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B (106.♡.131.217)
2024년 4월 19일 AM 09:06 · 수정됨(10:58)
안녕하세요.
어제는 건강 관련 주제라서 그런가, 많은 분들의 반응이 있었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에르메스 @Ivory @파란하늘봄 @오마르왕자 @Joey2buzz @자야남편 @호키포키 @노츠
님 진심으로 감사 인사 드립니다.
블로그 유입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은 피드백하며 제가 성장 할 기회를 주며,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블로그 유입은 객관적 지표가 되구요.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
그러면 오늘의 글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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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 https://m.blog.naver.com/brian2535/223420210112
[심각한 표정으로 일하는 척하기 (부제 : 주 6일제 미쳤냐고)]
대한민국 모 대기업이 주요 계열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주 6일제 근무를 시행할 것이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기사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지정학적 정세 불안 등의 이유로 계열사들의 자발적인 비상경영에 참여
- 일반 직원은 해당되지 않음
읽고 나서 저에게는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삶에서 일과 여가를 분리할 수 없게 된다면 일의 효율성은 매우 떨어집니다.
‘오래 일하기’는 이미 해외 연구 사례에서도 여러 번 입증되었습니다.
아래는 <멋진 두 시간>의 저자 조쉬 데이비스가 팔굽혀 펴기로 든 예시입니다.
당신이 팔굽혀펴기 10,000개를 할 수 있다고 치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쉬지 않고 한 번에 10,000개의 팔굽혀펴기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직감적으로 알 수 있듯이, 이것은 불가능하다.
하나씩 쉬어가며 해나가야 가능하다.
조쉬는 뇌도 팔굽혀펴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뇌도 이런 맥락에서는 근육과 비슷해요."
"꾸준히 일하더라도 방법을 잘못 선택하면 많은 것을 이룰 수 없어요. 방법을 잘 선택하면 못 할 것이 거의 없겠죠."
GDP와 삶의 질이 높은, 소위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국가에서는 어떨까요?
이미 주 4일 제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다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2002년 주 5일제 도입하던 시기의 반대 광고입니다.
그렇게 반발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어떤가요?
- 부모님들은 가족과 보낼 시간이 더 많아짐
- 여가 생활이 증가함에 따라 문화 수준이 높아짐
- 일의 효율이 높아짐
- 주말에 소비를 하면서 경제가 더 원활하게 돌아감
- 더욱 다양하고 분업화된 일자리 창출
등등 ...
지금 생각나는 것들만 적어도 이렇게 좋은 점이 많습니다.
오래 일하면 사람들이 좋은 업무 효율을 내던가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책 <가짜 노동>에서는 이점을 강하게 지적하고 시사합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업무시간 중 1/3만 일을 하며 나머지 시간은 의미 없는 시간일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우리도 다 압니다.
하루 종일 일하는 것이 아닌 것을요.
저자는 ‘현대의 사회가 자신의 노동량 과장을 부추기는 경쟁적 풍토에 영향을 받고 있다.’라고 말합니다.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합니다.
일을 적게 한다고 말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금기시하죠.
암묵적으로는 다들 알지만 조용히 합니다.
심지어는 누가 더 바쁜지, 일을 더 많이 하는지를 과장해서 말하기도 합니다.
‘더 많은 시간을 일한다고 하는 것이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가져다준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 때문에 우리는 무의미하게 직장에서 업무시간을 ‘때우고’있는 거였습니다.
대기업에서부터 임원을 대상으로 주 6일제를 먼저 시작하게 되면, 결국 직간접적으로 일반 직원부터 타 업계까지 영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선진국에서는 더 효율적인 업무와 생산성을 위해서는 업무시간을 줄이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늘린다..?
일을 열심히 하려는 마음은 잘 알겠습니다.
몸과 마음에도 적절한 휴식을 주어야 더 좋은 결과물을 가져다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삶에 적절한 밸런스를 찾기를 바랍니다.
킵고잉!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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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야남편
24.04.19 · 59.♡.18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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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닥터B
→ 자야남편 작성자
24.04.19 · 106.♡.131.217
<가짜 노동>의 내용에 따르면, 우리가 충분한 휴식과 여가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있으니
결국 회사에서 그 시간을 보내려고 한답니다.
업무시간을 단축, 짧은 시간 동안 빠른 집중과 효율성 증대, 여가시간 확보, 돈의 흐름 신규 생성, 경제 활발... 얼마나 선순환되고 좋나요? -
Yyuhy
24.04.19 · 116.♡.15.143
그런데 극단적인 스트레스 환경이면...
전장 같은 상황
군 최상부가 근접 24시간 근무하면서
즉각 즉각 명령 내리면...
전장 효율이 올라가긴 할 겁니다
단 이야기 한대로 전장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요 -
닥닥터B
→ yuhy 작성자
24.04.19 · 106.♡.131.217
yuhy님 말씀도 일리는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조건’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순환식 근무, 짦은 교체시기, 적절한 보상 등의 마련안이 있는 상황에서 즉각 명령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도의 집중이 요하는 곳에서 오랜시간 머물면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임계치 이상의 스트레스 오게 됩니다.
결국 정신적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죠.
정답을 찾기 위해서는 일단 업무 시간을 줄이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전제를 적용래보지 않는 이상 정답은 계속 못찾을 듯 해서 아쉽습니다 ㅜㅜ -
DDminor
24.04.19 · 39.♡.80.125
혁신적 기업이 비대한 조직으로 고착화 되며 점차 정치적인 측면이 강조되는 흐름은 중진국 함정처럼 규모를 이루면 비슷한것 같습니다.
시파 바칼이 룬샷에서 전반부는 혁신적인 사례에 초점을 두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인상 깊이 남은 부분은 조직에서 정치적인 면이 승진에 더 크게 작용하여 시도보다 몸을 사리기에 둔화되고 정체되는 상태도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임원이라면 일과 삶 균형의 딜레마가 더 클듯 합니다.
예전에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주주발표에서 최고 엘리트 공대 출신의 인적 자원들을 소개하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데,
일중독자이긴 하지만 비전과 열정을 보여주는 리더, 비전의 현실화에 협력하는 인재들을 보면서
기업이 가진 비전으로 설득하여 최고의 인재를 모을 수 있는 역량도 기업 혁신에 중요한것 같아요. -
닥닥터B
→ Dminor 작성자
24.04.19 · 106.♡.131.217
“조직에서 정치적인 면이 승진에 더 크게 작용하여 시도보다 몸을 사리기에 둔화되고 정체되는 상태”
이 부분이 인상깊네요.
사실 악순환이 연속이라 생각합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한때 업무 시간은 계속 줄여나가고 있었습니다. 모기지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요.
그 때 이후로 이제 사람들의 인식이 다시 후퇴하고 있다고 저는 느낌니다.
혁신과 발전은 오히려 그때보다 더욱 주춤하고 있는 것이 그 반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합니다.
물론 다양한 찬반 의견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업무 시간이 길어지고 효율이 안나오는 것은 사실이죠.
그렇다면 업무 시간을 줄여보는 시도를 해야하는데, 이를 하는 곳은 적지요.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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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뜨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