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반고흐 (180.♡.193.44)
2025년 2월 11일 AM 10:41 · 수정됨(02. 13. 18:53)
남편이 신장에 복합성낭종(4단계) 즉 신장암이에요.
아직 전이는 없고요.
사는곳은 김해.
수술은 서울에서 하려고 계획중이에요.
평생 신장 하나로 사는 걸로 첫번째 병원에서 결론 내리시길래
다른 빅5병원중 명의 2분 예약을 해뒀어요.
힌 곳은 다음주 화요일. 다른 곳은 3월 중인데..
오늘 오전에 전화했더니 3월 예약을 내일로 일정변경이 가능하다해서 남편한테 상의도 없이 예약해버렸어요.
상담사님이 지금 당장 변경안하면 안된다고해서..
그리고 남편한테 미안한 맘으로 전화했더니
불같이 화내면서 이제는 신경끄라고ㅠㅠ
암덩어리가 6.5센티 가지고 있는데..
저런 얘기를 하니 솔직히 화가나요.
아무리 화가나도 일 일정이 좀 바껴져도 병원가서 빨리 일정을 잡고 진료를 받는게 더 중요한거 아닐까요?
남편한테 상의도 없이 일정 변경한건 미안하지만
화가나기도하고 이해가 안되기도하고
감정이 복잡하네요.
자기 사업해서 좀 시간적 여유가 있다 생각했지만..
퇴근하고 얼굴 마주치기가 무섭습니다.
당장 낼 새벽에 기차타야되는데
답답하고 슬프고 화나고 속상하고 그래요ㅠㅠ
많이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 판단이 상대방을 배려못 한건 맞지만 크게 봤을때는 제 행동이 옳았다라는 생각이드네요.
갑자기 기분 뿜뿜입니다.
감사합니다.
수술 잘 되고 후기 상세히 적겠습니다.
그리고 매년 복부초음파 보셔요.
우리 남편도 초음파로 발견했거든요.
요즘 신장암 발견이 꽤 많다고합니다.
건강하자고요^^
댓글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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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리아스
25.02.11 · 106.♡.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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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나기
25.02.11 · 203.♡.212.30
토닥토닥. 글쓴분도 힘들고 남편분도 힘든시기시네요.
남편분이 아내분을 많이 걱정하시나 봅니다.
일을 열심히 하는건 자기의 삶보다 혹시나 자신이 잘못되었을때 남아 있을 사람을 위한 행동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아프면 더 마음을 여는 사람도 있지만 닫는 사람도 있을수도 있습니다.
서로서로 오해 없이 이럴때일수록 소통을 잘하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도드립니다. -
아아드리아
25.02.11 · 218.♡.144.145
첫문장만 봐도.. 애가 닳겠네요.... 하루라도 빨리 하는게 맞습니다. 잘하셨어요.
남편께서 지금은 신경이 예민해서 그럴거에요. 나중 되면 다 알아주실듯...
쾌유를 빕니다. -
심심이
25.02.11 · 218.♡.158.97
아픈 입장에서 배려가 고맙기도 하지만.
어느순간 처치에 임계점이 와서 터질 수도 있습니다.
신장암이면 더 속도 타고, 힘들 겁니다. 그래도 다시 돌아보면 나 챙겨주는 건데 하면서
남편분도 이해해 줄 겁니다.
남편분 쾌유를 빕니다. -
삼삼진에바
25.02.11 · 182.♡.240.10
남편분이 아내분 너무 힘들어하시는거 보시기 힘드신가봅니다...
그래도 상의는 해주시는게 나았을거같아요.
신경 날카로운건 본인이 더할테니까요... -
마마이너스아이
25.02.11 · 106.♡.236.154
토닥 토닥
잘 해결 되실거에요. -
까까망꼬망
25.02.11 · 211.♡.160.162
남편분도 지금 황망한 상태라...감정단계가 주변에 대한 분노상태라 화가 나신거 아니실까 합니다...
저도 7년전 5.6cm 폐종양 수술했던터라....저런 감정 변화가 좀 이해가거든요.
첨엔 나한테 왜 이런일이 하면서 부정하다가...그뒤엔 괜히 옆에서 누가신경쓰면 신경쓰는대로 화나고,
신경안쓰면 안쓰는대로 화나고...그러다 체념하고 받아들이는 단계가 되죠...
차근차근하게 이야기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
EElbowspin
25.02.11 · 125.♡.250.2
몸이 아프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화가 많이 나고 짜증이 많이 납니다.
남편분께서 아프셔서 그런거예요.
잠시 그러신 것이니 상처는 안되셨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수술 잘 받으시고 쾌차하신 후 좋은 소식 들려주시길 바랍니다. -
DDevChoi84
25.02.11 · 203.♡.171.41
남편분의 쾌유를 빕니다.
누구보다 심적으로 힘드실겁니다. 곁에서 잘 토닥여주세요. -
PPTSD
25.02.11 · 175.♡.61.124
그만큰 생각도 감정도 많이 올라오는 상태니 이해가 가면서도 속상하고 서운하고 그런거죠.
일단 일정 잘 잡으시고 수술 잘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신장은 넓거나 빠른 전이가 되는 기관은 보통 아니라고들 하니까요. 수술 깔끔하게 잘되고, 일상도 잃지 않는 좋은 예후를 보이게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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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위하고자 하는 마음은 전해지기 마련이니 지금은 좀 어색해도 잘 달래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