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라이터 (59.♡.187.117)
2025년 2월 8일 PM 09:31 · 수정됨(22:51)
몇 일 전 지인으로부터 온 전화,
셤감독 땜빵해줄 수 있느냐고 하더군요. '기술사' 셤 감독이라더군요.
기술사가 뭔지도 모르고 토요일날 노느니 기름값이라도 벌자 싶어서 콜~을 외쳤지요.
그런데 전날 미친듯이 쏟아진 폭설. ㅠㅠ
셤감독하러 교실 들어갔는데 천장 히터가 30도 설정으로 열심히 돌아가는데도
10도를 넘어서지 못하더군요.
감독관인 저도, 수험생 분들도 몸을 잔뜩 웅크리고 손을 호호 불어야 했습니다.
한쌍으로 들어온 다른 감독관 분은 국방부 소속이더군요.
어찌나 FM처럼 하시던지... 그나마 제가 나이가 좀 더 많아서 FM에 얹혀 갔습니다.
(다행히 낮 되니까 온도가 10에서 15도까지는 올라가더군요. 5도 차이가 어찌나 크던지...)
집에 돌아와 기술사가 뭔지 검색해 봤습니다.
국가기술자격증 응시자격 기준으로
< 기능사 - 산업기사 - 기사 - 기능장 -기술사 > 더군요.
즉 최고 정점의 자격증이었더군요.
지금껏 몇 번 셤 감독을 해 봤지만 대부분 OMR 카드로 마킹하는 것들이었는데,
이 기술사 시험은 그냥 빈 노트가 답안지로,
문제지에도 4~6개 문제만 덜렁 쓰여 있고 그걸 보고 노트에 처음부터 끝까지 서술식으로
작성하는 형식이더군요.
1시간당 100분씩 4교시 시험. ㅎㄷㄷ
근데 대부분의 수험생분들이 그 100분 시간도 부족해서 겨우겨우 빠뜻하게 답을 쓰고
다들 한 교시 셤이 끝나면 손으로 100분간 글 쓰느라 힘드셨는지 손을 터시더군요.
글씨체도 보는지 다들 어찌나 꾹꾹 눌러 명필처럼 반듯반듯 하게 궁서체로 쓰씨더군요.
(저 같은 악필은 셤 못볼듯... 설마 필체까지 볼까만은요.. )
모든 셤이 끝나 오후 5:20 ㅠㅠ
냉장고 같은 셤장에서 손 호호 불며 감독 한 것 치고는 알바비가 짜더군요.
근처에서 순대국 2개 포장하고 차 기름 만땅 채우고 나니 그닥 남는게 얼마 안되네요 ㅠㅠ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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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ufresne
25.02.08 · 182.♡.18.145
기름값 벌자 하고 나가셔서 그렇습니다 담부턴 소고기값 벌자 하고 나가시길요 ;; 농담이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 놀
놀자망곰이
25.02.08 · 119.♡.142.67
고생하셨네요 . ㅜㅜ -
개개굴개굴이
25.02.08 · 112.♡.155.20
시험보신분들도.. 감독하신 회원님도 고생하셨어요!! -
칸칸느
25.02.08 · 1.♡.56.161
기술사 문답이 주관식이라서
절대로 쉬운레벨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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