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물리학 지식 중에 최근 신기하다고 느낀 것 하나
더민주

Lv.1 더민주 (125.♡.123.52)

2024년 4월 19일 AM 09:46 · 수정됨(14:36)

조회 1,405 공감 0

우주의 탄생, 블랙홀, 우리 은하, 외계 문명 이런 것에 대해 10여 년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이런저런 책도 읽어보고 했는데, 최근 팟캐스트에서 빅뱅에 관한 내용을 듣다가 문득 새삼 알게 된 내용 가운데 이런게 있더군요.


: 빛의 속도로 달리면 (빛 알갱이 입장에서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따라서 제임스웹 망원경이 발견한,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는 가장 멀리 있는 은하에서 나온 빛이 지구까지 약 135억 년을 달려왔지만, 그 빛 입장에서 보면 순식간에 달려온 것이다.


뭐 대략 이런 내용인데... 참 신기합니다.

그 빛이 달려오는 동안 주변에서 은하가 탄생하고 별들이 생겨나고 초신성으로 폭발하고 이런 온갖 일들이 일어났을텐데, 빛 자체 입장에서 보면 아무런 시간이 흐른 것이 아니라니 말이죠. 물론, 의식을 가진 존재가 빛에 올라타 있을 수는 없으니 그냥 상상이고 생각에 불과한 것이지만요.

어쨋든 그렇다면 백빙 이후 우주는 시간이 전혀 흐른 것이 아닌데, 그냥 그 찰나의 순간을 쪼개서 우리가 느끼고 있는 시간 단위로 계산하다 보니까 138억 년이 숫자가 된 것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빅뱅이 일어난 우주밖 실험실(?)에서의 실제 0.1초가 쪼개져서 흔히 불교에서 말하는 억겹의 시간이 된 것이랄까요. 이러다 보면 무념무상, 공수레공수거, 모든 게 부질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나아갑니다.

참, 제 생각이 짧아서 이런 단편적인 허무맹랑한 상상을 한 것일뿐, 실제 물리학자들이 생각하는 빛의 속도, 시간의 흐름에 대한 내용은 많이 다르겠죠.

이상, 금요일 아침의 뻘글입니다. ㅎㅎ


댓글 (36)

  • 민구니

    민구니 Lv.1

    24.04.19 · 211.♡.212.49

    좋아 완벽하게 이해했어
  • MERCEDES

    MERCEDES Lv.1

    24.04.19 · 175.♡.10.117

    빛의 입장에서 보면 시간이 흐른게 아니다
    라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ㄷ ㄷ ㄷ
  • R

    RuRuLaLa Lv.1

    24.04.19 · 211.♡.119.251

    문과 감성으로 100% 이해 완료!
  • Gesserit

    Gesserit Lv.1 → RuRuLaLa 작성자

    24.04.19 · 125.♡.123.52

    본문 내용이 바로 문과 감성에서 이해의 수준이겠죠. ㅎㅎ

    우주 전체의 크기도 빅뱅 초기부터 무한대였다고 하더군요. 다만 관측 가능한 우주의 크기가 빛의 속도로 465억 년 거리라고 하는데, 이런 크기조차 실제(빅뱅 사건이 일어난 우주밖 어느 실험실?)는 겨우 물방울만한데 그냥 우리가 가진 척도로 표기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알면 알수록 신기합니다.
  • Und3r9r0unD

    Und3r9r0unD Lv.1

    24.04.19 · 253.♡.84.178

    관측자 입장에서도 빛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으면 느끼지 못하죠..
    마치 옆차선 차와 같이 같은 속력으로 달리고 있는데, 옆차가 멈춰있는 것처럼 느껴지듯이요..(주변의 멈춰있는 배경이 아니면 모르죠..)
  • 들꽃처럼1

    들꽃처럼1 Lv.1

    24.04.19 · 106.♡.65.209

    그렇군요..그렇다면 제 반론은 완벽하게 이해했어요..ㅠㅠ
  • 은비령

    은비령 Lv.1

    24.04.19 · 218.♡.202.177

    빛이라는건 참 신기합니다.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는 안되고 그냥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상대속도를 이야기 할때, A가 100km/h 로 달리고 같은 방향으로 B가 50km/h 로 달리면서 A를 바라보면 50km/h 의 속도로 보이는데, 빛에서는 완전히 달라지죠.

    300,000km/s 으로 달리는 빛을 200,000km/s 으로 따라가면 상대속도가 100,000km/s 이 되어야 할텐데, 여전히 300,000km/s 이라는거.

    심지어는 반대방향으로 멀어지면 600,000km/s 가 될것 같은데 상대속도는 여전히 300,000km/s 을 유지한다는게 제 머리로는 여전히 이해가 안됩니다. 그냥 빛은 무조건 그렇다라고 생각할뿐이죠. -_-;;
  • 0sRacco

    0sRacco Lv.1 → 은비령

    24.04.19 · 164.♡.222.147

    이건 몇 번을 들어도 이해가 안 됩니다. -_-;;;;;
  • MCIC

    MCIC Lv.1 → 은비령

    24.04.19 · 250.♡.254.231

    그게. 무한대 + 무한대는 무한대 x2 가 아니라 그냥 무한대 라는 것하고 비슷한거랄까요?
  • RanomA

    RanomA Lv.1 → 은비령

    24.04.19 · 117.♡.14.188

    빛의 속도가 절대적이니까, 공간이 변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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