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K (210.♡.183.20)
2025년 2월 4일 PM 06:19
후임들한테 보복 당할까 봐요...는 아니고
그냥 떠날 때는 쿨 하게 인사 같은 거 없이 떠나고 싶었습니다
당시에는 그게 멋있는 줄 알았어요....
저랑 친했던 고참중에 전역 휴가 나가서 복귀날
집안 제사라고 하고 복귀 안하고 당일 그대로 제대한 사람이 하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뭐 어떻게 그게 가능했는지 모르지만
일반 군인이 아니고 의경이라서 가능 했는지도요
암튼 저도 그 고참을 따라서 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제대 휴가 마지막 날 진짜로 외가쪽 제사가 있었고요
부대에는 미리 말 안하고 당일 저녁에 부대에 전화해서 제사라 못 간다고 하니까
행정반에 있던 실세이자 다혈질 부중대장이 버럭 소리 지르면서
야이 매친놈아 당장 들어오라고 늦어도 되니까 꼭 들어오라고 ㄷ ㄷ
어머니한테 허겁지겁 인사하고 부대로 들어가면서 생각해보니 그 짓거리가 통할 리가 없는게
저희 부대가 신촌에 있었는데
바로 전역한 그 고참은 집이 대구....
저는 집이 서울...부대에서 버스 타고 한 시간 거리...
암튼 뭐 그렇게 복귀해서 부중대장한테 욕을 바가지로 먹고
하루 자고 다음날 전역 했습니다
쿨하게 떠나려 했는데
동기들중에 제일 거하게 환송 받고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어요
후임들이 헹가레도 쳐주고요
악마 thㅐ끼야 제대해서 다행이다 라는 기쁨의 의미였을지도...요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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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니버디
25.02.04 · 121.♡.112.206
아무리 욕나오는 군생활이라지만, 2년간 고생한 인간적 도리라는게 있어서, 남은 군 후임들에게 일주일간 인사도 하고, 선물도 좀 사주고, 남은 아끼던 축구화도 주고 잘 정리하고 나왔죠. 저는 봄군번이라 봄날에 벚꽃날릴때 나오는데, 기분이 묘했습니다. -
JJamesvond_k
25.02.04 · 110.♡.223.10
저는 군시절 기억나는 에피소드로 악마라고 불리는 고참이 있었습니다. 제대후 한달만에 찾아와서 노가다로 돈벌었다고 3주연속 주말마다 부대에 찾아와서 축구하고, 하루종일 놀다가 갔습니다. 안좋은 기억이 많았던 고참이라 후임 분대장이 이젠 찾아오지 말라고.....패버릴수도 있다고 최후통첩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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