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분이 당뇨네요…
까만콤

Lv.1 까만콤 (118.♡.12.247)

2025년 2월 25일 AM 08:57 · 수정됨(21:19)

조회 5,459 공감 0

저랑 동갑인 지인분이 있습니다.

82년생이라 이제 갓 마흔 중반에 접어들었고 한국의 평균 수명을 봤을때 아직도 살아갈 시간이 살아온 시간과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제작년 말부터 운동을 시작해서 혈당과 운동과 식이에 대해서 많이 얘기했는데 그분은 그게 크게 와닿지 않으셨던거 같아요.

얘기하다가 혈당 얘기가 다시 나와서 작년말에 건강검진한 수치를 최근 저한테 보여주셨는데.. 보통 저한테 수치를 보여주신 분들은 주의해야할 수준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분의 지표는 그냥 당뇨인거에요.. 제가 판단하고 자시고 그냥 건강검진표에 공복혈당이 130을 넘어서 그냥 당뇨판정을 받았어요…


이게 단순히 당뇨판정을 받은게 위험한게 아니라 당뇨가 있다는건 필연적으로 고지혈증이 있단 말이거든요… 

그래서 그분의 콜레스테롤을 보니 HDL은 39로 너무 낮아졌고 중성지방은 200을 넘었습니다… 심각한 상태죠


보통은 HDL은 60정도에 있어야하고 중성지방은 HDL의 두배정도만 있는게 정상입니다.

즉 중성지방/HDL 의 비율이 2정도가 적당한 상태고 3~4 정도되면 관리가 필요하고 5가 넘으면 설령 판정을 안받았다 해도 그냥 당뇨라고 생각하고 관리가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고지혈과 당뇨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단지 그 병자체는 대단한 일을 하지 않는거 같아 보이나 지속적으로 몸전체의 혈관을 망가뜨리는데 있어요.

피안에 콜레스테롤과 혈당이 너무 높게 유지되면 혈관이 경화됩니다. 딱딱해지면서 탄력성을 잃고 모세혈관부터 서서히 막히고 망가집니다.


모세혈관이 망가진다는게 무슨의미냐면 몸안의 장기가 모두 망가진다는 얘기입니다. 우리 장기들은 모세혈관을 통해서 대사를 하고 나쁜물질을 걸러내서 항상성을 유지하거든요.. 가장 대표적인 폐는 모세혈관을 통해서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고 신장은 모세혈관을 통해서 독소를 배출하죠..


그런데 이런걸 어릴적에 안가르쳐 주기 때문에 당뇨나 고지혈증 자체가 몸에 어떤 직접적인 고통을 주지는 않으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앙님들은 공복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 건강검진한거 다시 보셔서 확인하시고 꼭 관리하세요.

다른건몰라도 혈관은 다시 복구되지 않습니다.. 혈관은 망가지면 다시 돌릴수 없고 자신이 지금 가진 상태에서 유지하는것만 가능해요.

그러니까 요번기회에 확인해보시고 관리가 필요하신 분들은 꼭 대책을 세우셔야 합니다

댓글 (60)

  • 돼지꿀벌

    돼지꿀벌 Lv.1

    25.02.25 · 211.♡.206.96

    경각심을 주는 글 감사합니다.
    건강검진 결과를 다시 한번 이 글과 비교하며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까만콤

    까만콤 Lv.1 → 돼지꿀벌 작성자

    25.02.25 · 118.♡.12.247

    넹 공복혈당에 경우 100이 당뇨전단계의 기준인데 보통 정상의 경우는 80대 입니다
    90대로 올라왔다면 당장 문제가 생긴건 아니나 관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 오구 Lv.1

    25.02.25 · 125.♡.106.124

    저는 우연치 않게 어린나이에 발견했고, 바로 다이어트해 20키로 감량했습니다.
    현재는 당뇨전단계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습니다.

    어린나이에 발견했다는게 슬플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이미 걸려버린건 어쩔 수 없고.. 일찍 발견해 관리를 시작할 수 있었으니 말이죠.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변화로 어찌보면 이전보다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설탕들어있는 음료는 1년에 1리터도 안마시게 됐습니다.
    당뇨를 관리형 질병이라고 합니다.
    평생 신경쓰고 관리해야한다는게 감옥처럼 느껴질수도 있지만,
    잘만 관리한다면 중년 노년기에 오히려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혹시 당뇨? 걱정이 되신다면, 아니 당뇨의 증상이 없으시더라도
    세달, 반년마다는 동네 내과에서 혈액검사를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비용도 저렴하고, 다양한 건강지표(대표적으로 당뇨, 간수치, 지방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뇨가 있으신분들은 반년마다 꼭 안과검진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당뇨망막병증(실명 위험)을 조기에 발견해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 까만콤

    까만콤 Lv.1 → 오구 작성자

    25.02.25 · 118.♡.12.247

    맞습니다.. 나이가 들면 어차피 관리를 해야하는데 어린시절부터 계속 관리할수있는 습관이 들었으면 오히려 일반적인 사람들 보다 더 건강하게 살수있다고 봐요
  • 마니

    마니 Lv.1 → 오구

    25.02.25 · 121.♡.1.30

    저도 관심없다가
    후배가 당뇨 걸린거 보고 놀래서
    3개월 마다 보건소가서 피검사 합니다.
    건강 상태 확인하면서 술먹습니다 ㅎ
  • 가을겨울1 Lv.1

    25.02.25 · 211.♡.9.91

    글 내용과는 상관없지만 82년생이 벌써 마흔 중반이라니요...올해 43살 아닌가요 ㅠㅠ 마흔 초반이라고 해주세요 흑흑
  • 까만콤

    까만콤 Lv.1 → 가을겨울1 작성자

    25.02.25 · 118.♡.12.247

    ㅋㅋㅋㅋ 저도 인정하긴 싫긴하네요
  • 엔뜨

    엔뜨 Lv.1 → 까만콤

    25.02.25 · 61.♡.8.71

    마흔 중반이라니요. 아직 컵에 물이 반도 안찼슴다 ㅋㅋ
    마흔 초반입니닷! ㅋㅋㅋ
  • 임블리 Lv.1 → 가을겨울1

    25.02.25 · 211.♡.21.123

    44살 아입니까? 슬픕니다ㅜㅜ
  • 엘사 Lv.1

    25.02.25 · 59.♡.29.4

    저도 주변인이 공복혈당 121이라고 나온 결과지를 보여주는데 관리하셔야 한다고 해도 크게 와닿지 않아 하더군요.
    당뇨뿐 아니라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 분들은 지속적으로 관리해야죠. 혈관질환은 자각증상없이 쭉 진행되다가
    나중에 한순간에 나빠진다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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