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불편하네요.. (정치 x, 가정사..o)
노말피플

Lv.1 노말피플 (119.♡.253.54)

2025년 2월 26일 AM 10:11 · 수정됨(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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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자녀 용돈 관리 문제로 약간 스트레스 받은 상황이었고 (관련 글을 작성했어요) 천천히 아이와 일을 진행 중입니다. 주 단위로 주기, 용돈 기입장 쓰기 이런거 말이죠. 아직 아이도 주 단위 보다는 매일 받고 싶다고 하고 왜 그려냐 물어 보니... 한 번에 다 쓸거 같다고 실토했습니다. ㅎㅎ


아무튼 그런 와중에 아침에 택배가 하나 와 있었습니다. 아내에게 물어 보니 쌀과자였어요. 이거 왜 샀냐고 물어 보니 아이가 먹고 싶다고 해서 사줬다고 합니다. 그래서 쌀과자 구입 비용을 아이에게 돈을 받든지 아니면 아이가 말한다고 사주지 마라고 화를 냈습니다. (용돈을 받고 있으니 군것질 거리는 아이 용돈으로 스스로 해결) 그 뒤로 이래 저래 말이 오갔는데 기분이 불편한 상태로 서로 출근을 했죠. 스트레스 받으면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고 있어... 계속 마음이 불편하고 몸 반응도 별로입니다.


추가적인 이야기는 아내와 카톡을 주고 받고 제가 미안하다고 사과도 했습니다. 그런데 사과의 말을 쓰면서 이러한 결론에 스스로 도달했습니다.


"자녀 문제야 어찌 되는 내가 너무 신경 쓴건가? 그것 보다 우리 부부 서로의 행복이나 생각할껄.... 괜히 자녀 문제에 감정 이입했다. 미안하다. 결국 자녀 문제로 부부가 다퉈봐야 인생에 도움 되는게 아니다구나.."


이 사과 글의 의미는 자녀 문제에 대해 자녀에게 직접, 혹은 부부 당사자 끼리 아무리 잔소리 및 훈계를 해도 자녀는 자녀의 길이 있고, 부모 마음대로 안되는 부분은 있다 것을 알고 한 말입니다. 


자녀 양육이 다른게 어려운게 아니라 이런게 어려운거 같습니다. 결국 사람은 옆에서 강력하게 가이드 라인을 주고 관리해서 잘될 수도 아닐 수도 있고... 정말 사람의 인생은 알 수 없으니...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되는 것만 드라이브를 걸어야지 생각드는데 또 그게 어느 것인지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ㅠㅠ


아무튼 지금 드는 생각은 자녀 양육에 너무 감정 이입하지 말고 부부의 행복이나 챙기자...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ㅠㅠㅠㅠㅠ

댓글 (3)

  • 포기남

    포기남 Lv.1

    25.02.26 · 167.♡.97.79

    가장 좋은 자녀 교육 중 하나가, 행복한 부부 생활을 보여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노말피플

    노말피플 Lv.1 → 포기남 작성자

    25.02.26 · 119.♡.253.54

    우앗... 이거 명언이네요...
  • 부드러운송곳

    부드러운송곳 Lv.1

    25.02.26 · 121.♡.246.242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뭔가 절대적으로 잘못한게 아니라면
    아이와 대화를 해서 아이가 지킬수 있을 정도로 가이드 하면서 조금씩 나아가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이미 성인이 된 제 아이들과 가끔 어릴적 이야기를 하다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서 많이 힘들었다고 그리고 그게 상처로 남아 있다고
    말을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참 많이 당황스럽고 또 많이 미안했습니다
    다시 되돌릴수 없고 남은 삶 동안 제가 갚아야할 마음의 빚 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자라오던 시대와 아이가 살아가는 시대는 참 많이 다릅니다
    이걸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부모로서 이 부분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아이와 살아가는게
    그나마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부디 아이와 좋은 관계 잘 유지하며 좋은 추억 많이 쌓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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