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노자 50대 독거노인 실업자 4개월차... 너무 힘드네요...
심바냥

Lv.1 심바냥 (99.♡.167.172)

2025년 2월 27일 AM 07:07 · 수정됨(03. 09. 09:28)

조회 10,658 공감 0

계속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적는 글이 이런 글이라 죄송합니다. 어제 오늘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넋두리라도 하고 싶었는데, 가족도 친구도 없는 저로서는 다모앙 밖에 얘기할 곳이 없네요.

어찌저찌해서 미국에서 외노자 생활한지 십수년 차인데, 지난 11월 추수감사절 전에 정리해고를 당했습니다. 그후 링크드인에서 조금이라도 관련있어 보이는 곳에 지원하기를 수백차례, 거듭되는 무응답과 탈락메일의 반복 속에 정신이 피폐해 질대로 피폐해져서 이제는 죽고싶다는 생각 마저 드네요. 

처음 한두달은, 미국에서의 11, 12월이라는 시기적인 특성을 변명삼아 연락이 오지 않아도 그럴수 있지 라고 자기합리화를 해왔지만, 이제 2월 말이 되도록 아무 진전이 없으니 그저 막막합니다. 레딧에 어떤 포스팅을 보니, 50대 엔지니어가 정리해고 후 7개월 동안 700건 넘게 지원해서 1개 오퍼를 받았다고 하던데, 저는 4개월 동안 500건 넘게 지원했으니 아직 더 해봐야 한다고 스스로 다그쳐 보지만, 막다른 절벽에 서있는 절망감은 도무지 사라지지 않네요.

이렇게 계속 떨어지는 것이 나이 때문인지, 내가 능력이 부족해서인지, 외국인이어서인지, 그저 오만가지 생각이 들고 자괴감만 깊어집니다. 이나이 먹도록 뭘하며 살았는지 후회가 되기도 하고, 당장 월세를 내야하는 입장에서 다른 실업자 분들은 어떻게 생활비를 마련해오셨는지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세상에서 저만 실업자, 백수는 아닐터인데 (그럴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만, 현재 자존감이 바닥입니다), 이런 시기를 겪으셨던 다른 분들은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조언이든 격려이든 어떤 말이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글 적는 것이 제가 못난 탓이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작은 위로나 격려의 말이라도 듣고 싶어 적었습니다. 세상에 기댈곳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새삼 정말 서럽고 슬픈 날이어서요... 죽지 않고 살아가야 할텐데 너무 너무 힘드네요...

댓글 (164)

  • 아스트라

    아스트라 Lv.1

    25.02.27 · 121.♡.154.199

    힘내세요
    꼭 좋은 소식 있으실겁니다!!
  • 심바냥

    심바냥 Lv.1 → 아스트라 작성자

    25.02.27 · 99.♡.167.172

    감사합니다... 좋은 소식이 오는 날이 언젠가 온다면 다모앙에 꼭 알리겠습니다.
  • 부서지는파도처럼

    부서지는파도처럼 Lv.1

    25.02.27 · 116.♡.206.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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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바냥

    심바냥 Lv.1 → 부서지는파도처럼 작성자

    25.02.27 · 99.♡.167.172

    감사합니다... 정말 울고 싶은데, 기댈 곳이 없어서 그냥 가슴만 치고 있습니다...
  • 유준 Lv.1

    25.02.27 · 14.♡.203.198

    타국이라 더 힘드시겠습니다.
    지금은 마음의 여유가 없으셔서 비관적으로 생각이 기울지만 반드시 님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을 겁니다.
    꼭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 믿고 마음을 다잡으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심바냥

    심바냥 Lv.1 → 유준 작성자

    25.02.27 · 99.♡.167.172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타국에서 혼자 살면서 기댈 곳 하나 없으니, 이런 상황에서는 외로움과 절망감을 어찌할 방법이 없네요. 정말 어디든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싶은데 잘 안되어서 글 올린 것인데, 유준님 말씀대로 힘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모모

    모모 Lv.1

    25.02.27 · 106.♡.67.67

    힘내시기 바랍니다!! 좋은소식 있으시길 바랍니다
  • 심바냥

    심바냥 Lv.1 → 모모 작성자

    25.02.27 · 99.♡.167.172

    감사합니다. 좋은 소식이 있으려면 계속 지원하고 두드려야 하는데, 500개 넘게 지원해도 결과가 없으니 너무 지쳤나 봅니다...
  • Toomba

    Toomba Lv.1

    25.02.27 · 129.♡.38.203

    저도 홀로 외국생활 10년정도 한 경험이 있어서.. 혼자 하는 외국 생활이 얼마나 힘드실지.. ㅠㅜ

    힘내시고 좋은 소식 꼭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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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바냥

    심바냥 Lv.1 → Toomba 작성자

    25.02.27 · 99.♡.167.172

    혼자 하는 외국 생활, 가족도 없으니 정말 이럴땐 많이 힘듭니다. 따뜻한 말씀 감사드리고, 힘내서 또 지원해야 겠지요. 제가 지원서 안넣으면 그나마 아무일도 생기지 않을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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