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씨의 2심 결과 기사를 보고 드는 기시감..
또모르지

Lv.1 또모르지 (223.♡.175.115)

2025년 2월 18일 PM 05:23 · 수정됨(18:47)

조회 2,576 공감 0

고 김새론님의 음주운전 기사들, 그리고 후속기사들을 접하며 들었던 생각은 여러가지였습니다.

'음주운전 처벌 후 조용히 지내다 잘만 복귀 하는 사람도 있는데 좀 심하네.'

'그러게 왜 음주운전을 해.. 수많은 동료 선배들 이야기 보고 느끼는 것도 없나..'

'위장취업은 뭐야.. 일을 왜 키우지.. 주변 사람들이 제 할일을 못하네..'

'나이도 어린데.. 여러모로 대단하네..'


고인의 사망기사를 접하고.. 생각은 자유고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으니 처벌을 받을 일도 없고, 대단한 죄책감을 가질 일도 아니라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마음 한켠으로는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은 그저 나쁜 기사를 클릭 하지 않는 것 외에는 대단한 결심과 용기가 필요한 일 같이 느껴지고, 금새 기억에서 지워나가기 시작 했죠.


오늘 유아인씨의 2심 결과 기사와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기시감이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많이들 그러시리라 생각합니다. 댓글에서도 느껴졌어요.


마약 유통도 아닌 사용에 대한 초범은 원래 형이 그렇게 무겁지 않다는 글도 보이지만 마약류 사용은 사회 확산을 막아야 하는 중범죄라는 글도 봤습니다. 아마도 여러가지 이유로 처벌 수위에 정상 참작을 하면 안된다는 말씀이시겠죠.

전 음주운전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음주운전 사고에 황망하게 가족을 잃은 안타까운 얘기들을 너무 많이 들었어요.


그럼 이제 유아인씨도 대중의 질타를 묵묵히 견뎌내야 할까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이 말도 맞고 저 말도 맞는 것 같거든요.

그저 쓸데없이 자극적인 기사를 클릭하지 않으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의 끝일까요.

애초에 그런 기사들은 왜 자꾸 쓰여지는걸까요..


잠깐 생각해보니 사법부의 신뢰가 형편 없으니 이런 매서운 반응들이 나오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적제제를 통해 죄지은 자를 엄벌하는 창작물들에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하고요.

충분한 숙의 끝에 만들어진 법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잘 작동 한다는 믿음이 있어도 우리가 이렇게 차갑고 매서운 생각을, 말을 쏟아 낼까요..

자극적인 내용으로 쓰여진 기사를 호기심에 클릭하고 동조하는 생각과 말을 할까요..


제가 정치병에 걸려 그렇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저 제 생각입니다. 이미 손으로 글로 적어 냈으니 최소한의 책임은 따르겠지만요.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며 일어나는 모든 일이 정치입니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추가

쓴 글에 오타는 없나.. 살펴보며 내용을 추가합니다.

김새론님 죄송합니다. 편히 쉬십시오.

댓글 (4)

  • 푸르른날엔

    푸르른날엔 Lv.1

    25.02.18 · 118.♡.14.181

    오늘 횡령 금액별 집행유예받은 건을 올린 글을 봤습니다.
    300억 이상 횡령은 100%집행유예를 받았다는 글이죠.
    그 글에 대한 사실 여부를 떠나, ’무전유죄 유전무죄‘인 판결이 계속된다면, 더 이상 사법부에 대한 믿음을 계속 가져가야 할지 의문입니다.
  • mtrz

    mtrz Lv.1

    25.02.18 · 180.♡.14.183

    죄가 무겁다고는 하지만 연예인들에 대한 대중의 여론 재판은 지나칠 정도로 과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부추기는 구조도 문제지만 우리 일반 대중도 조금은 각성이 필요합니다.
    저도 유감을 표합니다.
  • ruler

    ruler Lv.1 → mtrz

    25.02.18 · 221.♡.188.11

    대중에 씹어먹길 좋아하는걸 기레기 언론들이 쏟아내고 그걸 또 잘 씹어먹어주면..언론은 반복되겠죠...
  • MoonKnight

    MoonKnight Lv.1

    25.02.18 · 211.♡.69.109

    전 웬만하면
    "그럴수도 있지" 정도로 퉁 치는 편 입니다

    사실 김새론양 음주운전 했을때 뭐 어리니 그럴 수도 있지... 앞으로 조심해야겠네... 그래도 큰사고 안내서 다행이네 정도 였는데
    대중들 반응을 보고 입다물고 있었네요

    너무 과도한 비난을 한다 생각했습니다

    암튼 젊은 나이에 안타깝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