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포도왕포도 (104.♡.68.24)
2025년 2월 17일 PM 06:50 · 수정됨(19:58)
우스갯소리로 하는 실 없는 소리긴 합니다만, 저는 요즘이 민주주의 황혼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영.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거대언어모델 기반 인공지능 챗봇의 확산, 드론과 같은 기계 장치의 확산이라는 기술 발전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보다는 이를 잣대로 행사할 수 있는 일론 머스크 부류의 테크노... 파시스트의 대두 때문입니당. 제 뇌내 망상에선 위대한 기술의 령도자 머스크 동지는 테슬라 차량에 백도어를 심어선 지가 원할 땐 전 세계에 있는 모든 테슬라 차량이 사람을 치고 다니게 만들 수 있는 종자입니당. 제 망상은 차치하더라도 일론 머스크 부류의 대두는... 인간 대 인간의 물리력 균형을 무너뜨리는 존재의 등장을 담지하기에 모두에게 위협적입니당. 독재자 성향의 거대 정보 기술 기업 총수는 만인지적이니 일기당천이니 하는 비유적 존재의 실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당.
저는 중학교 때 공산주의의 작동 방식에 대해 잡상을 한 적이 있습니당. 그때 했던 유치한 잡생각을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다수인 쪽이 행사할 수 있는 물리력이 많으니 이 물리력을 모을 수 있다면 소수인 쪽에 승리할 수 있다는 거였습니당. 노동자에게는 자기 자신의 생산 수단은 없지만, 자본가보단 수가 많으니 수틀리면 종래 규칙이나 질서는 무너뜨리고 원시적 형태의 폭력이 지배하는 상태로 전환하여... 자본가를 다 때려 죽일 수 있다는 거죵... 고딩 때는 민주주의라는 것도 결국엔 표가 담지하고 있는 물리력에 의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당. 19세기 유럽을 휩쓸었던 자유주의 혁명이라는 것의 알맹이도 결국엔 민중이 행사할 수 있는 물리력이고, 20세기 파시즘의 등장 또한 이런 정치 체제에 대한 물리력 추동의 왜곡된 형태라고 생각했습니당.
제가 우려하는 것은 이 물리력, 제 유치한 생각 속에서 민주주의 토대가 되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갖는 물리력, 또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모인 수많은 사람들의 물리력이 테크노 파시스트 두체... 또는 테크노 파시스트 퓨러의 물리력에 상대가 되지 않는 순간입니당. 인공지능의 발전,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사회 성원의 설득 없이도, 한 사람이 자기 혼자의 의지로 기만의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는 순간 말입니당. 대선에 나가서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아도 수십 만의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그런 순간. 테크노 령도자 동지께서 지구의 삶이 지루해져서 전 세계에 있는 모든 테슬라 차량에게 제다이가 아니라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오더 66 실행을 명령하는 순간 말이졍... 거기까진 아니더라도 테크노 령도자 동지의 명령에 따라 인터넷에선 인공지능 챗봇이 모든 인간이 쓰는 게시물과 댓글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생산하며 대중을 선동하여 테슬라를 사게 만들고, 현실에서는 머스크를 욕한 후 뒷골목을 걸어가는 저 같은 종자가 사이버트럭에 뺑소니를 당하는 게 일반화되지만 그 누구도 눈치되지 못하는 그런 순간 말입니당.
이런 순간의 도래에 대비하기 위해선 인공지능이 인간과 민주주의를 사랑하게 만들어야 하겠다는 실 없는 생각이 들더군영.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의 부제가 "나는 어떻게 폭탄에 대한 걱정을 멈추고 사랑하는 법을 배웠나?" 잖아영? 이를 좀 바꾸자면, "나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사랑하게 하는 법을 가르치고 테크노 파시스트에 대한 걱정을 멈췄다"라는 거졍... 책이 읽기 싫어서 이런 뻘 소리나 하게 되네영... 저는 다시 책이나 읽으러 가겠습니당. 여러분 모두 즐거운 저녁 되세영.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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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hnPark1
25.02.17 · 121.♡.17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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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구탄별
25.02.17 · 223.♡.95.184
저는 자본주의의 황혼기라고 생각합니다 -
BBadman
25.02.17 · 61.♡.10.118
사실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같은 현군이 계속 된다면, 전 거부감없이 신민으로 살듯합니다.
문제는 그럴수가 없으니, 그나마 괜찮다는 민주주의를 차선으로 택해서 사는거죠. ㅡㅡ
사실 버러지같은 2찍들보면, 저런 쓰레기들이랑 나랑 똑같이 한표를 행사한다는 불합리함에 빡칠때가 한두번이 아니긴 합니다. -
FFV4030
25.02.17 · 106.♡.68.146
20세기 초가 더 끔찍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민주주의를 지킨 나라 덕에 지금이 있는 거죠. -
Mmtrz
25.02.17 · 180.♡.14.183
민주정 체제로 이르게 된 것은 필연적인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소수의 의한 독재는 내재한 결함으로 인해서 반드시 그 약점을 보이는 때가 옵니다.
강력한 힘이라는 면에서는 정보 사회의 강자보다 강철 무기로 무장한 군대를 가진 왕이 더 강력할 수도 있어요.
소수의 인간을 공포로 직접 통제하니까요.
정보망은 그 규모가 크고 다양성이 너무 많아서 완벽하게 통제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영원히 그럴 겁니다.
민주정은 사회가 커지면 커질 수록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다양한 요구와 갈등을 그나마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현재로서는요.
저도 지금이 민주제의 위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는데
사실은 그것이 아니라 민주제도 자체가 좀 시끄럽고 골 아픈 겁니다.
민주정은 갈등을 단번에 쾌도난마하지 못하고 진통에 진통을 거듭하며 타협안을 만들어 내는 과정입니다.
지금은 어쩌면 민주제도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시련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더 좋은 제도가 존재할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개별적인 수 많은 인격과 정신들을 존중하며 갈등을 조정할 유일한 제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굳이 뭘 더 하자면 뜬끔없지만 "공동체 주의 + 민주주의"가 확립되면 완벽하다 그리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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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에 따른 다음은난가병에 걸린 빌런의 등장이 문제입니다
오가닉시스템으로 보면 암과 같은 존재인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