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이 (121.♡.233.113)
2025년 2월 19일 AM 12:01 · 수정됨(10:44)
참.. 교회 이야기 쓰고 싶지 않은데.
교회가 정치적으로 극우 방향을 탄걸 제대로 체감한 건 3년 전이었습니다.
둘째 세례 받으러 부모님 교회를 갔는데. (이 교회가 저 어릴적부터 다닌 교회 입니다.)
문제는 세례 예배에서 목사님 말씀이었습니다.
심각한 내용을 간략히 적자면.
- 유튜브는 총칼로 살인 하는 영상이 나오는 세뇌도구.
- 차별금지법으로 동성애가 판치게 생겼다.
- 에이즈가 판치는 나라가 되기전에 우리가 바로 잡아야 한다.
- 코로나 때문에 돈주고 그거 받아서 사람이 나태해졌고, 세금이 낭비된다.
애매하게 당시 민주당 정치를 비난하는 걸 말씀에 섞더군요.
근데 어이 없는게 유아 세례입니다.
아이들 축복해주고, 세례 주고, 앞날을 축복해도 모자랄 날에
저딴 말을 지껄이는 데 순간 열이 받더군요.
와이프가 옆에서 안 말렸으면 한마디 했을 겁니다.
그러고 넘어갔는데.
그 뒤 형이랑 이야기 해봤는데.
자주 그런다고 하네요?
몇몇 전도사, 목사들이랑 이야기 하면 가관이라고 합니다.
이 사람들이 정치인 같다고 합니다.
돈에 환장해서 새치혀로 돈 달라 소리를 하기도 한답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
제가 첫애 태어나고 부모님이 억지로 부모님집에 목사님을 모셔다가 축복 기도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근데 그 목사님이 장황하게 꺼낸 말이 이거였습니다.
얼마전에 굉장히 가난한 부부가 축복 기도 해달라고 나를 불렀는데.
없는 돈에 호텔을 예약해서 식사를 대접하더라.
이런식의 이야기를 해서 몇몇 교인분들 사이에 말이 많다고 합니다.
저도 그 말을 듣다 황당해 하다가도
옆에서 아멘 하시는 어머니 모습을 보고
진짜.. 오만정이 다 떨어지더군요.
어머니한테 저게 맞는 말이냐고 물으니.
왜 좋은 이야기를 꼬아서 듣냡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교파가 같은지 모르겠지만.
세계로 교회가 저희 동네에도 있습니다.
그쪽도 3년 전에 잠깐 갔었는데.
정치인 실명 거론 하면서. 이 사람은 잘하는 사람이다 말하는데..
이야.... 진짜 답 없습니다.
아마 어느정도 교회 큰데 다니시는 분들 아실 겁니다.
그 정도 규모 목사님들 중 민주성향 분들 많이 없습니다. 적어도 전 본 적 없습니다. (작은 교회는 꽤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목사님, 장로님, 집사님, 교수님들 의전 받으시는거 보면 진짜 기가 찹니다.
전 좀 웃펐던게.
음대 교수가 자기 학생들 성가대로 오게해서(뭐.. 강요는 아니겠죠..)
그 학생들이 교수님 가는 길에 코트, 가방 들어주고, 차 문 열어주고 하는거 보면서.. 참... 애들 불쌍하다 싶더군요.
그리고 그 옆에 제 아버지뻘 되는 집사님이 목사님 차 닦으면서 기사 노릇 하는거 보면서.
아.. 여긴 (주)기독교 구나... 싶었습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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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리안
25.02.19 · 58.♡.21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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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UrsaMinor
25.02.19 · 115.♡.248.122
저렇게 교인 꼬드겨 각종 헌금으로 돈 뜯어간 후 죽으면 귀신이라고 제도 못지내게 하는게 목사들이죠. 그꼴 보고 교회 안나갑니다. 목사는 그냥 무당보다 못한 놈들이에요. -
유유튜브
25.02.19 · 203.♡.107.169
신앙이란게 이성과 분리되는 면이 있으니 그런 사람을 두고 입맛대로 가지고 노는게 얼마나 쉬울까요. - 이
이구역미친개
25.02.19 · 106.♡.65.46
극우 개신교는 내란교로 불러야 할듯요. - 슈
슈퍼노바밤바
25.02.19 · 121.♡.250.40
교회 우경화와 정치 참여의 역사는 년 단위로 따지기에는 너무 유구하죠. 해방 이전 부터로 보는 시선도 있고, 확실히 노선을 밝힌 것만 따져도 수십년은 될 겁니다.
그런데 적어주신 글 후반부는 사실 좌우랑 별 관계 없는 그냥 갑질의 예시 정도로 보입니다. -
힛힛힛츄
25.02.19 · 106.♡.200.160
개신교 목사면서 고위성직자인척 하려는 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자기애성 성격장애가 있는 목사가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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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이런 모지리덜에게 내가 고개를 숙였구나 할거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