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Cid (121.♡.214.135)
2025년 2월 25일 AM 11:53 · 수정됨(23:32)
조금 실망했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인가요?
애초에 영화가 아니라 시리즈물로 생각하고 만든 것 같습니다.
템포도 너무 느립니다. 마치 드래곤볼을 보는 느낌입니다. (드래곤볼 아시죠? 계속 긴장긴장하다가 늘어지는....)
액션도 기대했습니다만.. 요즘 너무 현란한 액션에 익숙해져 그런지 액션도 그냥 주먹질뿐인 것 같아 좀 실망했습니다. 이건 4주인공들의 레벨업이 필요하니 아쉽지만 어느정도 지나야 좀 더 화려해지겠죠. (준후의 벽조선이나, 현암의 월향, 탄자결, 박신부님의 오라 구체 등)
그리고, 퇴마록의 클리셰라고 할 수 있는 절망적 상황 속에서의 한줄기 희망같은 상황.
그게 좀 미약합니다.
퇴마록의 주인공들은 대체로 뭔가 약해보이고 뭐가 하나씩 빠져있습니다. 그냥 일반 사람들보다 조금 쎈 정도? 후반에 가서 여러 기연을 얻고, 조금 더 보충되지만 그래도 약해보입니다.
그러다보니 위기가 엄청난 대위기가 되고 '야... 이 상태에서도 살 수 있어?' 하는 상황에 극적 반전이 일어납니다.
이번 영화에선 소설만큼에서의 그 절망감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이상은 스포가 되니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림체에선 한국적인 '멋지다.'의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솔직히 재패니메이션에 익숙해진 감성으로 예고편의 그 투박한 그림체는 좀 실망스러웠거든요.
하지만 전체 영상속에서 어우러지는 화면을 보니 '이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퇴마록은 1편을 영화화할게 아니라 차라리 해외편이나 혼세편 중에 베스트인 스토리 하나를 잡아서 영화화하는게 어땠을까? 합니다.
어느 정도 주인공들이 레벨업을 하고 4인 모두 활약하는 완전체를 보여주고, 드라마화를 하든 다른 방법을 모색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퇴마록은 절대 전편 영화화 불가합니다. 아마 영화로 그 스토리를 다 만들자면 족히 100편은 넘어갈겁니다.
그냥 ott화 하고 중간중간 쩌는 스토리 하나씩 영화화하면서 ott 구독자들과 영화 관람자들을 자연스럽게 넘어가도록 하는 방식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1편 영화화는 좀 아쉽습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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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자인패턴
25.02.25 · 118.♡.9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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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ewinus
25.02.25 · 211.♡.199.249
원래 시리즈로 기획했다가 여러 사정으로 극장판으로 개봉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후속편으로 이어질수록 캐릭터들이 성장하도록 기획하고 있다는데... 부디 후속편이 나오기를 기대해봐야죠. -
아아이구배야
25.02.25 · 39.♡.230.33
내용을 모르고 본 입장에서는 중반까지 너무 늘어져서 반쯤 졸면서 봤네요…이런장르 좋아하는 와이프도 존거 보면 중반까지가 좀 아쉽네요. - 케
케틀벨러
25.02.25 · 124.♡.82.52
완전 정반대의 평이군요.
저는 너무 재미있게 봤고 스토리 진행도 너무 빠르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굉장히 몰입해서 봤습니다.
역시 영화는 사람마다 보는 게 다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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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경험에 비춰보면
말씀대로 베스트 혹은 대격전부터 꺼내면서 프리퀄이나 다른 순서로 전개해보는 것도 흥행이나 관심몰이엔 좋은 시도이긴 했을 거 같에요.
다만 그러면 국내편처럼 아직 쪼렙이던 시절을 그린 작품이 풍성해질 것인가 그건 여전히 미지수일 거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