연관이 있다는 그 박테리아 입니다. 비만과 관련 있는 후벽균과 마른 것과 관련있는 의간균의 비율은 이탈리아 아이는 3 : 1, 부르키나파소 아이는 1 : 2로 나타났습니다.
식물성 식사를 하는 사람은 초식성 동물의 미생물 비율과 비슷하고 동물성 식사를 하는 사람은 육식성 동물과 비율이 비슷합니다. 실제로 채식주의자인 사람들도 프레보텔라 박테리아가 많지만 육식을 하기 시작하면서 숫자가 줄어서 4일이 지나면 동물 단백질을 좋아하는 미생물에 추월 당합니다.
일본인 미생물은 박테로이데스 플레베이우스 Bacteroides plebeius 는 김에 사는 박테리아 종인 조벨리아 갈락타니보란스 Zobellia galactanivorans에서 소화할 수 있는 포르피나아제 porphyranase 유전자를 가지고 왔습니다. => 훔쳐온것이죠. 김이 자꾸 들어오는 환경에 살아가니까요. 박테리아의 진화는 빠릅니다. 내성균이 금방 생기는 이유를 아시겠죠. 감염내과 교수님들이 항상 고심하는 대부분이 내성균입니다. 배양검사를 통해서 결과가 나오려면 1~2주걸리는데 지금 당장 항생제를 쓰지 않으면 환자가 나빠지니까요.
중요한 것은 섬유질 섭취저하가 비만 확산의 영향이 있다고 해서 모든 이유의 전부는 아닙니다. 지방, 탄수화물(당류)도 중요합니다.
=> 여기에서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에 따른 체지방 배분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제 몸을 통해서 임상시험 결과입니다. 아직 논문을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탄수화물 위주, 그러니까 밥류 위주로 먹고 지방을 적게 먹으면 내장지방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그리고 중성지방상승, 허리둘레증가, HDL콜레스테롤감소, 혈압증가가 빠르게 발현됩니다. 하지만 지방위주로 먹고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체지방이 늘긴 하는데 피하지방이 주로 늘어납니다. 이 저자는 몸무게 즉 BMI 연구자료만 제시하였지만 제가 본 수검자들이나 저의 몸 변화를 보면 증가하는 체지방 위치가 확실히 다릅니다. 허리둘레와 BMI는 모든 수검자가 측정을 하고 하루에 100명씩 보다보면 혈당/중성지방/ALT/혈압 등이 허리둘레와 키/몸무게만 봐도 대략 짐작이 갑니다.
e) 체중 감량을 돕는 두가지
벨이게의 루뱅 카톨릭대학교 영양 대사학 교수 파트리스 카니 기억나시나요.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박테리아가 마른 사람에 많다는 것을 밝힌 교수입니다.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가 장벽의 점액질을 먹고 점액질을 두껍게 하는 신호를 장벽에 보내서 결과적으로 LPS 등 염증을 만드는 물질이 장벽을 통과하지 못하게 하는 좋은 역할을 합니다.
카니는 쥐에게 아커만시아 박테리아를 보조제로 먹였더니 쥐의 혈액 LPS 농도가 낮아지고 체중도 감소하는 것을 확인합니다. 문제는 아커만시아를 보충제 형식으로 복용하여도 금새 다시 개체수가 줄어듭니다. 이미 몸속에 아커만시아가 있는데 이를 증폭할 방법이 있을까요?
비피도박테리아 bifidobacteria 수를 늘리는 시도를 하면서 해답을 찾았습니다. 쥐에게 고지방 식단을 먹이면 비피도박테리아 수가 감소합니다. 카니는 쥐에게 고지방 식단과 함께 바나나, 양파, 아스파라거스에서 발견되는 프락토올리고당이라는 섬유질을 보충제로 주었더니 비피도박테리아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합니다. => 실제로 덜익은 바나나는 몸에 좋다고 지난번 책 요약 때 수없이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잘익은 바나나 처럼 맛있으면 몸에는 좋지 않나 봅니다. ㅜ.ㅜ
프락토올리고당이 비피도박테리아 수를 증가시킨 것도 맞지만, 아커만시아가 많이 증가합니다. 프락토올리고당을 먹은 지 5주 만에 유전적으로 비만한 선천적 비만쥐는 먹지 않은 쥐보다 아커만 시아가 80배나 높아집니다. 선천적 비만쥐는 체중증가속도가 줄고 후천적 비만쥐는 섬유질 섭취 후 체중이 감소합니다.
아라비노자일란 arabinoxylan 이라는 섬유질을 후천적 비만 쥐에게 먹였습니다. 아라비노자일란은 밀이나 호밀 같은 통곡물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섬유질입니다. 고지방 식단에 호밀을 같이 먹은 쥐들은 프락토올리고당을 섭취했을 때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비피도박테리아 뿐만 아니라 프레보텔라 균 수도 날씬한 쥐에서 보이는 수준으로 복원됩니다. 고지방 식단이라도 섬유질을 함께 주었더니 장벽이 튼튼해지고 지방세포는 크기가 커지는(지방세포가 커지면 염증을 만드는 악마로 변하죠) 대신 분열을 통해 숫자가 늘어나며 콜레스테롤 수치와 체중증가 속도가 느려집니다.
