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x86 정치인들이 거들먹거리는 이유
LV426

Lv.1 LV426 (39.♡.223.199)

2025년 2월 27일 PM 06:11 · 수정됨(20:12)

조회 1,726 공감 0

일부 x86 학생 운동가 출신들, 특히 무슨무슨 장 출신들이 시건방진 이유가 있어요.

80년대-90년대 초반 학생운동이 가장 활발하던 시기에는 유명 대학의 총학생회장만 해도, 늘 정장에 넥타이 매고, 비서에 경호원들이 붙습니다.

거기에 서총련이나 전대협 의장 쯤 되면 20대 중반에 의장님, 의장님 주변에서 떠받들고, 일종의 팬클럽 같은 무리도 생깁니다.

노동운동이나 농민운동, 종교계 등등에서도 이 “어린 의장-회장님들”을 무시하지 못하는게 학생운동권만큼 인력 동원 능력이나 자금 동원 능력, 대학이라는 어느 정도 안전이 보장된 공간을 보유한 곳이 없었거든요. 지금처럼 시민 사회가 커진 때가 아닙니다. 다들 수배 받고 도망 다니기 바쁜 때였거든요.

그러다 의장님, 회장님들은 감옥 다녀오면서 군 면제 받고, 야당에서 바로 스카웃 받아서 정치인 생활 시작합니다. 인지도도 있고, 유리한 곳에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 뱃지를 남들보다 쉽게 땁니다.

신선한 젊은 피라는 이미지도 당연히 따라옵니다. 처음 공천을 받는 거나 초선이 어려운 거지, 재선, 삼선은 그보다 쉽습니다.

남들처럼 어렵게 직장 다니며 돈을 벌어본 적도 없고, 공천을 받기 위해 남들만큼 당내 경쟁을 치열하게 겪지도 않고, 성공한 정치인이 됩니다.

그들이 늘 편안하고 쉽게 살았다는 건 아닙니다. 다들 나름의 고뇌와 고통을 겪어왔지만, 20대 중반부터 남들에게 주목 받고 치켜세워주는 삶을 살아온 겁니다.

학생운동가 출신이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대외적으로 돋보이는 자리에 있었고, 그 이후의 경력도 오로지 정치 밖에 거의 없는 이들은, 자아가 비대하거나 뒤틀릴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겁니다.



댓글 (17)

  • 푸른미르 Lv.1

    25.02.27 · 14.♡.186.98

    나이든 박지현이죠
  • 무적전설

    무적전설 Lv.1 → 푸른미르

    25.02.27 · 220.♡.83.234

    정말 묵직 합니다!
  • LV426

    LV426 Lv.1 → 푸른미르 작성자

    25.02.27 · 39.♡.223.199

    비슷한 부류죠.
    분명 공은 있었겠지만, 갑자기 주목 받고 갑자기 수직 상승해서 자리를 차지하고 발언권이 주어지니, 내적인 성장은 없는, “정치권 졸부”인 거죠.
    돈지-랄하는 천박한 졸부의 정치권 버전입니다.
  • 버블보블

    버블보블 Lv.1

    25.02.27 · 211.♡.207.237

    현재 수박질하는 것들도 있지만 당시 학생회장은 미래와 목숨을 걸고 하는 위험한 일이였어요
    경호원 정장하니 무슨 꿀빠는 것 같지만 살해 고문의 위협에 노출되는 포지션이였어요
  • giants72

    giants72 Lv.1

    25.02.27 · 211.♡.73.160

    굳이 그사람들 살아온걸 송두리채 폄훼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사람들 하나하나 그시절엔 목숨걸고 운동한거니까요. 단지 그시절에는 목숨걸었지만 국회의원을 지내며 기득권으로 거듭난건 두고두고 비판받아야지만요.
  • LV426

    LV426 Lv.1 → giants72 작성자

    25.02.27 · 39.♡.223.199

    그 사람들 폄훼하는 글 아닙니다.
    주목 받는 학생운동가에서, 주목 받는 젊은 정치인으로 자리를 옮겨서, 내적 성찰이 부족할 경우 위험해질 수 있다는 얘깁니다.
  • 코미

    코미 Lv.1

    25.02.27 · 104.♡.68.24

    비뚤어진 엘리트 의식도 큽니다.
    자기가 고학력이면 목에 깁스 찬 것처럼 굴고, 모시는 보스가 유명할수록 호가호위를 하죠.
  • elmocci

    elmocci Lv.1

    25.02.27 · 183.♡.252.72

    운동권출신이 어려서 감투 쓰다보니 거들먹거린다는 결론은 좀 비약이 심한 것 같습니다.
    그들의 역사의 쓰임이 다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노고와 업적이 어디 가는 것이 아닙니다.

    제 생각을 조금 보태자면 '누가 민주당의 주류이자 적자이냐' 라는 주도권싸움에서
    기존 당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던 x86 세력들이 변화의 흐름을 따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시민과 당원들은 '너 뭐돼?' 라는 시선을 보내고 있는게 작금이 현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아이폰점보

    아이폰점보 Lv.1 → elmocci

    25.02.27 · 210.♡.239.38

    수정 여부는 알 수 없으나 댓글 쓰시고 7분 지난 지금 시점 기준 본문 마지막 문단이 층분히 설명을 한 것 같습니다. 어려서 감투 쓰다보니 거들먹거리는 사람들이 보인다 정도만 얘기하고 있기에 비약은 아닌 걸로 보이네요. “그들이 늘 편안하고 쉽게 살았다는 건 아닙니다. 다들 나름의 고뇌와 고통을 겪어왔지만“이리는 표현도 있었구요.
  • LV426

    LV426 Lv.1 → 아이폰점보 작성자

    25.02.27 · 39.♡.223.199

    점 하나도 수정한 적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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