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아 예쁜 별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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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복
한말복
작성일
2025.02.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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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라는 축구팀을 20년 넘게 응원하다 보니 축구장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가족처럼 가깝게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와이프를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애칭)의 N석에서 처음 만나서 결혼을 하였고 지인들도 서로 많이들 얽혀있어요.
제 지인중에는 대전의 서포터 처자와 결혼해서 가정을 꾸린 수원팬도 있습니다.
결혼식에서 신랑측은 수원서포터즈 신부측은 대전서포터즈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희생당한 하늘이의 아빠도 그 결혼식에 왔던 신부측의 친한 지인이라고 하더군요.
아 이거 완전 남의 일이 아니고 가까운 곳에서 일어난 일이구나 싶었습니다.
하늘이와 같은 경기장에서 서로의 팀을 응원했던 적이 있겠더군여.
그래서 같이 축구보는 인원들 십시일반 돈모아서 근조화환을 보내고 남은금액은 하늘이 가족에게 보냈습니다.
마음이 무거워 집니다.
하늘아 예쁜 별로 가렴
어른이라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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