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익숙하지 않은 모습의 후기 로마군 모습
코미

Lv.1 코미 (211.♡.64.83)

2025년 2월 17일 AM 09:14 · 수정됨(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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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로마군의 모습은 의외로 게르만족과 중세 초반 유럽 군인들과 유사한데 이는 우리가 아는 멋진 볏이 달린 투구와 로리타 세그만타타에서 사슬갑과 장식이 없는 원뿔형 투구로 교체되었기 때문이죠.

멋은 없어 보이지만 오히려 방호력이나 실용성이 더 좋았습니다.

같은 이유로 50cm정도의 길이인 글라디우스는 70cm 이상으로 길어진 스파타로 교체되었고 투창인 필룸은 대신 대형 다트나 궁병대가 역할을 대신하였고,  카타프락토이라 해서 파르티아와 사산조 페르시아가 쓰던 중장기병도 도입하기도 했죠.

전반적으로 기동성을 높이고 유연한 전략을 추구하던 혁신의 결과물입니다.

참고로 제가 말하는 후기 로마군이란 디오클레티아누스에서부터 동로마 제국 초반 유스티니아누스 까지입니다.

미군이나 한국군만 해도 1950년대와 지금 장비나 모습이 다른 것처럼 로마군 역시 시대에 따라 군장이나 장비가 변해온 것이죠.


당시 로마군은 기본적으로 게르만족과 사산왕조 페르시아 등에 맞서는 국경지역에는 요새와 성벽을 쌓고 지방군을 배치해서 작은 수준의 짐략은 그 선에서 막습니다.

그런데 지군으로 방어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주둔군은 방어하며 시간을 벌고 중장기병을 핵심으로 하는 정예병력인 야전군이 와서 지원을 하는 식으로 방어선을 유지합니다.

그 과정에서 지방군은 고된 직업이므로 인력 충원을 위해 게르만족에게 병역의 의무를 지는 대신 로마 시민권 및 주둔 지역의 토지 내지는 막대한 퇴직금을 주는 식으로 끌여들입니다.

이 전통은 동로마 제국에서도 이어져서 슬라브족, 바이킹족, 튀르크족은 물론이고 이탈리아와 영국 및 스페인 용병들까지 적극 활용했는데 통념과 달리 게르만족부터 해서 이렇게 고용된 외국인들은 생각 이상으로 충성심이 강해서 로마가 오래 버티는 데 큰 기여를 했죠.

대표적으로 스틸리코, 아이티우스, 타티키오스, 요안니스 악수흐 등이 그렇게 로마로 들어온 이민족 출신의 충신들입니다.

댓글 (6)

  • heltant79

    heltant79 Lv.1

    25.02.17 · 61.♡.152.133

    로마 전쟁사 박물관 책에 나오는 일러스트들이네요.
    너무 잘 그려서 넋 놓고 바라보던 시절이 있었는데 다시 보니 반갑네요.
  • 아이셔 Lv.1

    25.02.17 · 104.♡.68.24

    의외로 지프와 기관총이 보이지 않는군요 ㅋㅋ
  • 우리나

    우리나 Lv.1 → 아이셔

    25.02.17 · 221.♡.222.219

    저도 막짤은 그걸 기대 했는데요
  • 남산깎는노인

    남산깎는노인 Lv.1

    25.02.17 · 211.♡.68.203

    동로마나 비잔틴 군인이라 해야겠죠.
  • 아브람 Lv.1

    25.02.17 · 210.♡.108.130

    오래전 읽은 책에서...
    로마군인들은 저 장비들을 본인들이 마련해서 갖추고 전투에 임한다...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수리도 본인이나 돈주고 맡겼다고 하니...
    요즘 군인과는 차이가 많이 났던것 같습니다...
  • 원두콩

    원두콩 Lv.1

    25.02.17 · 121.♡.198.152

    바지를 입었다는 점, 칼이 길어졌다는 점 등이
    이전 로마군과 확연하게 달라진 부분이고
    훈족에게 개털린 영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도 임진왜란 이후에 무기와 편제가 개편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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