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172.♡.252.27)
2025년 2월 13일 AM 11:54 · 수정됨(19:33)










어제밤 집에 들어오자마자 도착했더군요. 듣기로는 저게 독거미 F87에 이은 플라스틱 하우징 키보드 종결자 중 하나라고 하는데 확실히 그런 거 같습니다.
유선, 2.4G, 블루투스 3가지 연결 기능을 지원하고 윈도우와 맥 스위치도 있고 내부에는 4000mah 베터리가 들어 있는데, 내장형이라서 나중에에 저 배터리가 죽어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조금 듭니다.
제가 시킨 건 색은 연어색에 스위치는 크림치즈축이라고 해서 리니어 타입에 스프링을 길게 넣은 후 흡음제와 두툼한 PBT키캡으로 소음을 잡은 타입입니다. 스테빌라이저 등은 윤활도 잘 되어 있는데다가 뒤틀리거나 하는 것이 없이 너무나 완벽하고, 플라스틱과 키캡도 딱히 모난 데가 없습니다.
마치 물이 보글보글 끓는 느낌, 조약돌을 도르르 굴리는 듯한 타건음이 나는데 그간 쓰던 카일과 오테ㅁ 클릭축 특유의 날카로운 기관총을 난사하는 소리에 비해서는 아주 귀가 편합니다. 다만 제가 그간 익히 알고 있던 구름타법으로 살짝 눌러 타이핑하는 건 좀 상극인데, 키를 힘으로 끝까지 찍어누르며 스탬에서 울려퍼지는 그 소리와 스프링 반발을 느끼는 스타일의 스위치군요.
지난주 일요일에 용산에서 홀리 판다 키보드를 타건해봤는데 이 크림치즈축 역사 딱 그런 성향인 모양으로, 이건 이거대로 재미있는 느낌입니다. 또 저게 사무용품으로 쓰기에는 그래도 소리가 상당히 크기에 집에서 타이핑하며 셀프로 asmr하며 사용하기 적합해 보입니다.
조만간 막 도착한 오테ㅁ 저소음 라임축 V3와 한글 pbt 키캡으로 교체해 볼 참입니다. 직장이나 카페에도 들고 다니며 써보고 싶은 물건이라서 말이죠.
그리고 VIA 등의 기능은 전용 소프트웨어 없이 키보드 키를 맵핑하는 기능이라고 하는데, 전용 소프트웨어를 굳이 설치하는 게 귀찮은 분에게는 훌륭한 기능입니다. 저의 경우 잘 쓰지 않는 pause, scroll, print 버튼 등에 다른 걸 세팅하는 편인데, 사람들에 따라 아주 무궁무진하게 개조를 하더군요.
결론을 말하자면 만난지 고작 3시간 만인데 푹 빠져 헤어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야말로 손으로 느끼는 와인, 귀로 느끼는 위스키와 같은 물건이네요.
2023년에 막 설립한 회사의 3만 5천원짜리가 이 정도 수준이면 도대체 리얼포스 같은 곳의 2~30만원은 어느 정도인 것인지..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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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짝지근
25.02.13 · 223.♡.217.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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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미
→ 달짝지근 작성자
25.02.13 · 172.♡.252.27
아.. 그러면 덱이나 더키를 봐야겠군요.. - 여
여우비리타
25.02.13 · 39.♡.28.179
국내정발 버전샀는데 정말 좋더군요 -
코코미
→ 여우비리타 작성자
25.02.13 · 172.♡.252.27
정발판이 더 비싸긴 한데 한글 키캡 비용이 추가 되었다 생각하면 생각보다 합리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
MMarginJOA
25.02.13 · 123.♡.217.182
이젠 상향 평준화 되어서 리얼포스 2~30이나 저런 애들이나 가격만큼의 갭은 없죵 ..
그런 관계로 F108 풀배열 경해축 사무실에서 쓰면 눈총 받겠죠? ㅠㅠ -
코코미
→ MarginJOA 작성자
25.02.13 · 172.♡.252.27
지난 주 용산에서 언급 하신 것을 타건 해 봤는데 직장 분위기에 따라서 용납 될수도 욕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PpuNk
25.02.13 · 14.♡.130.103
본 제품 핑크치즈축의 추천이 제일 많아서 그린색 핑크치즈축으로 구매했는데,
레이니75의 스위치와 같은 회사여서 매우 정갈하고 완성도가 높긴 한데, 키감은 좀 질리는 감도 있긴 하네요. 독거미보다 완성도가 높기는 합니다. 독거미는 키캡과 키보드 디자인이 아쉬워서. 말씀하신 크림치즈축도 어떤 느낌일지 매우 궁금하군요.
리얼포스가 비싸지만, 스태빌은 리얼포스보다 3-4만원짜리 중국산 키보드가 더 나을껄요 기판도 그닥이고, 옛부터 자랑하던 염려승화 키캡도 이제와선 그닥이고, 디자인도 별로고. 토프레 특유의 러버돔 키감이 워낙 독특해서 대체불가이긴 합니다만, 그것도 주력으로 쓰기에는 은근 불편하고 또 질리기도 해요. 다만 리얼포스를 팔아버리니 가끔 그 키감이 그립긴 합니다. -
코코미
→ puNk 작성자
25.02.13 · 172.♡.252.27
저 제품 써보니 가장 놀라운 게 스테빌라이저 윤활과 흡음처리더군요. 혹시나 해서 슈퍼루브를 꺼냈지만 손 댈게 없더군요. -
기기억하라3월28일
25.02.13 · 27.♡.242.82
배터리는 리튬 폴리머 사다 끼우면 되겟네요.
배터리 수명 다되면요.
전 그냥 독거미에서 풀알루로 가보려고 노리는 중입니다. -
코코미
→ 기억하라3월28일 작성자
25.02.13 · 172.♡.252.27
마침 타오바오 가니 풀 알루미늄으로 만든 키보드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다른 키보드 커뮤니티 리뷰나 후기 점을 살펴 보고 구매 하면 될 거 같구요. 가격은 비싸 봐야 십 만원을 넘기지 않는 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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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어보면 진짜 별것 없고 그 러버돔도 세월이 지나면서 변질이 많이 됩니다
최소한 최근 트랜드 반영해서 완성도라도 높여야 하는데 토프레나 레오폴드 같은 회사는 별 관심이 없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