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노자로서 느낀 소외감과 평안함
코
코쿠 (112.♡.121.165)
2025년 2월 19일 AM 06:31 · 수정됨(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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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노자 2년 2개월중 처음 휴가 나올때까지 4개월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아내가 아이데리고 처가가서 같이 놀러간 사진 찍어 보내주는데..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없다는 감정..
친구들 단톡방에 누가 어디서 이번주에 오니까 근처사는 누구누구 시간되면 보자 하다가 “아 너 중국갔지?”
회사에서도 해외파견자들은 눈에 안보이니까 잘 신경안써요. 소식없으면 잘있는겁니다. 또…해외오피스라고 정치가 없진 않지만 본사의 그것과 비교하면 장난이죠. 이꼴 저꼴 비교적 덜 봅니다..
이 소외감이 처음에는 좀 서글프고 우울한 감정까지 들게하는데, 특히 토요일 오후시간이 그런 감정의 골이 가장 깊었습니다.
한편 시간이 지나고 현지 생활에 적응되고 안정이 되면 되려 그 소외가 주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나만 잘 챙기면 되거든요. 이거 저거 안보고 혼자 도닦듯이.. 책을 보든 드라마를 보든 게임을 하든.. 온전히 나만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그래서 한번 나갔다 온 사람들이 다시 나가려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구요. 거기엔 경제적 이유도 있습니다. 파견 수당빠진 월급 보니.. 음.. 내가 많이 받았구나 실감이 납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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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ptimum
25.02.19 · 118.♡.167.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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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눈치 안보고 체면 생각할 필요 없어서 자유롭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년 해외생활했는데 해외에서 이방인의 지위가 주는 자유로움이 분명히 있습니다.
한국에서 그런 맘 자세로 살아보려했는데 한국 온지 10년이 되면서 먹고 살려고 혹은 재미로 만든 관계들이 저를 이방인에서 다시 핵심인(?)으로 만들더군요. 진짜 핵심에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어느정도 아웃사이더를 벗어났다는 의미입니다.
예전에는 이방인 시절이 그리웠는데 지금은 일장일단이 있는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국의 삶도 즐기고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