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작가 (221.♡.125.57)
2025년 2월 6일 PM 04:34 · 수정됨(18:51)
소위 진보 진영에서 배출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 오랜 시간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싸워 왔고, 그 과정과 시간을 국민에게 인정 받아 대통령이 된 분들입니다.
이재명 대표도 오랜 시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인정을 받았습니다. 과거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와 경쟁하면서 받았던 비난을 생각하면 재기하기 어려웠을수도 있었지만 결국 본인의 능력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의 마음을 돌렸죠.
김경수나 임종석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착에 기여한 바가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과 노력이 인정을 받기에는 상당히 부족합니다. 더 치열하게 싸우면서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과 같은 위치에 올라야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유시민 작가님께서 '착한 2등' 전략을 이야기 한 것이겠죠. 더 시간을 가지고, 극우 세력을 쫓아내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면서 지지자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하는데, 내란이 벌어지니 '내 차례일수도...?' 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려 하는 건 너무 속보이는 꼴불견이죠.
그리고 그 꼴불견에 등을 돌린 지지자들의 마음을 다시 돌리는데에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김민석 의원이라는 좋은 사례가 있죠. 김민석 의원은 그래도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차근차근 다시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한 노력을 했는데 김경수나 임종석은 혹시나 이재명 대표가 대선에 나오지 못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에 눈이 멀어 자신들이 걸어 온, 민주주의에 기여했던 소중한 시간들을 다 버렸습니다.
특히 김경수 전 지사의 선택은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노무현의 비서관, 경상남도 지사 당선, 드루킹 사건으로 인한 옥살이 등 충분한 스토리 메이킹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이후에는 자리가 없을 수도 있어!'라는 조급함에 빠져 단시간에 그 모든 스토리를 다 잃어 버렸습니다.
김민석이 정몽준 후보에게로 갔던 2002년 그의 나이는 38세였습니다. 바닥부터 다시 올라 오기에는 여전히 시간이 많았죠. 그러나 김경수의 나이는 이제 58세입니다. 그것이 김경수를 조급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이재명의 다음을 기다리는 것보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마음을 돌리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겁니다. 어쩌면 본인 정치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마지막 기회를 날려 버린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지 않네요.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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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edi
25.02.06 · 211.♡.20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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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윤작가
→ Jedi 작성자
25.02.06 · 221.♡.125.57
다시 올라올 기회가 주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진보 진영에 좋은 인재들이 줄줄이 대기 중인데 말이죠. -
Bblowtorch
25.02.06 · 61.♡.125.219
쓰신 글에 공감합니다.
결국 정국을 보는 "안목"과 "판단력"이 모자라다는 것이죠.
정치인에게는 치명적인 결격사항이라고 봅니다.
혼자 똥볼만 골라차는 정치인은 정치 안 하는 것이 당과 당원들, 나아가 나라와 국민을 돕는 겁니다. -
윤윤작가
→ blowtorch 작성자
25.02.06 · 221.♡.125.57
김경수 전 지사는 좀 아쉬워요. 하지만 그 정도 경력을 가진 58세의 정치인의 판단이 이 정도라면... 기대를 할 게 없어 보입니다. -
우우물쭈물럭
25.02.06 · 121.♡.140.226
냉정히 생각해 보면 우리가 김경수라는 사람을 얼마나 알고 있나요?
제가 김경수에 대해 알고 있는 건
1. 드루킹으로 억울한 옥살이
2. 노무현, 문재인과 가까운 사람
3. 반듯한 외모, 착한 말투
끝..
정치인, 경남도지사 업적은.. 음...잘 모르겠네요. -
윤윤작가
→ 우물쭈물럭 작성자
25.02.06 · 221.♡.125.57
그래서 시간이 더 필요했던건데... 본인은 그 정도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 M
miumiu1
25.02.06 · 118.♡.73.160
전 그냥 김경수 밑천이 드러난거라고 봅니다. 일반인으로 돌아가시길... -
윤윤작가
→ miumiu1 작성자
25.02.06 · 221.♡.125.57
그런 거 같아요. 주변 사람들에게 뭔 소리를 들어서 그런 것이던 아니면 본인 의지이던... 저도 기대 접었습니다. -
BBursar
25.02.06 · 175.♡.153.99
한편, 대선후보로 올라서기 전에라도 이렇게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보여준것이 다행이라고도 생각합니다. -
자자청비
25.02.06 · 121.♡.247.79
그저 그릇이 원래 작았던 게 아닐까 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그 두분께서 그리 가르쳤을리가 없었다고 보니...
못배운건지 안배운건지 모르겠네요.
이젠 놔줍니다.
post 이재명 이후에도 다른 후보분들하고 정정당당히 겨뤄서 올라오셔야 할 정도로 시궁창으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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