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아요'를 쓰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되길 원합니다.
형광팬

Lv.1 형광팬 (175.♡.153.242)

2025년 2월 21일 AM 09:07 · 수정됨(12:31)

조회 1,027 공감 0

저도 가끔 쿠션어로 같아요. ~~라고 생각합니다.를 자주 씁니다.

이런 바보같은 문법을 쓰게 된 연유는 온라인에서 제 개인적인 주관을 주제넘게 정의처럼 말하거나 남에게 선언하듯 말하면 생각보다 꽤 강한 '반박'을 듣게 됩니다.

저도 벌써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한지 20여년이 넘었으니 단순한 습관의 정착이나 말버릇은 아니었을 겁니다.


클~에서도 그렇고 다뫙에서도 그렇고 저는 아주 가끔 어떠한 이슈에서는 주류들과 다른 생각이나 시각을 가졌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그런 생각을 적을때 매우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대단한 주제는 아니고 보통 서로 싸우고 밀어내고 답을 종용할 때 조금 진정했으면 하는 바람의 수준입니다.

저는 '이런 생각도 있다'정도의 마음이었는데 '다른 사람'으로 몰리기 십상이거든요. 마치 학교에서 선생님 질문에 엉뚱한 답을 내놓으면 친구들에게 놀림받듯이요. ㅎㅎ

그래서 최대한 돌려서 '다른 의견은 존중하지만 내생각은 이렇다'라는 설명을 주석처럼 달게 됩니다.


그냥 거창한 소리는 아니고 제 마음은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다.' '저런 사람도 있을수 있겠네.' '나는 ~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생각도 있군'

정도로 너그럽게 받아들 일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외롭지만 바라봅니다. 물론 요즘 세계적으로 워낙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살고 있으니 쉽지 않다는 것은 저도 잘 압니다.

'그럼에도 클리앙이나 다모앙에 정착했던 이유가 싸움이 적고 서로 이해하려는 좋은 회원님들이 많아서 입니다.'


저또한 쉽지 않은 부분이긴 한데 세상이 양쪽으로 단칼에 자르거나 성향을 잘게잘게 나눠서 다른 사람으로 구분하기보단

정말 다양한 생각과 성향이 섞여 있고 이부분은 같을수 있지만 저부분은 다를 수 있고 또 그런 생각을 이해(인정)하며 교류할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해보겠습니다.

댓글 (14)

  • 시레비펜

    시레비펜 Lv.1

    25.02.21 · 220.♡.207.14

    좋은 글 같아요!
  • 낑이깜이

    낑이깜이 Lv.1 → 시레비펜

    25.02.21 · 211.♡.149.215

    빵 터졌어요 ㅜㅜㅜ ㅋㅋ
  • 콘라판 Lv.1

    25.02.21 · 1.♡.232.77

    같아요 에 노이로제 걸릴 것 같아요
  • 희어늬

    희어늬 Lv.1

    25.02.21 · 211.♡.81.60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 Polyxena

    Polyxena Lv.1

    25.02.21 · 58.♡.255.68

    분명하게 밝혀야 할 것과 확신이 없어 조심스럽게 말해야 할 때가 있으니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화자가 확신이나 소신을 가지고 말해야 할 때도 '같아요'라고 써야 하는 분위기 또는 화자가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Imsomad

    Imsomad Lv.1

    25.02.21 · 218.♡.93.116

    무슨 인터뷰 볼 때 마다 어땠나요? 하면
    재밌었던것 같아요, 맛있었던것 같아요, 감동을 받은것 같아요
    이런 인터뷰 볼때마다 진짜 거북하게 들립니다.
    자기 느낌마저도 저렇게 표현하는 것 정말 받아 들이기 힘듭니다
  • ㅡIUㅡ

    ㅡIUㅡ Lv.1 → Imsomad

    25.02.21 · 223.♡.51.230

    사실은 딱히 재밌지 않거나
    재미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ㅋㅋㅋ
    대놓고 잼없다고 못하잖어요
  • 데리코 Lv.1

    25.02.21 · 175.♡.231.155

    비난받고싶지 않은 마음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낑이깜이

    낑이깜이 Lv.1

    25.02.21 · 211.♡.149.215

    저도 말씀하신 것에 동의해요. ~같아요는 제한적으로 불확실한 기억이면 대화에 따라 쓸법한데,(예를 들면 사용기간이 3개월인지 5개월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 -> 5개월 같아요) 특히 유튜브도 그렇고 뉴스 내 인터뷰나 여러 사람들의 말 끝에 항상 여지를 주는 것이 신경 쓰였어요. 내 주장을 끝 없이 하고 토론의 자세가 아니면 타협할 수 없잖아요? 그런 것이 아니라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학교에서의 질문에 대한 무게가 무겁다는 것과 그런 것을 왜 하냐? 나의 의지가 아니라 타인의 의중이 편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 생각을 정확히 표현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 안녕클리앙

    안녕클리앙 Lv.1

    25.02.21 · 124.♡.188.32

    반박시 님 말이 맞습니다 도 같은 맥락이죠
    내 의견은 말하고 싶지만 논쟁하고 싶진 않다는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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