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과 연대의 필요성과 조건
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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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11일 PM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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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합의는 좋은 말입니다만, 여야 합의가 전제조건이 되면 위헌적 발상이 됩니다.

그게 실정법이거든요.


연대와 통합, 좋은 말이지만,

무조건적인 연대와 통합이 마치 승리의 전제조건이 되면 그것도 비현실적일 뿐 아니라,

불필요한 논란과 에너지 소모만 낳게 됩니다.


가장 지지가 높고, 당권을 쥐고 있는 주류에게 양보하라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뭐, 민주당내 주류가 비주류들에게 어느 정도 아량을 베푸는 게 좋아 보이겠죠.

그런데, 주류가 양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비주류가 주류를 인정해야죠.

합법적으로 선출된 지도부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이건 범야권 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주당이 합법적으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어서 국회를 장악하고 있으며,

현재 지지도가 가장 높은 정당이라는 게 팩트입니다.

그렇다면 이걸 인정해야 연대도 되고, 통합도 되는 겁니다.


당을 떠날 때 치욕스러웠을 수는 있다고 봅니다. 

이유가 무엇이었든 불명예스럽게 공천에서 탈락하고, 그 여파로 국회의원도 못되었으니까요.


그런데, 이게 무슨 불법적으로 누가 권한을 남용해서 그런 것이거나,

국민 지지는 그렇지 않은데, 당의 실력자가 인위적으로 지지도 높은 이를 주저 앉혀서 그런 것입니까?


그렇지 않고. 

경선에서 탈락했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 감점이 많아서 탈락했고, 당의 공천심사위에서 심사 끝에 탈락한

것인데,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헛소리들 그만하고,

국민 지지가 가장 높은 선두주자에게 상처 내는 일 그만하고,

그 '치욕스럽게 당을 떠난 이들'에게 다시 국민들의 지지가 모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민주당 지지층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먼저 당과 지지층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는 길이라는 평범한

방법임을 깨닫고 실천하는 게 연대와 통합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이언주 보십시오.

아무리 엇나가고, 뻘짓하고 했어도,

자기 잘못 인정하고, 더 큰 승리를 위해 자기도 돕겠다고 나서니까 길이 생긴 겁니다.

아무리 미워도, 민주당이 승리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나서면,

다 당선시켜 주는 게 민주당 지지층들입니다.


그 지지층한테 치욕을 안기고, 같이 먹던 우물물에 침뱉고 떠난 자들을 덮어놓고 포용하라고 하니,

연대와 통합하자는 자들 때문에 분열과 배신이 생기는 아이러니가 창궐하는 겁니다.


지지층이 가장 이기고 싶습니다. 

지지층들은 가장 이길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 이재명 대표에게 지지를 모으고 있는 겁니다.

그런 지지층을 모욕하고, 화나게 해서는 될 연대도, 될 통합도 안됩니다.

진짜 연대와 통합을 원한다면,

지지층의 마음을 떠나가게 한 자들부터 사과하고, 반성하고, 백의종군의 자세로 정권교체 길에 함께 나서라고

해야 합니다. 그들이나 만나서 설득하고, 밖으로 돌아다니며 헛소리 하지 못하게 하는 게 훨씬 생산적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기고 싶을 겁니다. 누구보다 이기고 싶을 겁니다.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면, 가능한한 많은 사람들 손을 잡고 싶을 겁니다.

그러니 손잡을 준비 되어 있는 사람에게 손잡으라고 떠밀 필요 없습니다.


정말 이기고 싶다면,

이재명에게 손을 잡으라고 재촉할 게 아니라,

이재명과 손을 잡으라고, '치욕스럽게 떠났다고 생각하는 자들'이나 잘 설득해 보는 게 현명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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