카니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고지방 식단과 동시에 고섬유질 식단을 함께 먹는 다면 살이 덜 찔 수 있습니다. 지방을 섭취할 때 섬유질을 함께 먹어주지 않으면 장벽이 손상되면서 LPS 증가, 염증수치증가, 지방세포크기 증가로 인한 염증 증폭 등의 문제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하루에 약 100g 의 섬유질을 먹었으며 이는 현대인의 10배에 해당합니다.
그렇다면 섬유질을 먹는 박테리아는 어떤 방법으로 장벽을 튼튼히 해줄까요?
아세트산(초산), 프로피온산, 부티르산 세가지 짧은사슬지방산 기억나시나요? 장내 미생물이 만드는 SCFA 짧은 사슬 지방산입니다. 이 중 프로피온산은 빵의 방부제이자 자폐증 원인 물질로 의심되는 물질이었죠. 아세트산은 [글루코스 혁명]에서 포도당 섭취 시 이동, 분해, 흡수 속도를 낮춰서 혈당 스파이크를 줄여주는 그 아세트산입니다. 레몬의 신맛을 내는 것은 아세트산이 아닙니다. 맞습니다. 그 유명한 애사비!!! 가 아세트산입니다. 일본 사람들이 왜 날씬할까요? 초밥을 먹어서 그런가요? ㅎㅎ
짧은 사슬 지방산은 GPR43(G단백질 수용체 43)이라는 자물쇠를 푸는 열쇠입니다. GPR43 단백질은 역할은 염증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염증 관련 유전자를 녹아웃 시킵니다. 즉, GPR43이 없거나 GPR43을 열어주는 열쇠인 짧은 사슬 지방산이 없으면 염증이 많아집니다. 결장염, 관절염, 천식 등이 말이죠.

심지어 짧은 사슬 지방산은 지방세포에도 수용체가 있어 커지는 대신 분열을 통해서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아줍니다. 미생물과 면역계의 의사전달 통로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GPR43 지방세포에서는 포만 호르몬인 렙틴을 방출하게 합니다.
아세트산, 프로피온산, 부티르산 모두 중요하지만 부티르산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 실제로 부티르산은 기능의학 의사들이 항상 언급하는 산이고 부티르산이 많이 든 음식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부티르산이 많은 음식이 뭘까요? 기 버터입니다. 마가린/쇼트닝 같이 식물성 기름이 아닌 동물성 지방 버터 중 특히 기버터 입니다. 그래서 장누수증후군으로 인하여 자가면역질환이나 혈관염증으로 동맥경화 악화에 항상 기버터의 부티르산으로 장벽을 보호하라고 이야기 하는 겁니다. 루푸스, 아토피, 천식, 알레르기비염, 류마티스, 건선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을 처방받으러 병원에 가는 것도 좋지만 장벽을 보호하는 기버터를 먹어서 부티르산 효과를 보는 것이 어떨까요? 물론 기버터 먹었다고 다 좋아지지 않겠지만 기버터 먹는게 나쁜 것은 아닙니다.
부티르산이 많아지면 장벽에서 단백질 사슬을 대량으로 찍어내고 장벽은 더 단단하게 유지됩니다. 그러면 어떤 유산물이 있어야 할까요? 비피도박테리아가 섬유질을 분해해야 합니다. 분해된 섬유질을 피칼리박테륨 프라우스니치 Faecalibacterium prausnitzii, 로제부리아 인테스티날리스 Roseburia intestinalis, 유박테륨 렉탄 Eubacterium rectale 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 유사한 시스템으로 면역조절하던 것 기억나시나요? 4장에서 나온 티라노사우르스? 비슷한 이름인 Tregs 라는 밀정말입니다. 박테로이데스 프라질리스라는 미생물이 우리의 면역시스템을 조절해준다는 것 말이죠. PSA라는 밀정쪽지를 준다는 내용이죠. 제가 자가면역질환에 관심이 많아서요. 상기차원에서 다시 언급합니다.

f) 착한 식단으로 돌아가기(섬유질에 대한 찬양만 하지만 의외로 섬유질로 인한 문제도 꽤 생겨서 무턱대고 양을 늘리기보다는 신중한 접근 필요)
탄수화물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섬유질, 정제탄수화물 모두 탄수화물입니다. 하나는 체지방 특히 내장지방을 늘리고 다른 하나는 유산균이 먹어서 염증을 낮추고 체중감량에 긍정적 효과를 나타내는 탄수화물입니다.
실제로 과체중인 사람이 6개월 동안 매일 1,200칼로리 섭취하면 플라시보 보충제를 먹은 경우 5.8kg 감량했지만, 섬유질을 함께 먹은 경우 8kg 체중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20개월간 총 250명의 미국 여성을 대상으로 100칼로리당 섬유질 1g 증가할 때마다 0.25kg 씩 체중이 감소했습니다. 1,000칼로리당 8g 증가시키면 총 2kg 감량이 가능합니다. 하루 식사에 밀겨 반 컵과 익힌 콩 반 컵이면 충분합니다. => 저탄고지를 하더라도 저탄의 저탄이란 것은 정제탄수화물이 적다는 의미지 섬유질은 고탄을 해야하는 겁니다.
