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여행 (175.♡.69.67)
2025년 2월 16일 AM 10:37 · 수정됨(12:40)

그만큼 한심한 똥별들이 많다는 거죠.
많이 경험하셨을 겁니다.
군대 시절 괜찮은 군인이라고 생각하는 분들 별 달지 못하고 전역하더군요.
정말 순수하게 능력으로 고위 장성이 된 인사도 있겠지만 장군 인사는 상당히 정치적이라고 보는 편입니다.
군 시절 대대장님과 제 동기들과의 회식이 있었습니다.
육사 때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다는 얘기를 들었던 터라 궁금한 게 있었습니다.
저희들이 한 잔씩 드리는 술에 금세 취하신 대대장님께 조용히 질문을 드렸습니다.
"대대장님의 꿈은 무엇입니까?"
잠시 골똘히 생각하시더니
"만주사령관이 되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2차 대대장을 마치고 타사단 작전참모로 가신 후 전역하셨더군요.
댓글 (10)
-
위위즈덤
25.02.16 · 180.♡.164.192
만주?? 민주?? -
세세상여행
→ 위즈덤 작성자
25.02.16 · 175.♡.69.67
통일 이후 만주땅 수복까지 꿈꾸셨다고 합니다. -
위위즈덤
→ 세상여행
25.02.16 · 180.♡.164.192
아 그 뜻이군요 -
Kkissing
25.02.16 · 210.♡.187.237
이상하게 이나라는 정상적으로 일 하시는 분들이 오히려 높은 자리에 못올라가더군요. 정치질 잘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끝까지 살아남는거보면 참 답답합니다. -
Hhellsarms2025
25.02.16 · 125.♡.32.89
육사를 축소 해서 광주로 이전 해야 합니다 -
세세상여행
→ hellsarms2025 작성자
25.02.16 · 175.♡.69.67
근처 장성에 상무대가 있긴 합니다... -
국국수나냉면
25.02.16 · 118.♡.91.28
박찬대 원내대표가 31사단 출신이빈다. ㅋ -
런런던쫄면
25.02.16 · 124.♡.1.233
장성이 장관급공무원 입니다.
즉, 정무적인 판단이 섞일 수 밖에 없다는 의미죠.
처음 장성 달면 청와대 들어가서 대통령에게 직접 장군도를 받는 이유이기도 하죠.
(뭐 수제작이라고는 하는데, 품질이 아주 조악 합니다........원가도 아주 ㅆ.....ㅠ.ㅠ)
그런데, 장성급부터는 인사평가에 하급자들의 평가들도 넣기 시작합니다.
소위 다면평가죠. 이걸 70년대부터 넣었어요.
대부분 여기서 물 먹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업무역량..퍼포먼스는 거기까지 올라온 심사대상자 대부분 다 만점이에요.
돈 뿌려도.......소용 없구요. - I
inde
→ 런던쫄면
25.02.16 · 121.♡.252.80
하급자들도 상관이 청렴결백하고 원칙주의자이면 존경은 할지 몰라도 좋아하지 않죠.
싫어하거나, 심할 경우 미워하고 증오하는 경우까지 종종 봅니다.
하급자들은, 뭐를 좀 마이 맥여주고 이것저것 잘 챙겨주고 하는 상급자를 좋아하고 따릅니다.
맥여주고 챙겨주는데 필요한 과정이 어떤지는 관심없고 알아도모르고 상관없어하죠.
반면, 정상적으로 원칙에따라 청렴하게 해야 할 일 잘하는 상관은, 뭘 좀 마이 맥이고 싶어도 잘 챙겨주고 싶어도 그러기가 힘들고,
그래서 오히려 미움받고 배척당하고 왕따당하다가 결국 일찍 옷벗을 확률이 높죠.
즉, 군(또는 모든 직장) 승진 시스템이나 내부인사과정이 썩어있는 것은, 윗사람 또는 그 직장 자체의 문제일 뿐 아니라, 그것을 욕하는 일반 사원 또는 하급 간부들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겁니다. -
런런던쫄면
→ inde
25.02.16 · 124.♡.1.233
다면평가의 단점 중에 하나가 인기투표로 흐를 수도 있다는 점이죠.
그래서 막 직접적으로 점수화한 정량평가 아닌 정성평가로 갑니다.
또 장군에 올라도 일정계급 이상은 인사평가 기간에 일정기간 강제로 해외로 내보냅니다.
여자저차한 외부요인 간섭을 아예 원척적으로 막아 버리려는 의도죠.
완벽한 제도, 흠결 없는 인사제도도 없겠지만....
사관학교 수석부터 매번 1차로 승진해서 4성까지 단 사람이 코딱지만한 아파트 하나 없는 분들도 있었구요.
적어도 여타 조직의 인사평가 보다는 꽤나 선진적이고 공정한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비록 병사였지만, 장군들 틈에서 부대끼다 보면 밑에 영관급들이 하는 행동들, 머리 속의 생각들이 다 보이게 되는데...
결국 오를 사람...별을 달 만한 인물이 별을 달더군요.
권총 사격 검증조차 대충 넘기려는 장군들도 있지만, k-2 사격연습을 자발적으로 하는 장군들도 있습니다.
최후의 소총수 1인이 되더라도 끝까지 싸우겠다는 자세죠.
겉에서 피상적으로 혹은 화제의 뉴스만 보고 다 똥별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직접 지근거리에서 겪다 보면 정말 훌륭한 분들도 많습니다.
청와대 보직 제의를....거절하는 예도 좀 보았습니다.
(군인으로만 남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죠.)
다 똥별로만 구성되어 있었다면, 외부의 엄청난 조력과 원조에도 무너진 아프칸니스탄처럼....
이미 무너졌을 겁니다.
그렇게 막장시스템 조직은 아니에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