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쟁이s (121.♡.3.57)
2025년 2월 24일 PM 11:31 · 수정됨(02. 25. 10:19)
월요일입니다.
집사는 오후 17시에 너무 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서, 아무도 모르게 짱박혀서 20분을 잤읍니다. ㄷㄷㄷㄷㄷ
월요병은 이렇게 이겨내는겁니다..!
슘봉 나잇 시작합니다
오늘은 슈미의 주사 이야기를 짧게 먼저 해보려고 합니다.
매우 높은 확률로,
고양이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신장(kidney)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정확히는 낭종(cyst)이라는 것이 신장 내에 다발성으로 생기면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점점 작아지게 됩니다.
그런데 슈미는 신장과 더불어 간(liver)에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높은 확률로 신장에 생기는 것과는 달리, 간에 낭종이 생기는 것은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페르시안 종에서 비교적 잦게 발생이 되기는 한데, 교배를 하면서 간에 문제가 생기는 인자는 없애는 쪽으로 교배를 한다고 합니다. 안타깝지만 슈미는 그런 부분에서 관리가 되진 않았던 듯 합니다.)
간에 여러 개의 낭종들이 다수 분포되어 있고, 이 낭종들이 커지면서 간 내부를 압박을 하다가 터지게 되면, 출혈과 복통이 오면서 슈미의 상태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사람의 경우 최후에는 이식이라는 방법이 존재하지만,
사실상 고양이의 경우 간에 문제가 생기면 치료를 하는 방법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해서, 저희 주치의 선생님께서 사람 의학에 쓰이는 약을 실험적으로 투약을 해보는 것을 추천을 하셨었습니다.
간이 나빠지는 속도와 치료가 되는 속도 간의 싸움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정말 다행히 유의미하다고 할 수준으로 간 내 낭종이 조금씩이나마 작아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 약은 시험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 거의 약의 원가만 받고 치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혹여나 삼촌 고모 이모들에게 반려동물을 보호자가 직접 자가 주사 치료하는 것을 소개를 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을까.. 하고 찾아봤더니,
수의사의 처방 후 보호자가 투약을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여, 알려드려 봅니다.
슈미의 경우 간 치료를 위해 사람 의학에 사용되는 주사제를 투여하고, (아침 저녁 각 1회, 0.5ml)
신장 치료(라기 보단 상태가 나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를 위해 피하수액을 줍니다. (아침 저녁 각 1회, 45ml)

사람 의학에 쓰이는 앰플 (1ml)
매우 얇은 유리로 되어있습니다.

뽁~ 하고 뚜껑을 땁니다.
간혹 손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경우, 뚜껑이 부서져 앰플 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으므로, 매우 조심히 엽니다.

앰플의 절반(0.5ml)만큼 주사기에 집어 넣습니다.

안에 공기를 빼주고, 철저한 소독과 함께 슈미에게 주사를 합니다.

대봉이가 그 장면을 목격하였읍니다.

대봉이 : 집사, 그 날카로운거 뭐냐옹...? 내 튼실한 궁둥이에 절대 그 주사기 꽂을 생각하지 마라옹... 아주 집사 정신 못차릴 때 까지 물어버릴거댜옹...!!
대봉이 눈빛을 보니 상당히 쫄아 있읍니다.

슈미야~~~~~ 주사 맞쟈~~~~

슈미 : 집사, 여러번 찌르지 말고 한방에 끝내도록 해라옹..! 이젠 프로 투약러가 될 때도 되지않았냐옹...?
그렇습니다. 슈미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선,
실수 없이 한방에 제대로 놓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사를 주는 장면은 보시는 분에 따라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넘어가기로 합니다.

슈미는 요즘 낮마다,
햇살 쏟아지는 거실의 캣휠(을 타면서)에 누워서 쉬는 것을 참 좋아라 합니다.

ㄱ...그거 달리라고 있는건데....
슈미에겐 별로 중요하지 않읍니다.

그리고는 밥 먹기 ㅎㅎㅎㅎ

요즘 밥 잘 먹는 슈미 ㅎㅎㅎ
요즘은 먹는 양을 체크하고 있진 않지만, 슈미가 생산하는 맛동산의 크기를 보며,
슈미의 식사량을 가늠하곤 합니다.

