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할지도 모르지만, 이공계 학문 중 가장 문과스러운? 학문은 수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문
문학지망생 (1.♡.106.175)
2025년 2월 19일 PM 07:24 · 수정됨(22:53)
조회 648 공감 0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 통상적인 인문계열 학문(철학, 어문계열, 법학 등등)은 이렇다 할 실험이 없고, 수학 역시 응용분야가 아닌 순수분야는 실험이 없다고 들었음
<2> : 수학은 자연과학이나 공학과는 달리 현실이 아닌 순수한 논리를 다룬다는데, 이 역시 철학이나 문학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소위 가장 이과스러운(좀 딱딱한 분위기랄까, 실험 위주인 거랄까) 분야는 기계공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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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ufresne
25.02.19 · 211.♡.145.234
남자에게도 여성성이 여자에게도 남성성이 있죠 문이과 관계가 그런것 같아요 - 문
문학지망생
→ Dufresne 작성자
25.02.19 · 1.♡.106.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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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ans45
25.02.19 · 110.♡.134.7
수학은 한가지 언어로 다수의 사람들이 달라붙어 만드는 스토리텔링이죠. - 아
아침소리
25.02.19 · 118.♡.74.127
완전 공간입니다.
사고 를 해야하는 학문이니 비슷한 형태가 될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
Wwidendeep79
25.02.19 · 118.♡.255.169
우선 문과/이과에 대한 정의가 필요합니다~ -
달달려옹
25.02.19 · 112.♡.140.71
수학은 우주의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
포포도포도왕포도
25.02.19 · 172.♡.52.233
건전한 논의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윗 분 댓글과 같이 우리 모두가 이해의 발판으로 삼을 만한 정의,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조작적 정의가 필요하겠습니다만, 그런 것 차치하고... 저는 이 글의 제목을 보고 물리학이 가장 먼저 떠올랐네영. 하이젠베르크의 책을 읽었을 때, 이 사람이 가진 철학에 대한 지식에 깊은 인상을 받은 적이 있었거든영. 여하튼 문과적인 이과나 이과적인 문과는 재미있는 화제네영. 문과와 이과의 구분은 찰스 퍼시 스노의 두 문화 강연 이래 체계적으로 문제시되어 왔지만, 오늘날은 인간 사회에서 요구하는 지식 정보의 폭증에 통해 심화되고 있졍. 한 사람이 다룰 수 있는 지식의 양은 크게 달라지지 않으니, 정보 홍수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 분야의 전문화가 이루어지고 일정한 연구 대상과 고유한 연구 방법론이 정립되면 새로운 학문 분야가 등장하니 말이졍. 그러니 오늘날은 문과 이과 사이의 간극에 더 넘어가서 자기 연구 분야 아니면 아무것도 안다고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도 할 수 있어영. 약간은 오랫된 잣대이긴 하지만, 이런 학술 환경을 고려할 때 문과적인 이과나 이과적인 문과는 공약 불가능성을 맞은 오늘날 학문 환경의 공약성 담보에 대한 요구가 표준된 바람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네영. -
조조알
25.02.19 · 75.♡.52.153
지난번 글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수학은 분야가 굉장히 넓고 본문에 쓰신 2번 항목은 수학 중에서 아주 일부분에 한해서만 참인 명제입니다. 현대수학에서는 많은 분야에서 inductive inference 를 활용하기도 하고 그러기 위해 실험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슈퍼컴퓨터 등을 활용한 수치실험이나 연산도 많이 수행하고 있죠.
저는 기계공학 전공하고 기계공학과에서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근데 제 연구는 기계공학의 범주이긴 하지만 또 응용수학이랑 컴퓨터공학에 매우 가깝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수학 기법이나 수치 기법도 개발하거든요..
제 연구로 ACM Transactions on Mathematical Software 나 International Journal for Numerical Methods in Engineering 같은 응용수학/컴퓨터쪽 저널에도 페이퍼 내곤 합니다.
저는 학생때도, 포닥하면서도, 교수로서도 실험은 한번도 안해봤네요. 요즘 학문은 경계가 모호하기 때매 분야를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기계공학의 특성” 에 비추어 봐도 제 연구는 그 특성이랑 전혀 다르거든요.. 학생들은 수학식 붙들고 파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그 식을 컴퓨터 코드로 적용하고 슈퍼컴퓨터에 올려서 연산시키고.. 그게 기계과 안에 있는 저희 연구실의 일상입니다..
그리고 사회과학 분야를 문과의 범주에 넣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내가 사회과학을 하는데.. 아내 연구분야는 수학적인 기법을 개발하는 연구는 아니고 단지 이미 개발되어 있는 수학 개념을 활용하는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페이퍼에 제가 알지 못하는 온갖 수식들이 넘쳐납니다.. 분야의 경계를 긋고자 하면 온갖 가정들을 붙여야 하는데 결국 그 가정들은 임의로 만들어낸 가정들이겠죠.. 그냥 현대 학문의 분야들은 경계가 모호하다 정도의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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