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케팔로 (218.♡.166.9)
2025년 2월 24일 AM 11:50 · 수정됨(15:37)
요새 건담에 푹 빠지신 아드님 모시고 용산 건담베이스 갔다가 나오니 사거리 이정표에 국립중앙박물관이 보이는게 아니겠어요.
일제 전쟁무기(?)를 구입하고 국립중앙박물관에 간다는게 좀 이상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보았습니다.
사람들 많더라구요.
사람도 많고 여러 전시물들이 많았는데요.
국보 반가사유상

말그대로 반만 가부좌 하고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부처의 상 입니다.
무슨생각을 하셨을까요?
달항아리

조선 백자의 달 항아리 입니다.
조선왕실이 경기도 광주에 관요를 설치하고 거기서 만든 백자라 하네요.
청자와 백자의 차이가 흙과 유약에 철분이 있냐 없냐의 차이라 하는데,
고려때는 청자 만들다가 조선때 왜 백자를 만들었는지는 모르겠네요.
백자가 더 우월한 기술인가..?
수공예답게 살짝 센터가 안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옌날 장인들은 매번 멀쩡해 보이는 도자기를 이게 아니야! 라며 뿌순거 같네요.

여윽시, 조선시대 밥그릇은 매우 크군요.
지도

김정호 선생이 발품팔아 만드신 대동여지도 목판도 있고,

동국대지도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동국대에서 만들었다고 농치다가 주변 사람들의 실랄한 눈빛과 관심을 한몸에 받았읍니다.
잘 보시면 울릉도 독도도 있어요.
의궤

조선때 코쟁이 불란서 놈들에게 약탈당했다가 영구임대라는 희한한 방식으로 찜찜하게 돌려받은 외규장각 의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필기구가 붓과 먹물이었을텐데 그림이 꽤 선명합니다.
자 대고 그리셨나..?
그리스 청동투구

손기정 선생님께서 기증하신 그리스 청동투구 입니다.
양놈들은 콧날이 우람했나봐요.
근데 생각보다 작고 저게 머리에 들어가나 싶어요.
고대 그리스인들은 머리통이 작았는지...
덤

주인없는 집 한번 찍어봤읍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공부하거나 관람 해설 들으면서 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우리애는 왜 그르케 박물관을 무서워 하는지 모르겠어요.
어둡고 조용한거 무섭고 이상한 냄세 난다고 관람 내내 질색 팔색 하네요.
이렇게 고급진거 자주 봐놔야 수준이 올라가는 걸텐데 말이죠..
담에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가지고는 제대로 못 보겠더라구요.

점심 뭐먹지..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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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군
25.02.24 · 114.♡.136.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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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보면후회
25.02.24 · 221.♡.183.165
서울살이 40년이 다되어가는데도 박물관 근처도 안가봤네요. 경복궁과 창덕궁도 두번 정도는 간거 같은데 말이죠.
박물관 굿즈 여기서 게시물 본 거도 같은데 그거 보니까니 더 가고 싶네요. - 녹
녹차구름
25.02.24 · 175.♡.84.85
재작년에 처음 가보니 볼 것도 많고 의자도 많고 좋더군요{emo:onion-021.gif:100} -
하하늘기억
25.02.24 · 180.♡.36.110
자주 갑니다.
전시내용도 좋고요.
전시물이 별로 없는것 같으면서도 엄청 많습니다.
갈때마다 일부만 보고 옵니다.
주차도 편하고. 교통도 편하고.
압도적 남산뷰도 좋습니다. -
이이런저런
25.02.24 · 223.♡.211.79
백자가 더 고급기술은 맞을겁니다. 덤으로 화려한 귀족문화의 고려에서 유교문화로 넘어가며 흰색을 더 좋게보는 것도 있었을 테구요 -
굴굴튀김이군
25.02.24 · 122.♡.135.136
상설전도 좋고 특별전도 좋은 국중박이죠. 윗분 말씀도 맞고, 세계적 트렌드가 백자이기도 했어요. 멀리 보이는 건물 주인은 국민 아니겠습니까. 다만 반역도당들이 점거하고 있는 게 문제죠. ㅠㅠ -
Aassa2000
25.02.24 · 211.♡.190.220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2/comment_3551248092_qnk07mBE_9da77528487cafe4c6df7722dd406cecd4c6de49.jpg]
저는 굿즈를 샀지요..ㅎㅎㅎ -
대대로대로
25.02.24 · 222.♡.13.28
국중박에 가시는 분들은 상설전시관 말고 건너편 야외에 있는 석탑 전시장에도 들러보세요.
전국에서 주인 잃은 (어느 절 소속인지, 어느 스님 관련된 유물인지 알 수 없는) 탑과 승탑들이 가득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 탑들 보러 일부러 가기도 합니다. ^^ -
Eecpia
25.02.24 · 203.♡.213.176
저도 가끔 가지만, 워낙 넓어서 제대로 보려면 한참 걸리죠.
근처에 국립한글박물관도 있어요.
국립한글박물관은 아이들이 좋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 쿠
쿠쿠과자
25.02.24 · 183.♡.93.223
꽃필때 뒤편 작은 정원 가면 그렇게 이쁩니다. 연못 끼고 한바퀴 돌면 여기가 어딘가~ 잠시 도시임을 잊게 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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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있어 약간 등한시했는데, 자랑스러운 박물관이고 한바퀴 돌기만 해도 재미있더라고요.
심지어 입장료 무료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