탄수화물이 포도당/과당으로 소장으로 흡수되면 대부분 대사질환이 증가하고 탄수화물이 대장까지 내려가서 짧은사슬지방산으로 전환되어 흡수되면 염증을 줄이고 체중을 줄여주는 겁니다.
100g의 통밀곡물을 12.2g 섬유소를 포함하지만 통밀가루로 만들면 섬유소가 10.7g으로 약간 감소하고, 백밀가루로 정제하면 겨우 3g 이 남습니다. 250mL 과일 스무디는 2~3g 섬유질만을 포함하지만 스무디 재료 과일을 그대로 먹는다면 6~7g 섬유질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200mL의 오렌지주스는 1.5g 섬유질을 포함하지만 네개의 오렌지는 8배나 많은 12g의 섬유질이 들어있습니다.
저자는 셀리악병인 사람은 글루텐에 문제가 100% 나오지만 글루텐 민감증이 있는 사람은 장내벽은 완벽히 건강하지만 미생물총 불균형으로 인하여 글루텐에 민감해지는 것이 아닐까라고 예상합니다.
저자는 우유에 대해서 주로 락토스만 이야기하지만 락토스는 치즈/요거트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카제인이 문제인겁니다. 글루텐, 카세인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g) 미생물을 생각하는 식단(마찬가지입니다. [해독혁명], [세포리셋] 저자들 모두 임상에서 섬유질을 늘려서 문제가 되는 사례가 많음을 이야기합니다.)
첫째, 장기보관을 위해 화학 방부제로 '신선함'을 유지하는 포장식품을 피해야 합니다.
둘째, 췌장, 지방세포를 혹사시키는 이상 식욕에 지배당하면 안됩니다.
셋째, 섬유질을 먹어야 합니다 => 저자는 섬유질이 미생물의 먹이가 되어 좋다고 이야기하지만 섬유질이 생각보다 장에 손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현미/잡곡밥으로 인한 류마티스가 악화되거나 자가면역질환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소화가 잘안되면 채소도 익혀서 먹으면서 양을 늘리거나 도저히 안맞으면 피해야 합니다.
음식은 쾌락/생존 두가지에 기여합니다. 포도당/과당으로 만든 정제탄수화물로 만들어진 디저트배가 따로 있다는 이야기는 식욕이 아닌 쾌락을 위하여 먹는 음식이라는 의미입니다.
제 생각을 추가합니다. 설탕, 식품 첨가물은 확실히 안좋습니다. 저자가 소금과 지방이 나쁘다고 언급하였지만 소금은 중립이고 지방은 오메가3는 비율이 대부분 낮으므로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맞고 오메가 6는 대부분 비율이 정상보다 수십배 높으므로 줄이는 것이 맞습니다. 트랜스지방은 백해무익 담배이구요. 포화지방은 피하지방이 주로 늘어나기 때문에 탄수화물보다는 열량섭취로 인한 부작용이 적다고 판단됩니다. 섬유질은 저자가 찬양하고 있지만 피트산, 옥살산, 렉틴, 글루텐 등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확실히 미생물 위주로 쓰여진 책이다보니 보는 관점이 다릅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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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므냐넌
25.02.04 · 106.♡.69.70
좋은글 감사합니다. 스크랩해서 정독해봐야겠네요 -
Ookdocok
→ 므냐넌 작성자
25.02.04 · 211.♡.194.81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블블랙맘바
25.02.04 · 203.♡.136.25
어제에 이어 좋은 이야기 감사드립니다.
쉽게 결론을 도출할 수 없는 다이어트 분야에 대한 이야기라 흥미롭습니다.
언급하신 내용 대부분 공감합니다.
덧붙여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건강한 몸은 Input = output 밸런스 균형이라 봅니다. (섭취한 만큼 소비하기)
input > output 뚱뚱이, input < output 홀쭉이
들어온 영양소를 어떻게 쓰는가에도 몸은 달리 반응을 합니다.
영양소를 운동으로 소비하면 근육질 몸이 될 것이고, 운동 없이 공부를 열심히 하면 뇌근육(?)만 발달하겠죠.
둘 다 안하면 뭐.. 위에 언급했다시피 뚱뚱이로...
굶으면 기초 대사량으로 인해 홀쭉이로...
제 생각에는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피하는 다이어트를 할까 궁리하기 보다 지금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닥치고 스쾃 !' 을 외치며 운동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
Ookdocok
→ 블랙맘바 작성자
25.02.04 · 180.♡.182.76
그렇죠... 운동^^ 운동도 미생물총에 변화를 준다고 합니다. 시간제한식이도 특정박테리아 양이 늘어나구요. 수면도 영향이 있습니다. 결국 전전두피질, 후성유전, 대장 미생물총 모두 운동, 수면, 식사로 진화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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