하이고... ㅎㅎㅎ 눈이 부시진 않나 모르겠습니다.

슈미 : 집사, 눈은 조금 부시지만, 이렇게 냥합성 하면 얼매나 따신지 모른댜옹...
정말로 이렇게 슈미가 누워있을 때 슈미를 쓰다듬어 보면,
햇살을 한가득 머금은 슈미의 털이, 정말 따뜻합니다.

으르신 적당히 잡시다...

그렇게 슈미는 테이블 위에서,

이리뒹굴

저리뒹굴하며 망중한을 즐겼다고 합니다.

대봉이 역시, 햇살 아래에서 그루밍에 열심입니다.

대봉이의 모습이 너무 평화로워 보여서,
대봉이를 개롭히고 싶은 이 개구장이스런 마음을,
이번 만큼은 꾹 참아보기로 합니다.
슘봉이 : 삼촌 고모 이모들~! 모두 월요병 극복 잘 하셨냐옹..? 이번 한 주만 잘 보내시고 나면 다음주엔 대체휴무가 하루 기다리고 이땨옹..! 모두 푹 주무시고 한주간 화이팅이댜옹...!

슘봉 나잇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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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stD어토
25.02.24 · 49.♡.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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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래쟁이s
→ istD어토 작성자
25.02.25 · 121.♡.3.5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2/comment_2041905977_hYmz4LM1_4af9b1ceeec0b52f9b69a511494bc5690cdb1c2d.gif]
대봉이 : istD어토 삼쵼~~! 집사 머리맡에 내가 이렇게 제 발로 오면 집사도 함부로 주사는 못줄거댜옹..! 🐯😍 -
무무명
25.02.24 · 121.♡.13.125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2/comment_2041187709_AOebNQlU_7400eed13a1972e56795a8af37c231e9f272d75d.webp]
슘봉 굿나잇 사랑해{emo:damoang-emo-006.gif:30} -
노노래쟁이s
→ 무명 작성자
25.02.25 · 121.♡.3.5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2/comment_2041905977_Ss3Yv7Km_3a6ec3a1b5081e20dd428b5d52aa58a3b32449b0.jpg]
슘봉이 : 사랑하는 무명 삼쵸온~~! 푹 주무시는 밤 되셨기를 바란댜옹..🐯😍🦁❤️ 좋은 하루 보내시라냥..❤️ -
시시커먼사각
25.02.24 · 49.♡.218.16
주사만 봐도 겁을 집어먹는 쫄봉이... 슈미야... 봄날 산책하려면 아프지 말자옹... -
노노래쟁이s
→ 시커먼사각 작성자
25.02.25 · 121.♡.3.5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2/comment_2041905977_vSlOGZHQ_ea9f07089ede232965542db7225513cec7f1e4ce.gif]
슈미 : 시커먼사각 삼쵸온~! 낮에 햇살 내리쬐는 것 보니 산책 시찰은 조만간이댜옹..! 🦁😍 -
키키단
25.02.24 · 222.♡.80.154
순둥이 슈미...
주사 끝날 날이 어서 와주면 좋겠다냥....
대봉아 눕방만 하지말고 운동도
좀 하라옹. 건강챙겨~~ -
노노래쟁이s
→ 키단 작성자
25.02.25 · 121.♡.3.5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2/comment_2041905977_tukdXg1m_43d9a5453e514cda2fa1dcc9568d896175f36b1b.gif]
대봉이 : 키단 이모ㅡ! 운동은 집사랑 같이 해야하는데, 집사가 집에오면 침대에서 일어나질 않는댜옹...! 혼내달라옹 🐯🐯😎 -
Kkita
25.02.25 · 119.♡.237.81
슘봉이 건강이 제일입니다 ㅠ.ㅠ -
노노래쟁이s
→ kita 작성자
25.02.25 · 121.♡.3.5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2/comment_2041905977_cu4mYnZM_1d37b86db15e3f850f6252c7e9d9c0864fa7d595.jpg]
슘봉이 : kita 삼쵸온~! 우리 아인이 미우 삼이랑 함께 오래오래 건강하쟈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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슘이 털이 많이 자랐네요.
집사가 성심성의껏 돌보고 있다는 증거 같습니다.
쫄봉이도 주사 함 놔주세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