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멈무이 안귀여워요...저는 냥이파에요...
하라미

Lv.1 하라미 (119.♡.152.185)

2025년 2월 26일 AM 11:19 · 수정됨(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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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둘다 집에서 가까운 직장에 다니고 있어서

매일 와이프와 같이 퇴근하기 때문에 같이 걸어 가려다가

야근을 한다고 해서 혼자 집에 가는 길에 다시 전화가 오더군요...

그래서 이미 많이 집으로 온 터라 중간에 있는 지하철 역에서 만나기로 했고

만난 김에 밥먹고 집에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생긴 고양이 카페가 있길래 들어가려다가

먹다 남아서 테이크 아웃한 떡튀순도 있고 해서 그냥 나중에 가자고 했습니다.


아내나 저나 고양이를 좋아하고 연애 때 전여친, 현아내가 제가 고양이 좋아한다고

고양이가 있는 만화카페를 알아봐줘서 얼마 전에도 한번 다녀왔네요


그렇게 밥먹고 소화시킬겸 같이 걸어서 퇴근 하는 중에

하얀 길냥이가 지나가더군요.


아내는 한글파라 "야옹~" 저는 고양이파라 "니야~옹~"으로 불렀더니

제소리에 반응 했는지 담장 위에서 쳐다보며 "냐옹~"으로 답해주더군요


그래서

저 : 니야~용~(안녕?)

길냥이 : 냐~옹

저 : 니야~~~옹(밥 먹었어?)

길냥이 : 냐~옹


하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아내 : 헉?? 제가 나 때렸어...


쳐다보니 길게 목줄 한 강아지가 자기를 봐달라는 듯이 아내의 다리에 매달리더군요.

쳐다보는걸 아는지 저에게도 그러길래...


"난 개 알레르기 있어서 안돼...난 고양이파야..."

라고 주인이 들리게 이야기 했는데 그 아주머니 왈


"(핸드폰으로 통화하며)사람 좋아해서 그래요..."


...난 싫다구요...


"제가 개 알러지가 있어서요...(개를 쳐다보며)냥이랑 대화 좀 하게 저리가..."

"아이고...얘가 사람을 좋아해서..."


...실제로 처남집에 강아지가 있어서 알러지약(지르텍) 하루 전에 먹고가야 될 정도로

개 알러지가 있는 편이라 계속 피하는데도 줄을 안당기시더군요...


결국... 

저 : 니야~옹~~(미안...안되겠다...나 갈게...)

길냥이 : 냐~옹~


라는 대화를 끝으로 고양이와의 대화를 끊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솔직히 오랜만에 대화(?)가 통하는 고양이를 만났지만

방해 받아서 잘 못놀고 집에 오는 터라 굉장히 기분이 안 좋아서 아파트까지 왔는데 아내가 그러더군요...


"오빠...그거 알아?? 그 아줌마 계속 우리 따라왔어..."


...나중에 든 생각이지만 테이크 아웃한 떡튀순 때문에 개가 달라고 그런가 싶으면서도

왜 싫다는데도 목줄 안당기고 계속 들러붙게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지나가던 사람들이 강아지를 귀여워, 아니면 귀엽다고 해줬었는지 우리에게도 바란건가 싶지만

거기다 더 따라왔다는 것도 소름...


뭐 그건 그거고 밥 잘먹고 와서 짜증난 티는 내기 싫어서 집에 와서 와이프 끌어안고

"멈무이 때문에 냥이랑 못 놀았어 ㅠㅠ"라고 징징거렸습니다...


결국...아내와 금요일에 못 채운 냥이 기운을 채우게 그 고양이 카페를 가기로 했습니다...

댓글 (1)

  • 푸르른날엔

    푸르른날엔 Lv.1

    25.02.26 · 118.♡.12.44

    날아다니는 냥이 앵무새도 있습니다.
    앵무새 수명이 개나 고양이 보다 훨씬 길어서 반려동물로도 좋구요. 앵무새까페도 한 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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