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자 생활이 길어진 자의 하루
chobo

Lv.1 chobo (121.♡.155.29)

2025년 2월 20일 PM 02:09 · 수정됨(19:25)

조회 1,819 공감 0





저는 30대에 3~4달간 무직자 생활을 했습니다.

​혼자 살았고 생활비는 예전에 저축해 둔 자금으로.

직장을 다니다가 할려고 했던 일이 뜻대로 안풀렸고 -퇴사는 했고- "그래 한달만 쉬고 다시 일하자" 이렇게 생각했는데!



와, 이거 진짜 게임 -WOW 했습니다!- 하고 또 게임하고 -위닝 일레븐 마스터 리그- 인터넷 서핑 하고 그러다 자면 새벽 2시, 3시.

그러다 자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더니만 드디어(응?) 아침이 되면 자게 되고 오후 2~3시에 일어나 대충 밥먹고 또 게임, 게임.

TV는 계속 켜두고.

이 생활이 한달이 넘어가니 사람이 심각해졌습니다!

무엇보다 의지가 없어지고 만사가 귀찮아지고 하루를 그냥 버리는데 익숙해지고, 그저 게임, 밥, TV, 인터넷.

친구, 동생들도 안만나지게 되고, 두달이 넘어가자 본능적으로 위기감이 엄습해왔는데 그래도 벗어나질 못하고.



정말 독하게 마음먹고 정신차렸습니다.

하, 3달 조금 지나서 겨우 겨우 한심한 생활 청산하고 직장 새로 구하고.

하여간 그 생활은 늪입니다, 늪!




댓글 (8)

  • HugBab

    HugBab Lv.1

    25.02.20 · 118.♡.5.55

    제 20대 후반 백수 생활 패턴과 비슷하네요. 비주류 게임에 빠져서 새벽 5시~7시까지 게임하다 오후 5시쯤 깨서 밥먹고 다시 게임하고 그 생활을 한 7개월 정도 한듯 합니다. 이러다 폐인되겠다 싶어 급히 자격증 따고 30살에 월150 받는 중소기업에 겨우 취업했었죠. 제가 운이 좋았다고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네요
  • Sapphire

    Sapphire Lv.1

    25.02.20 · 211.♡.206.20

    대학 졸업하고 28에 매장판매직, IT회사 콜센터 하다가 빡쳐서 그만두고 30대 초반에 2-3년 백수로 살다가 안되겠어서 다시 파견직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정상적으로 다니고 있네요.
  • 삼진에바

    삼진에바 Lv.1

    25.02.20 · 182.♡.240.10

    저도 공무원 시험공부한다고 2년 정도 따로나가서 살며 저짓하다 때려쳤죠. 진짜 저생활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순환이라 쉽게 못끊어내죠....
  • 숀화이트팤

    숀화이트팤 Lv.1

    25.02.20 · 211.♡.206.87

    솔직히 여유만 있으면 저렇게 살고 싶습니다 ㅎ
    여유가 없고 책임감에 쉼없이 살아왔을뿐..
  • 화성밧데리

    화성밧데리 Lv.1

    25.02.20 · 106.♡.196.182

    첫 직장 관두고 먹고 살려고 에어컨 설치 보조 알바했었네요.
    먹고살려면 뭐라도 하게되죠.
  • 로스로빈슨 Lv.1

    25.02.20 · 124.♡.249.204

    사람이 필요에 의해 집중하고 움직이고, 그 필요는 대부분 본인의 생존의 위기나 서 있는 자리가 점점 좁아진다는 위기에서 찾아오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당장 모종의 위기가 닥치고 그걸 위기라고 느껴야 움직이게 되는데
    저 생활을 반복하다 보면 그냥 저 굴레에 걷히게 되는 듯 합니다.
    주변에서 보면 왜 저러고 사냐며 혀 끌끌 찰 수도 있는데, 막상 본인이 저런 상황에 갇히게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죠.
  • RubyBlood

    RubyBlood Lv.1

    25.02.20 · 220.♡.82.235

    첫직장 7년 다니고 관둔 다음에 6개월을 놀았는데,
    그때 새벽에 잠들고, 아침에 자고, 저녁에 일어나고..
    모든 대인 관계와 사회 생활 및 가족 관계도 무너지더라구요.
    자취 할 때라 더 마음대로 였던거 같아요.

    그때 저를 갑자기 강제 취직 시킨 동료이자 친구를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연락와서 너 다음주 부터 우리 회사 나와라 라고 해서 얼떨결에 출근하고 다시 일했습니다.
    면접은 봤어요. ㅎㅎ
    그 친구 아니였으면 그냥 바닥으로 내려갔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저도 주변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 운하영웅전설A Lv.1

    25.02.20 · 220.♡.99.106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렇지 죽기 전까지 일해야 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뇌의 자동화가 저런 식의 휴식 기간에 자동화를 해버리면 헤어나올 수가 없죠..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