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wl (211.♡.129.2)
2025년 2월 17일 AM 11:22 · 수정됨(11:45)
이런 뉴스를 접할때마다..
대학교 다닐때 그렇게 붙어다녔던 동생 한녀석이 생각납니다.
얼굴도 엄청 이쁘고 마음도 엄청 착한 동생이었습니다.
얼마나 이뻤으면 학과에 그 동생을 보러온 남정내들이 줄을 섰었죠.
그런 애가 대학교 복학 후 군바리 티나는 저희 동기들을 챙겨주면서 항상 같이 있어줬습니다.
대학교 2~4학년을 거의 매일 보다 싶이하고 매일 붙어다니면서 놀고 공부하면서 지냈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대학 졸업후에도 같이 밥도 먹고 연락도 자주했는데..
어느 순간 다들 사회 생활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도 많이 못하고.
그렇게 몇년이 흘러 저는 결혼을 하니 더더욱 연락을 하는 횟수가 줄어들더라구요.
저는 당연히 잘 살고 있을거라고 생각만 하고 지냈습니다.
그러다 6~7년전인가? 그 동생과 같이 친하게 지내던 또 다른 동생이 저녁 늦게 전화가 오더라구요.
당시 제가 다녔던 대학교에 첫째를 데리고 벚꽃구경 다녀와서 인스타에 글을 올렸는데..
그거 보고 옛날 생각나서 전화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에게 말하지 못한 얘기를 울면서 해줬습니다.
1년전 그렇게 이쁘고 착한 그 동생이 머나먼 여행을 갔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뭔 소리냐? 잘지내고 있는거 아니었냐?
그렇게 물어보니 1년전 뭐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혼자 떠났다고 하더라구요.
장례식은 부모님의 당부로 연락을 하지 말라고 해서..
이 소식을 아는 사람이 2명 밖에 없더고하더라구요.
몇일 후 같이 어울리던 동기놈들이랑 그 동생들을 보러 다녀왔는데..
사진속 웃는 그 동생 얼굴을 보니 참 미안하더라구요.
그녀석 죽기 1년전까지도 같이 저녁에 동네 카페에서 커피마시면서 노닥거렸었는데..
뭐가 바쁘다고 안부전화 하나 못했나? 싶기도하고..
참 미안한 감정만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연예인의 극단적인 뉴스를 접할때마다..
밖으론 표현을 못해도 그 동생이 생각이 납니다.
안그래도 엊그제 동기들하고 얘기 하면서 올해 벚꽃피면 같이 그 동생 보러가자고 했는데..
또 그런 뉴스를 접해서 그런가? 기분이 좋지는 않네요.
암튼 소중하던 사람이 있다면 아무리 바쁘더라도 안부 전화는 잊지말고 하세요..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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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배불뚝이아저씨
25.02.17 · 222.♡.55.158
ㅜㅜ - 샌
샌프골스커리
25.02.17 · 115.♡.37.97
정말 슬프셨겠습니다
올해로 26년지기 친구의 친동생도 오래전 멀리 떠났습니다...
어렸을적 친하게 지내는 형들 친구들끼리 자주 모여 술도 마시고 그랬는데
바쁘게 산다는 이유로 연락도 잘 못하던 와중에 슬픈 소식을 들었죠
장례 내내 자리 지키고 연화장까지 갔었습니다
몇년 전에 술한잔 하고 친구가 동생 보고 싶다며 울길래 안아줬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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