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퇴마록 봤습니다
타
타일러 (89.♡.101.178)
2025년 2월 28일 AM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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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6/10 - 볼만 하다, 애니를 보려고 굳이 퇴마록을 공부할 필요는 없다.
7점을 주려다가 6점을 줍니다.
그 이유는 마지막에 있습니다, ^^.
퇴마록 소설은 오래전에 학교 다닐 때 친구가 재밌다고 읽어 보라고 해서 읽다가 저랑은 안 맞아서 그만둔 게 전부입니다, ^^.
그 당시에 유명한 PC통신 소설은 왜 그런지 저랑은 안 맞아서 재미가 없었습니다, ㅠㅠ.
아무튼 최근 매불쇼 사태도 있고, 한국 애니메이션도 잘 되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있던 차에 살짝 시간이 비어서 예매를 하고 보러 갔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길이 막혀서 시작하고 나서 한 5 - 10분 정도 뒤에 들어 갔습니다, ㅠㅠ.
보다 보니 박신부가 성당으로 들어가더군요.
근데 화면의 색감이 어두워서 조금 놀랐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자리 찾기가 어려워 구석에서 서서 봤습니다, ㅠㅠ.
매불쇼에서 감독님 얘기를 듣기로는 관객층을 꽤 넓게 보시던데 상영시간 내내 계속 색감이 어두운 것이 어린 친구나 엑소시즘류이지만 가볍게 보려고 했던 분들에게는 거부감이 있을 듯 합니다. 향후 관객층을 넓게 가려면 화면의 색감을 조금 캐주얼(?)하게 바꾸면 좋겠단 생각입니다.
윗쳐 애니메이션을 보면 이것도 어찌보면 무서운 내용이지만 퇴마록에 비하면 윗쳐의 화면 느낌은 엄청 따뜻합니다(?).
관객층을 매니아로 한정하고 싶다면 모르겠지만 시리즈로 하고 싶다면 이 부분은 개선해야 합니다! 라고 강하게 얘기를 해봅니다. 뭐, 제가 얘기한다고 뭔 영향이 있나 싶지만요, ^^.
애니 작화는 좋았습니다.
얼마전에 어느 분이 퀄리티가 낮다고 하시면서 어그로를 끌었는데, ^^, 까다로운 제가 봤을 때는 작화는 좋았습니다. 다만, 앞에서 얘기했듯이 색감을 어두운 색 위주로 하고, 화면을 어둡게 해서 네거티브 효과가 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인물들은 어느 분 말씀처럼 아케인과 비슷해 보였습니다. 비슷한 작화를 다른 애니메이션에서도 많이 봤는데, 이건 밑그림을 그리는 회사가 같은 회사/디자이너이지 않을까 합니다.
몇 가지 아쉬운 것은,
- 3D 애니로 동작을 표현했는지 군데 군데 부자연스러웠는데, 뭐 3D 애니는 그럴 수 있지 했습니다.
- 박신부의 체격은 너무 큽니다. 좀 평범한 몸을 가졌으면 박신부의 노력하는 모습이 더 잘 다가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 고속버스를 타는 듯 했는데 일반 시내 버습니다, 전 여기서 뭐지 했습니다, ^^.
- 버스에 시계가 있는데 버스가 출발하면서 벌어지는 상황에 비하면 시간이 좀 이상하게 흐릅니다. 자세하게 쓰고 싶지만 생략합니다, ^^.
- 후반부에 교주가 계단을 내려 오면서 다리를 보여줄 때는 피가 철철 흘러 넘쳤는데, 몸 전체를 보여줄 때는 피가 안 보입니다 (있는데 너무 적어서 제가 못 봤을 지도).
성우들의 연기는 성우 다웠습니다.
저에겐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는데, 실제 연기와 성우들의 연기의 차이가 보였습니다. 성우분들의 목소리 연기는 좋았는데, 실제 사람이 연기하면서 내는 목소리라면 조금 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조금 정형화된 연기라고 할까요? 이 부분은 아무래도 오랫동안 한국에서 성우분들이 활동할 환경이 쪼그라들어서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향후 애니메이션 제작이 활발해지고 하면 많이 좋아질 걸로 생각합니다.
사운드 부분은 조금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제가 이상하게도 귀가 예민(?)해서 호러류의 영화를 보다 보면 데이터 비트를 낮출 때 발생하는 듯한 불쾌한 고주파 노이즈가 끼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퇴마록 애니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극장의 스피커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
전체적인 느낌이 풍부하지는 않았습니다만 나쁘진 않았습니다.
화면 색감이 조금 밝았다면 좋았을텐데 공포 영화 보려고 일부러 어둡게 해서 보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7점이 아닌 6점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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