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maxion (116.♡.132.197)
2025년 2월 16일 PM 03:11 · 수정됨(16:44)
보통 이과생은 취업이 좀 용이한 편이고
문과생은 취업 포기가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는 식으로
자조하곤 하는데요.
LLM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보니깐
전부 자연어 입력 방식이라
사실상 문과생 전용 분야 같더라고요.
나중에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조차 필요없어지는 수준까지 발전할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엔 그래서 상당기간 유용한 테크닉으로 남을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만으로 어느정도 수준의 코딩도 되고
논문이나 암튼 웬만한거 다 되는 수준에 이미 도달해 있고요.
국어국문학과, 영어영문학과, 이런쪽 분들이 이쪽 분야에 들어오면 엄청 강력하겠구나 싶어요.
그리고 언어모델 말고 이미지, 음악 이런쪽도 있으니깐
미대 출신자가 이미지 생성 모델을 파인튜닝하거나 RAG 데이타셋 마련하거나
원화를 제공하거나 하는 등의 엄청난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겠다 싶어요.
댓글 (14)
- 초
초음속연소
25.02.16 · 59.♡.39.116
-
LLunaMaria®
25.02.16 · 118.♡.89.237
말이 자연어지
저런건 이과생들이 더 능숙하죠 -
에에피네프린
25.02.16 · 121.♡.158.120
프롬프트 엔지니어링도 이미 과거의 유산입니다
요샌 그런거 안해도 결과가 잘 나옵니다 -
나나무플러스
25.02.16 · 106.♡.197.226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엔지니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한 부분이 있는듯하고, 과도기적인 직군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DDymaxion
작성자
25.02.16 · 116.♡.132.197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 나오는 "보이트-캄프 테스트(Voight-Kampff Test)"라는 가상의 인공지능 여부 판별 테스트가 기억나요.
질문 답변 하면서 피험자의 반응을 아주 섬세하게 관찰하면서 판별하는 컨셉인데, 이정도의 정교함이 요구되는 아주 전문적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계속 남아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2/comment_1954448581_mzGXBQ0j_14db4412ec4bbaea2841fdae31b2775631bd46cf.webp]
그리고 실제 기업에서 어떤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할 때, 기반이 되는 파운데이션 모델은 딴데서 가져다 쓴다고 해도, 해당 서비스의 도메인에 대한 지식은 파인튜닝/RAG로 추가하고, 또 섬세한 프롬프트 튜닝이 필요한데, 이걸 개발하려면 코딩 잘하는 엔지니어 보다는 언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원이 더 잘 하는 것 같더라고요. 언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문과생은 종결어미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의미가 어떻게 바뀌기 때문에 결과가 어떻게 달라진다라는걸 예측을 하더라구요.
다만 윗분들 이야기처럼, 개인적으로 쓰거나, 개발자가 자기 필요한 지식을 대화식으로 습득하거나 할 때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까지 가지 않더라도 편하게 챗봇처럼 써도 무방하겠죠. -
부부는바람
25.02.16 · 211.♡.91.194
문과 취업을 늘릴지는 모르겠고요,
이과 취업을 줄일 거라는 건 알겠습니다. - G
Greedy
25.02.16 · 98.♡.205.208
AI를 이용해서 개발만 하는 개발자가 있다고 알고 있으며, 업무 효율도 좋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 문제는 개발자가 적을 수록 유용하다는 것입니다.
개발자가 1-2명이면 일단 돌아 가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돌아가는 솔루션이 최고입니다.
하지만 개발자가 5명만 넘어가면 그 땐 돌아 가는게 문제가 아니라 매우 잘~~ 돌아 가야 합니다.
최적화도 잘 되어야겠지요...
그러면에 있어서 문과생이 AI 기술을 이용해서 개발하는 것에 회의적입니다.
문과생이 이과적인 소양도 같이 가지고 있을 때만 효과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일례로, 같은 프롬프트를 치더라도 디테일이 다르면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더 정확하게 원하는 결과가 나오죠.
그렇기에 이과적인 소양은 필수입니다. -
DDymaxion
→ Greedy 작성자
25.02.16 · 116.♡.132.197
기계공학을 하는 저의 시각에서 보기에는
프로그래머 개발 분야는 사실 이과 보다는 문과에 가까운 측면이 많다고 느낄때가 종종 있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개발자 문화'라는 말이 존재하는 자체부터 시작해서, '프로그래밍 철학'에 관한 논의라던가 등등 갱쟝히 많지요. 컴퓨터공학보다 200~300년 앞서 만들어진 기계공학의 경우에는 그런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설혹 그런 개념을 말하더라도 그건 미사여구에 불과하죠. 컴퓨터공학에서는 개발 철학 같은게 정말 중요한 개념인데 말이죠.) - G
Greedy
→ Dymaxion
25.02.16 · 98.♡.205.208
그렇군요. 기계공학의 관점이라니 재밌네요.
개발자의 문화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왜냐면 퀄리티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애자일 선언문입니다. 내놓라는 유명한 사람들이 모여서 소프트웨어 개발의 더 나은 방법들을 찾아고자 했습니다.
https://agilemanifesto.org/iso/ko/manifesto.html
내용을 보면 매우 당연한 소리를 무슨 선언까지 하고 있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선언까지 해야 할 정도로 당연히 잘 안 지켜지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마다 퀄리티가 천차만별인 것입니다.
기계공학이시면 예를 들어 철을 깍는다고 했을 때, 같은 철을 쓰고 같은 도구와 프로세스를 지키면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하지만 개발은 그게 안됩니다. 같은 요구 사항을 보고, 같은 프로그램 언어와 프로그램 툴을 써도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서 다르게 이해하는 경우도 많고 능력에 따라 코드의 질부터 결과물 속도까지 정말 하늘과 땅차이 입니다. 오류 있는 코드의 경우 오히려 프로그램의 질을 떨어 뜨려서 동작을 멈추게도 합니다.
그래서 내놓라는 유명한 사람들이 이런걸 개선할 방법이 없을까해서 저런 선언을 한것이지요.
저런 것들이 하나씩 모여서 퀄리티가 좋아집니다. ?? 하시 겠지만 정말 저런 문화가 하나씩 모여서 좋아집니다.
예를 들어, Coding Conventions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회사 마다 다른데, 프로그램 언어를 사용할 때 추천되는 패턴 같은 것입니다. 이것을 안 따라도 프로그램이 동작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따르게 되면 다른 사람들이 유지보수 하기 좋고, 더 좋은 품질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안 지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면 코드 퀄리티 안 좋을 것이라는데 500원 겁니다. ㅎㅎㅎ
이것 말고도 코드 리뷰 문화, git branch & merge 방법, 데일리 미팅, 개발방법론 등등 기본 소양(??) 같은 문화가 산재 합니다. -
토토마토
25.02.16 · 121.♡.56.183
벌써 강화 학습을 AI들끼리 하고 있습니다.
초기 프롬프트 엔지니어들도 십수년간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고 일해온 사람들이에요.
뛰어난 프로그래밍 재능과 지식이 있는데 인문학적 소양도 갖춘 극소수의 사람들이 AI 개발에 관여 하겠죠.
SW의 무서운 점은 아무런 손실 없이 얼마든지 복사할 수 있다는 겁니다.
70억명의 인구가 하나의 지배적 AI를 사용하게 되면 그걸 만드는데 필요한 사람은 사용자 대비 몇 %나 될까요.
의외로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먹고 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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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예술 체육 공학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계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