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망가지는 건 정말 한순간입니다

Lv.1 수필 (208.♡.249.100)

2025년 2월 5일 PM 02:49 · 수정됨(15:13)

조회 2,194 공감 0

최근 느바판에서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트레이드가 일어났습니다. 해서 간만에 (과거) 자주 들리던 농구 커뮤니티를 갔는데...참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네요. 제가 알기로 가장 빡빡한 규정으로 운영됐던 사이트가 순식간에 표현의 자유를 선언하며 디씨 미국농구갤러리 세력을 끌어안았습니다. 사이트 활성화와 나이들어가는 사용자의 평균연령을 낮추려는 의도였을 겁니다. 게다가 그 전엔 없었던 1면 페이지를 만들고 홈화면 전면에 띄운 걸 보니 생소하기 그지 없습니다.


해당 사이트는 여전히 꽤나 점잖은 분들이 많지만 이전에 전혀 볼 수 없었던 댓글도 보입니다.

음슴체야 그러려니 하겠습니다만, 하다하다 일베어 노체까지 보이네요.

운영진에서 밝힌 바로는 사이트 활성화와 수익은 큰 관계가 없다고 했었지만, 몇 달 새 확 바뀐 분위기는 참 적응이 안 됩니다. 


엠팍이 규정 적용이 조금씩 느슨해지면서 신고세력에 의해서 사이트가 넘어갔는데, 농구사이트도 그렇게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정치글이 허용되는 거야 그럴 수 있는데 '계몽령'이라는 제목이 달린 글이 올라오는 걸 보니, 이제 미농갤에서 건너온 애들이 바글바글한 거 같아서 참, 기분이 묘합니다. 최근엔 활동은 안 했지만 그래도 20년을 들락거렸던 사이트여서 말이죠.


댓글 (7)

  • 과객

    과객 Lv.1

    25.02.05 · 39.♡.204.150

    이제는 일베뿐 아니라 디씨도 폐쇄 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하긴 일베의 모태가 디씨긴 하지요.
  • 수필 Lv.1 → 과객 작성자

    25.02.05 · 208.♡.249.100

    디씨 사이트 전체를 닫을 수 없다면 일부 갤러리라도 폐쇄하게끔 고발과 조사가 이뤄져야 합니다. 저는 아직도 우울증갤러리가 남아 있는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미성년자 성착취 문제를 그렇게 일으킨 사이트인데도 말이죠.
  • heltant79

    heltant79 Lv.1

    25.02.05 · 61.♡.152.173

    그 계몽령 글에는 댓글로 욕 쏟아지고 있더군요.

    전 해당 사이트에서 오히려 그런 어그로보다 스포츠 커뮤니티 특유의 양비론이 더 보기 싫었습니다.
    김현정 같은 인간들이 하는 경마 저널리즘에 제일 잘 넘어가는 족속들이죠.

    그 사이트 주인인 홈지기님이랑은 밥도 같이 먹었고, 현재 메인 운영자 분과는 탈퇴 후에도 메일 자주 주고 받았었는데, 요새는 참 적응이 안 됩니다.
    10여 년 전 정치게시판 따로 있던 시절보다 더 심한 거 같아요.
  • 수필 Lv.1 → heltant79 작성자

    25.02.05 · 208.♡.249.100

    그놈의 양비론 때문에 엠팍이나 펨코도 완전히 저쪽으로 넘어갔습니다. 차라리 X선비로 불리면서 정치/종교/칼 같은 존댓말 적용하던 때가 훨씬 낫습니다.

    정치게시판이 있던 시절에 글은 안 올리고 논쟁하는 거 구경은 했었는데, 그 때 차라리 닫지 말고 신고/처벌이 이뤄지지 않는 게시판으로 남겨서 토론의 장이 지속되도록 하는게 어쩌면 방법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 D다

    D다 Lv.1

    25.02.05 · 210.♡.198.17

    혹시 nbamania인가요? 나름 빡빡한 규정으로 잘 운영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긴 했는데요...
  • 수필 Lv.1 → D다 작성자

    25.02.05 · 208.♡.249.100

    네 맞습니다. 제가 따로 글로 올리기도 했었는데, 거의 혁신적으로 규정을 확 풀고 관대하게 바뀌었습니다. 정치글도 허용됐고요. 문제는 흘러들어온 이용자들이 디씨 미국농구갤러리라는 겁니다. 사이트 분위기가 완전 바뀌었습니다.
  • D다

    D다 Lv.1 → 수필

    25.02.05 · 210.♡.198.17

    아...그랬군요. 아이고...이제 시간문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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