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소리 (211.♡.103.115)
2025년 2월 5일 AM 08:15 · 수정됨(10:27)
뉴공에서는 공장장 관심사이기도 하고 유시민 작가까지 있어서 전체적인 내용을 기술 위주로 정말 잘 설명해주셨고..
어제 매불에서는 기술보다는 한국의 현실을 제대로 지적하셨는데..
의장님은 매불에서 엔지니어들이 계속해서 의사결정에 남아 있지 않고 이사회의장등으로 경영으로 물러서면서 문제가 되고 이로 인해 최근 기술 흐름에서 한국이 소외 되고 있다고 했는데..
저는 여기에 한국의 문화의 변화를 더하고 싶네요.
6~80년대는 다들 살기 힘든 시기였고 육체노동 없이 편하게 할려면 대학가야 하고 대학가면 공대 가서 기술자 해야지 라는 생각이 거의 대부분 시민들에게 있었다고 봅니다.
저는 지금의 과학/공학 적인 성과들의 주역도 그 시절 우수한 인력들이 유입된 결과라고 보고요..
그런데 지금 아이들의 진학을 보면 일단 의대/법대 입니다. 특히나 의대 쏠림은 정말 상상 초월이라고 보이고요.
어제도 고2 올라가는 일반고 딸아이 반 처음 인사하는데 벌써 2명 자퇴한다고 하네요.
일반고에서 내신 위쪽 받아서 해볼려 해서 안되는 아이들이 자퇴하고 정시로 가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고하네요.
의대/법대 는 사회의 유지를 위해 필요한 요소이지 발전을 위한 기여는 크지 않다고 봅니다. 이견도 있겠지만요.
지난 20년간 변화해온 이러한 흐름에서 과연 앞으로 획기적인 무언가를 우리가 다시 주도할 시절이 올까 하는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부가 부와 권력, 학계 등으로 대물림 되고 중산층이 붕괴되는 현상은 더 심해질거같고..
개천에서 용나는 케이스는 이제 다시 나오지 않을거 같네요.
사법시험이 다시 부활한다고 해도 그 시험을 개인의 머리 이상으로 넘어서는 시스템으로 대물림할거 같아요.
제가 2015년쯤에 2013년도 판사 출신고 별 기사를 기반으로 글을 쓴적 있었는데..
당시만 해도 경기고 와 대원 외고가 1,2위 였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고령판사들이 경기고일거고 젊은 친구들이 대원외고 였겠죠..
그게 20년전이니 지금은 어찌 되었을까요?
이젠 법원이나 관련 언론에서 통계조차 그 이후로 내지 않고 있습니다.
자사고의 문제는 소위 엘리트라고 하는 이들을 고등학교부터 분리해서 살아가게 했다는겁니다.
저 같은 시골출신들은 지금도 동창회하면 룸싸롱 주인, 사채업자부터 변호사, IT 업계 오너, 개발진, 마장동 정육 등등.
거의 전 분야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허물없이 친구로 지냅니다.
그런데 이런 사회로부터 나름의 의미로 분리된 사람들이 판사가 되고 검사가 되고 고위 공직자가 되고 교수가 되어서 과연 타인의 삶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법원의 말도 안되는 판결들이 지면에 자주 나오는것도 같은 원인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러니 노무현이나 이재명 같은 이들이 얼마나 같잖았을까요?
이제 아이들이 사회로 나가는 시기가 되니 이들과 같이 살아가야 하는 미래가 더 암담하네요.
공정과 정의를 부르짖던 굥돼지나 한뚜껑 같은 놈들에게 분노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드웨어 개발자로 얼추 30년을 채워가는 이 시점에 전수해줄 직원들도 없고..
사회적으로도 이 산업계는 이제 사라져가는 것 같고...
여튼 참.....그렇네요.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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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트
25.02.05 · 182.♡.42.170
- 아
아침소리
→ 생트 작성자
25.02.05 · 211.♡.103.115
죽기전에 된장 맛을 봐야할건데요...ㅠ.ㅠ - 오
오늘은어린이날
25.02.05 · 14.♡.30.165
윤석렬이 지지율 올리려고 대책없이 시작한 의대정원 증원으로 우수한 학생들의 이공계 지원은 대폭 줄어들겠지요. -
고고약상자
25.02.05 · 192.♡.86.241
의사 월급이 엔지니어 월급의 2배 이내로 들어오면 공학 쪽으로 많이 진학할 겁니다. -
끼끼융끼융
25.02.05 · 222.♡.246.58
누구 탓할 것도 없죠. 현 상황 자체가 다 국민의 선택에 따른거니까요. -
피피츠
25.02.05 · 211.♡.60.18
뉴공 매불쇼 나온고 한 4번 정도 들은 거 같아요 일정 소화하면서 좋았어요 진짜 -
트트라팔가야
25.02.05 · 221.♡.40.148
하드웨어.
중국에 밀려, 사양 산업이군요. -
블블루지
25.02.05 · 219.♡.36.36
그런 전공선택의 다양성은 의대와 공대 여기서만 문제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취업안되는 전공은 필요없다는 인식 그리고 실제로 인문학, 순수과학쪽 지원자가 매우 낮음까지 보면
다양성이 너무 부족한게 더 큰 문제인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진로를 정할때 AI쪽을 하겠다 이런 아이들이 꿈을 갖는건 좋지만 그런 세부전공이
중학교 고등학교때부터 정해서 할일인지도 잘 모르겠고, 왜 그 전공이 하고싶냐 라고 본다면
AI 인재를 얼마에 모셔갔냐거나, 연봉이 얼마라더라 이런 결국 크게 돈을 많이 벌수있는 기회가 있어보임에 내리는
그런 선택은 의대를 가겠다는 이과생들이 많은것과 다를바는 없어보여서요. -
가가입어렵나
25.02.05 · 72.♡.131.158
감사합니다 -
마마에스뜨로
25.02.05 · 121.♡.2.209
인생에 있어 넓은 스펙트럼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정말 공감되는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회 엘리트층을 키우는 교육체계에서 그러한 고민은 전혀 진행되지 않는게 많은 걱정이 됩니다. 앞으로 그들에게 뭘 기대할 수 있을까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결국은 좋음 방향으로 변화 될걸로 기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