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180.♡.243.17)
2025년 2월 13일 PM 02:08 · 수정됨(19:09)

바로 암호장비인데, 97식 구문인자기(九七式欧文印字機)가 그것입니다.
에니그마의 기본 설계에서 더 복잡하고 정교하게 개량한 암호장비로 그 보안성은 최고급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본은 비밀 유지에 도움될 리가 없는 상용구문을 계속 써 댔다는 겁니다.
바로 '천황 폐하 만세'란 문구였죠.
그걸 힌트로 미국과 영국이 파고들어 어이없이 암호가 해독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해독이 되어버리게 되자 일본은 서양인들이 어떻게 일본어를 해독하냐는 근자감으로
그냥 취급주의라고 에나멜 딱지만 붙이고 취급시에 좀 더 보안만 강화했을 뿐 그대로 사용합니다.
그렇게 진주만 공습의 영웅이던 야마모토 이소로쿠 제독까지 잃고 나서야 뭔가 잘못된 걸 깨닫지만
그 쯤 되면 일본군은 이미 패망 직전이었죠.
결국 기술이 좋아도 운용하는 사람이 멍청하면 소용없는 것.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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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금왕뱅킹
25.02.13 · 61.♡.99.142
이래서 암호문 발송할때 최소한의 길이로 작성 하라고 하는거거든요 ㄷㄷㄷ -
제제리아스
25.02.13 · 106.♡.196.45
이집트 군이 고양이 매단 방패를 때릴수 없었다는 웃긴 전사가 떠오르는군요 - H
HyoGoon
25.02.13 · 39.♡.231.157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에서는 나치독일군이 전문에 매번 <하일 히틀러>라고 쓴다는걸 알고서 암호 해독의 힌트로 쓰였다는거랑 같네요 -
달달과바람
25.02.13 · 14.♡.23.97
추축국이라 일본도 이니그마를 도입했었군요. -
PPLA671
25.02.13 · 211.♡.143.11
일본은 일단 전쟁 전부터(ex] 워싱턴군축회담) 외무성 암호가 털리기 시작해서... 일본은 난수를 바꾸거나 음어(ex] AF = 미드웨이) 쓰기에 그쳤고 문자 코드 자체는 그대로 쎴을 겁니다. 독일은 고대로부터의 알파벳 밀어쓰기 원리 기반이라 에니그마 타자기가 재구성되는 순간 끝장났고요.
암호해독 방지에선 패턴의 노출을 피하는 게 원칙인데, 각자 조직문화상 피하기 어려울 때가 있죠. 문화와 관행을 뛰어넘어 효율과 안전을 추구하는 게 조직의 능력이고요. 유럽전선에선, 독일이 총통 생일에 야전부대 사령부/군함들이 축전을 보내는 관행이 이용당했습니다. -
FFV4030
25.02.13 · 210.♡.27.130
나무위키발인데 이걸 얼마나 믿어야할 지 모르나 독일도 비슷했다 하네요.
'난공불락의 에니그마가 뚫리기 시작한 계기는 일기 예보 때문이다. 독일군은 매일 오전 6시에 암호문을 전송했는데, 영국 정보부는 이 메시지 첫 문구가 항상 "일기 예보(Wetterbericht)"임을 알아냈다.' -
옐옐로우몽키
25.02.13 · 59.♡.162.197
뭐랄까 VPN쓴다고 디씨에 쌉소리 하면서 근자감쩌는 2찍들을 보는 느낌이 드네요 ㅋㅋㅋㅋ -
코코미
→ 옐로우몽키 작성자
25.02.13 · 180.♡.243.17
그런 거 쓰면서 테러예고하고 음란물 올리던 애들도 태반이 잡혀들어갔죠.
경찰들이 귀찮아서 안 하는거지 실적과 윗선의 명령이 있으면 잘 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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