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학교의 비상식적인 초동 대응(feat. 장애학생 집단 성추행)

Lv.1 바다사이 (14.♡.70.97)

2025년 2월 17일 PM 05:16 · 수정됨(19:22)

조회 683 공감 0


"소장님, 서류 제출하러 학교에 갔었는데 놀라운 광경을 목격 했습니다."

"네. 무슨 일인가요?"

"가해 학생들이 한 장소에 모여 서로 웃고 장난 치면서 사실 확인서를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그곳에는 관리 감독하는 교사도 없었습니다."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아니, 그게 말이 되나요? 가해 학생들을 한 공간에 모아 놓았다고요? 교사에게 물어보셨나요?뭐라고 하던가요?"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요?"

"생활 안전부장 교사가 제 이야기를 듣고 화를 내며, 가해 학생들이 쓴 사실 확인서를 제가 보는 자리에서 찢었습니다."

"어허....."

"소장님, 이게 말이 되나요?"

" 가해 학생들을 한 공간에 모아 놓고 사실 확인서를 쓴다는 것 자체가 문제이고, 더욱이 그 자리에 관리 감독하는 교사가 없었다면 더 문제지요."

"그렇죠? 소장님."

"당연하죠, 그렇게 되면 가해 학생들이 말을 맞추겠죠."

"그러니까요."

"아, 참 큰일이네요........"


작년에 학교폭력 신고 후에, 피해 학생 어머님이 학교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러 갔다가 다녀온 후에 저에게 전해줬던 내용입니다.


관리 감독하는 교사도 없이 한 공간에 가해 학생들을 모아 놓고, 사실 확인서를 쓰라고 하면 어떤 일이 발생될까요?

가해 학생들은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서 100% 서로 말을 맞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학교 1학년 아이들이 그렇게 하겠냐라고 반문하는 분들이 계실 수 있겠지만, 가해 학생들은 영악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교폭력의 프로세스와 자신들의 잘못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최초 사실 확인서 자체가 오염되어 버립니다.


더욱이 학폭위에서는 피, 가해 학생들의 최초 진술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진술의 신빙성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강제 조사를 통하여 심의를 진행하는 곳이 아닙니다.

피해 학생 측에서 아무리 여러 정황 증거를 제시해도 피, 가해 학생들의 진술이 상반된다면,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안이 학폭위에서는 아주 복잡해집니다.

그래서, 최초 피, 가해 학생들의 사실 확인서가 중요한 겁니다.


이 사안은 예상대로 진행 과정에서 가해 학생들의 통일된 진술로 인하여 난항을 겪습니다.

피해 학생 측에서는 범죄 사실에 대한 정황과 영상 자료들을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가해 학생들의 최초 사실 확인서는 학폭위 심의까지 그대로 유지됩니다.

그 누구도, 가해 학생들의 최초 사실 확인서와 달라진 진술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번 사안은 가해 학생들의 최초 사실 확인서 작성부터 잘못되었습니다.


누군가는 학교가 수사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강제력을 동원할 수 없다며 현실적인 한계를 이야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가해 학생들이 여러 명이었기 때문에 그 아이들을 관리 감독할 만한 교사와 독립된 공간을 제공할 만한 현실적인 상황에 대해서 토로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는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반문하겠습니다.

학교는 집단 성추행이라는 강력 범죄에 버금가는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였습니까?

학교가 강력 범죄에 준하는 학교폭력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소한의 협조를 하였습니까?

혹시, 장애 학생의 어머님이 학교에 와서 트집을 잡고, 진상을 부리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뿐입니다.


제가 학교와 교사들에게 비판을 자제하려는 이유는 그들이 마주하는 학교폭력의 현실과 한계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현실을 이해하는 것과 잘못된 대응으로 피해 가족들에게 더 큰 상처를 주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학교의 어설프고 기계적인 초동 대응이 결국에는 심각한 학교폭력 사안을 더 복잡하고 어렵게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피해 가족들에게 씻을수 없는 깊은 상처를 주었습니다.

더욱이 학교에 문제 제기를 한 피해 부모를 예민하고, 피해 의식이 많은 극성맞은 부모로 만들어버렸습니다.

학교의 현실적인 문제를 떠나서 모든 것들은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수준에서 판단해야 합니다.

그러한 상식이 왜 지켜지지 않는지 정말 의문입니다.

학교는 정말 학교폭력의 책임에서 자유롭다고 생각하십니까?

댓글 (2)

  • 무적전설

    무적전설 Lv.1

    25.02.17 · 220.♡.83.234

    이런데도 일부 교사집단은 교사만 감싸드는거죠. 악성민원이라 치부하며 말이죠.
  • 돌오징어

    돌오징어 Lv.1

    25.02.17 · 121.♡.122.144

    그렇기때문에라도 학교폭력 관련 문제는 경찰로 이관해서 처리해야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