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학자, ‘기회주의적 중간’과 ‘중도’는 구분해야.
인
인생여러컷 (220.♡.182.66)
2025년 2월 21일 PM 05:50
조회 889 공감 0
해방 직후 동아일보는 김구더러 ‘극우 정치인’이라고 했습니다. '극단적 민족주의자'라는 뜻이었죠.
당시에는 민족주의자들이 ‘우익’, 계급주의자들이 ‘좌익’으로 불렸으며, 친일파들은 민족국가 건설에 참여할 자격이 없는 집단으로 취급됐습니다.
좌우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잡으려 했던 사람들은 ‘신민족주의’를 주창했습니다.
신민족주의를 대표하는 구호가 손진태의 “단결하면 흥하고 분열하면 망한다. 평등하면 단결하고 불평등하면 분열한다”였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민족공동체의 이익을 앞세우고 대내적으로는 불평등 해소와 완화에 주력하자는 뜻이었습니다.
거의 모든 언론사가 ‘중도’를 국힘과 민주당 사이의 ‘중간’이라는 의미로 쓰니, 보통사람들도 그런 줄 압니다.
분단과 전쟁으로 좌익이 소멸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하지만 친일파와 민족주의자의 ‘중간’에 서 봤자 친일파에 가까운 사람이 될 뿐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국힘이 극우 파시즘 본색을 노골화하면 극우 파시즘쪽으로 다가가게 됩니다.
스스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외부 상황의 변화에 따라 자기 위치를 옮기기 때문입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중도는 민족주의와 계급주의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대외적으로는 국익을 앞세우고, 대내적으로는 양극화 해소를 추구하는 태도가 ‘중도’입니다.
‘기회주의적 중간’과 ‘중도’는 구분해야 합니다.
댓글 (0)
-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