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ANAD (39.♡.28.249)
2025년 2월 14일 AM 08:24 · 수정됨(09:36)
사회에서 비슷한 담론으로 모인 사람들이 조직을 구성해서 다툼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게 사실 다 정치 조직인데요. 아주 가깝게는 우리 동네 주변에 안좋은 시설이 들어서는 경우에 결성되는 주변 주민들의 모임부터 민주당 같은 정당까지 다양합니다.
이런 정치조직에서 정치조직의 대표를 편하게 싸우게 만들고 힘을 실어주어 내 이득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수년전에 비슷한 경험을 하면서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1. 대표는 침착하고 정중한 자세로 상대를 대해야한다.
대표가 눈 뒤집혀서 상대방을 대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상대와 내가 얻는 파이의 크기가 같이 줄어들어 버립니다. 서로 피곤만한거죠.
우리가 가진 아젠다가 아무리 맞는 말이라도 대표가 미처날뛰는 순간 그 명분이 전부 날아갑니다. 정치적인 힘이 엄청나게 약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하게 생각할때는 대표부터 나가서 칼춤을 춰야 우리가 뭔가 더 얻을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반대로 그렇게 하지 않아야 더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깐 대표에게 나가서 칼춤을 추라는 요구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칼춤을 누가 추는지는 3에서 후술합니다.
2. 결정을 공격하지 않는다.
내부에서 논의할때는 자유롭게 해야합니다. 누구나 본인의 의견을 내고 반대 할 것은 반대 하고 지도부는 그것을 잘 들어야 합니다.
대표나 대대표조직이 그런 아젠다를 잘 듣고 (야합이나 본인들 이득을 얻기 위한 결정이 아니라) 자기가 대표하는 조직 구성원들 이득의 합을 최대화 하기 위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가정하에 결정사항을 공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특정 누군가에게는 손해인 결정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요구사항의 교집합은 공집합이라는 말이 있는 것 처럼. 모두의 요구사항을 다 만족하는 결론이라는 것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나라 민주주의 시스템에서 "논의는 하되 결정(의결)되면 따른다"는 원칙을 우리가 따라야 하는 것 처럼 내가 속한 정치조직의 결정에 강하게 비토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3에서 후술할 행동의 모멘텀을 강하게 유지할 수 있거든요.
(이런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꼭 소수의 의견 무시한다는 얘기 나오면서 뒷다리 잡는 분들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 사람이 나오면 뚜들겨 패서 빨리 눌러버리는게 좋습니다. 이게 지금 수박들이 하는 짓이고요. 저는 수박들 더 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3. Bad cop
그럼 대표가 나가서 좋게 좋게만 말하면 우리가 뭔가를 얻을 수 있을까요?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상대 입장에서 타격이 없는데 왜 들어줘야 하겠습니까?
이걸 조직원들이 해야합니다. 대표가 시켜서 난리치는게 아니라 우리가 난리치기 때문에 대표가 그걸 듣고 이런 안을 제시한다는 그림으로 가야합니다. 우리가 배드캅이 되고 대표는 굿캅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이지요.
문자, 민원부터 나가서 하는 시위까지 직접적인 의견표출은 지지자들이 해줘야합니다. 당연히 2찍들 처럼 폭동을 하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합법적인 선에서 더 많은 힘이 행동으로부터 나올때 대표가 힘을 받는 다는 것이지요.
언론개혁 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지역구 의원에게 의견 표출하고 방통위 과기부에 민원 넣고 시위하는 등의 행위를 하는 것부터 수박들 문자로 갈구는 것까지 할 수 있는 일 들은 많을 것 같습니다.
저는 위와 같은 원칙을 가지고 싸워서 뭔가 얻는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위와 같은 교훈도 얻었었습니다. 다만 이게 잘 정리된 이론을 바탕으로 한 정론이라기 보다는 그저 개인의 졸견이니 비판적으로 소화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저 생각 나눠보고 싶어서 글 적어보았습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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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냉동실발굴단
25.02.14 · 61.♡.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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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KANAD
→ 냉동실발굴단 작성자
25.02.14 · 39.♡.28.249
경수도 경수인데. 저는 윤석렬 사형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냉냉동실발굴단
→ AKANAD
25.02.14 · 223.♡.85.119
그것도 하구요. ㅎㅎㅎ 한번에 두세개 정도는 너끈합니다. ㅎㅎㅎ -
곰곰팅
25.02.14 · 175.♡.31.91
옳은 말씀이시네요.
이재명 대표은 대표의 역할을, 당원들은 당원의 역할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
단단디해라K
25.02.14 · 210.♡.238.249
100% 동의 합니다.
"사형 운동" 이것도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지금 김경수박씨가 나불거려도 민주당 당원들은 수박들 내쫓은 성공의 경험치가 누적되어 있어요. 다들 김경수박씨라든가 온갖 잡배들을 치워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