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4U (211.♡.55.190)
2025년 2월 6일 PM 09:26 · 수정됨(22:59)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문득 한 곡이 흘러나와 망상에 빠져봤습니다. 정확히 언제 나온 노래인지는 모르겠지만, 1980년대 미국의 ‘풍요의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희망적이고, 묘하게 그 시절만의 정서가 배어 있는 곡. 물론 저는 그 시대를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과연 그런 풍요의 시대가 다시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시대를 다시 맞이하려면 무엇이 달라져야 할까요?
우리나라로 치면 90년대 고도성장기, 2002년 월드컵 전후, 혹은 짧았지만 남북정상회담 즈음부터 코로나 이전까지의 시기를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분명 지금 우리는 그때보다 더 나은 경제 수준을 누리고 있고, 과학기술도 훨씬 발전했는데 하지만 지금이 과연 ‘풍요의 시대’일까요?
오히려 정치뿐만 아니라 개인의 관계, 집단과 집단 간의 갈등 등 극단적인 대립이 심화되었고, 마치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같은 상태가 되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처럼 보이는데 그럴수록 더더욱 바뀔수있을지 우려스럽습니다
그렇다면 다시 ‘더불어 사는 사회’, 인간성이 회복된 세상은 가능할까요?
만약 또 한 번의 경제적 고도성장기가 찾아온다면,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그 ‘풍요의 시대’처럼 돌아올까요?
코로나 시기, 유례없는 규모로 돈이 풀렸지만, 결과적으로 더 극심한 박탈감과 대립만 남겼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과연 모두가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을지..
아니면, 그 시절의 풍요는 단지 기억의 ‘추억 보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치 지나고 나서야 봄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것처럼요.
어떻게보시나요? 다시금 풍요의시대가 올수있을까요? 그렇다면 어떤부분이 바뀌어야 올수있을까요?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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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건강한전립선
25.02.06 · 118.♡.248.74
- I
Invest4U
→ 건강한전립선 작성자
25.02.06 · 211.♡.55.190
그럴거같아 안타깝네요...제 자식들이 그런시대를 경험해보지 못할거같아서요
2002월드컵때를 생각해보면 거리의 모두가 친구고 형제였었는데요 ㅎㅎ - 버
버미파더
25.02.06 · 217.♡.255.211
아마 세대가 두어번 바뀌면 오지 않을까요... - I
Invest4U
→ 버미파더 작성자
25.02.06 · 211.♡.55.190
너무머네요 ㅠㅠ 기술발전이빠른만큼 죽기전까지 두번정도는 있었으면 좋겠네요 -
WWindBlade
25.02.06 · 62.♡.150.122
현재의 추세로 가면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중산층이 많고 탄탄한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의 정치경제적인 추세는 양극화가 더 심해지고 있지요. 전 인류가 동시다발적으로 각성이라도 해야 가능할겁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발전해서 특이점이라도 오고 사실상 인류 모두가 실업자가 되면 기본소득으로 살아가야 하니까 그게 지상낙원일지도 모르지요....... -
은은비령
25.02.06 · 175.♡.75.77
추억 보정이 들어가서 그렇지 2002년도 딱히 풍족한 시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때 당시 우리나라 1인당 GDP가 13,165 USD 입니다.
지금의 거의 1/3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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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가난했겠때문에 상대적으로 풍요라는 단어가 더 크게 와닿는 것 같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