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이란 병이 참 무서운 병이군요..
범이1

Lv.1 범이1 (211.♡.45.53)

2025년 2월 7일 PM 10:58 · 수정됨(02. 08. 14:46)

조회 6,102 공감 0

제가 80년 생인데요

지난해 살면서 처음으로 질병으로 입원을 하게 되었는데 병명이 폐렴이었습니다.


증상은 아시다시피 발열 오한 그리고 극심한 두통이었습니다.

특히 오한과 두통이 너무 고통스러워 밤에 응급실을 방문했는데

두통의 원인이 높은 열 때문이라 해열제를 맞으면 괜찮아 질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해열제를 맞고도 열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으나 40도 전후였던거 같네요

그러자 다른 계열의 해열제를 한번 더 맞아보자 해서 맞고 다행이 열이 조금 떨어지고 두통도 괜찮아져서

병원을 나섭니다.

그러나 집에오자마다 다시 열과 두통이 시작됩니다.

먼가 잘못 되었다 판단을 하고 아침이 되자 마자 다시 병원 응급실에 갔고

긴급으로 내과에 진료를 받았는데 입원을 하고 여려가지 검사를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작은회사에 근무하다보니 사람한명이 너무 아쉬운 상황이었지만 너무 아프니 몸부터 챙겨야 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피검사와 엑스레이 같이 기본적인 검사를 받았는데 열의 원인이 나오지 않아서

추가적으로CT를 찍고 나서야 심장근처의 폐에서 염증이 있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폐가 하얗게 되어 있어서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입원하고 하루 넘게 해열제 맞을때만 괜찮고 좀 지나면 다시 아프고를 반복했는데

이틀 좀 넘어서는 항생제의 효과로 열도 내리고 두통도 없어지고 살만 해 지더라구요

그러자 바로 퇴원신청을 하였습니다.

일이 너무 바쁜데 아프다고 입원하는게 계속 눈치가 보이고 내 일을 동료가 해야 하는 소기업의 현실 때문에

맘편히 치료받기가 좀 어렵더라구요.ㅜㅜ

그러나 절대 퇴원은 안된다는 의사선생님 말씀에 이틀을 더 입원을 하고 퇴원을 하는데도 의사선생님은

여전히 입원치료가 더 필요하다는 소견을 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입원할때 먹던 알약을 처방해주시면서 꼭꼭 다 먹어라고 하시구요

저는 솔직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거든요

폐렴 뭐 그까이거 지금 괜찮은데 하면서 넘겼는데

나중에 가족모임에서 병원에 근무하는 윗동서 형님과 대화중에 제 폐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던중에

병원에서 폐렴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고 큰일날뻔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또한 제가 발열의 원인을 찾으려고 CT를 찍었는데 신장에 암으로 보이는 종양이 있다고 해서

대학병원에 꼭 가보라고 해서 수도권 대학병원에 CT자료를 들고 갔었는데

그때 교수님이 제 신장보다 먼저 폐 사진을 보시고는 놀래시면서 폐가 많이 안좋은데요? 라고 하시더라구요

치료는 끝났다고 했는데 폐부터 치료하고 오시고 다음에 올땐 괜찮아진 폐CT자료도 같이 같고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이후 6개월이 지난 지금은 아프지도 않고 컨디션도 너무 좋습니다.

어떤 댓글을 봤는데

폐는 한번 망가지면 회복이 안된다고 하던데 폐렴도 그러한지 궁금하네요.

저는 원인불명의 폐렴이었으나 보통은 독감이 심해지면 폐렴을 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감기 조심하시고 심하다 싶으면 무조건 병원진료받고 적절한 치료 받으시길 권합니다


댓글 (39)

  • 크리안

    크리안 Lv.1

    25.02.07 · 58.♡.210.72

    폐렴 이력 있으면 워크비자 안나오는 나라 꽤 됩니다.
    엄청 무서운 전염병이죠
  • 범이1

    범이1 Lv.1 → 크리안 작성자

    25.02.08 · 211.♡.45.53

    그...그렇군요 첨 알았습니다.
  • pOOq

    pOOq Lv.1 → 크리안

    25.02.08 · 111.♡.103.64

    폐렴x 결핵o 아닐까요? ㄷㄷ
  • 크리안

    크리안 Lv.1 → pOOq

    25.02.08 · 58.♡.210.72

    아 맞습니다 폐결핵
    폐렴의 종착역이 폐결핵인데 착각했습니다
  • 노래쟁이s

    노래쟁이s Lv.1

    25.02.07 · 121.♡.3.57

    심지어 고령의 어르신들의 경우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이 꽤나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몸조리 잘 하셔서 얼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 범이1

    범이1 Lv.1 → 노래쟁이s 작성자

    25.02.08 · 211.♡.45.53

    네 저도 뒤듯게 그러하단 사실을 동서 형님께 듣고 놀랬네요.. 지금은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 RanomA

    RanomA Lv.1

    25.02.07 · 125.♡.92.52

    사실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하시는 분들 돌아가시는 직접적인 사인은 폐렴이 다수죠. 인플루엔자, 사스, 메르스, 코로나 등...
  • 범이1

    범이1 Lv.1 → RanomA 작성자

    25.02.08 · 211.♡.45.53

    무섭네요.. 지금은 경각심은 가지고 살고있습니다.
  • H

    haah Lv.1

    25.02.07 · 121.♡.23.91

    "폐렴 그까이꺼" 할만한 병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사망원인 3위이고 (암, 심장질환 다음으로 사망자가 많아요) 일부지역은 벌써 2위까지 올라간 중증질환입니다. 치료 잘 받으셔서 완치되신거 다행이에요.
    그리고 폐가 한번 망가지면 회복이 안되는것은 아닙니다. 질환마다 조금씩 달라요. 세균성/ 바이러스성 폐렴같은 염증성질환은 치료를 잘 받으면 회복되지만, 섬유화로 폐가 딱딱해져가는 간질성폐질환이나 천식같은 만성폐쇄성폐질환, 진폐증같은 직업성폐질환등은 보통 완치가 힘든 질환이긴 합니다. 폐암은 아직도 완치율이 2-30%정도밖에 되지 않고요.
  • 범이1

    범이1 Lv.1 → haah 작성자

    25.02.08 · 211.♡.45.53

    그렇군요 제가 궁금했었던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지나서 든 생각인데 의사선생님이 적절한 항생제를 잘 처방 해 주신덕이다 싶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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