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베이징 (49.♡.25.140)
2025년 2월 17일 PM 07:53 · 수정됨(02. 18. 17:59)
오늘 퇴근길에
직장생활 28년차 아부지가
직장생활 1년차 아들을
우연히 길에서 만났습니다.
둘다 같은 세종대로에 직장이 있지만
세종대로 양쪽 끝에 각각 근무해서
낮에는 서로 못봅니다.
퇴근후 집 근처에 다 와서
낯익은 실루엣 뒷모습의 청년을 따라 가다가
아들의 뒷모습인줄 알았지만 차마 부르지 못했습니다.
터덜터덜 걸어가는 그를 보고 살짝 서글퍼졌습니다.
유년기와 청소년기와 학창시절을 끝내고
사회 첫걸음을 내딛는다는 것이
50살이 넘은 아빠처럼
매일 출퇴근을 반복해야 하는 그 긴 터널에
들어가는것 같아 측은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비약 같지만요)
그래서 그 뒷모습을 한참 따라가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도착해서야 비로소 아들 이름을 불렀습니다.
"아들, 오늘 수고했다"
한마디 해 주었습니다.
(사실 내가 더 듣고 싶었는데....칫.)
직장인들, 자영업자분들,
아부지들, 아들들,
어머니들,
형님들 아우님들,
오늘 하루도 수고 하셨습니다.
맛저녁 하십시요.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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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키케팔로
25.02.17 · 218.♡.166.9
아이쿠.. 잡아끌고 엄마몰래 쏘주 한잔 하러 가셨어야죠~~ㅎㅎ -
댈댈러스베이징
→ 파키케팔로 작성자
25.02.17 · 49.♡.25.140
멋집니다. 담에는 그렇게 하겠습니다.
ㅋㅋㅋ 그 쉬운 생각을 못했습니다.
(오늘은 둘다 서로 다른 헬스장에 각자 가야해서 ㅠㅠ) -
DDUNHILL
25.02.17 · 104.♡.68.24
오늘 밤 아드님과 함께 한잔하시고 주무세요~ -
댈댈러스베이징
→ DUNHILL 작성자
25.02.17 · 49.♡.25.140
감사합니다. {emo:damoang-emo-018.gif:100} -
무무명
25.02.17 · 183.♡.3.126
멋지신 아버지 입니다{emo:moon-emo-016.gif:100} -
댈댈러스베이징
→ 무명 작성자
25.02.17 · 49.♡.25.140
감사합니다.
(윤가 탄핵가결되던날 국회의사당 앞에서 저와 함께 응원봉을 흔들며 목소리 높혀 탄핵을 외치던 고마운 아들입니다.) -
맨맨땅헤딩
25.02.17 · 218.♡.239.164
{emo:damoang-emo-003.gif:100} - L
lifego
25.02.17 · 112.♡.215.138
나중에 저도 시간이 흐르면 어떻게 될까 궁금합니다. -
SSDK
25.02.17 · 127.♡.0.1
500 포인트 드렸습니다~ -
댈댈러스베이징
→ SDK 작성자
25.02.17 · 49.♡.25.140
{emo:damoang-air-003.gif: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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