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426 (39.♡.223.199)
2025년 3월 1일 PM 10:01
둘째는 OS 업글이 중단된, 전에 제가 쓰던 아이폰 7을 쓰고 있었고, 중학교 갈 때 새 전화기를 사주마 약속을 했더랬습니다. 제 폰은 아이폰 SE 2 였는데, 새 걸 30 몇 만원 주고 샀을 거에요. 그런데 하도 자주 떨구는 바람에 앞 뒤 유리 모두 깨져서 유리 조각이 떨어져 나갔고, 발열이 심해서 5분 이상 사용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새로운 아이폰 SE가 나온다고 하니 둘다 그걸로 바꾸자고 오래 전부터 약속을 해왔는데, 킴 툭이 거하게 뒤통수를 가격하네요. 보급형이 99만원이 뭡니까?
아이를 꼬셨죠. 아이폰 15를 사자. 그건 기다리지 않아도 바로 살 수 있다. 하지만 아이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쓰고 싶답니다. 형이 고등학교 입학 선물로 아이패드를 사서 애플 인텔레전스 사용하는게 그렇게 부러웠나 봐요. 그렇다고 아이폰 16은 너무 비싸고, 중학교 입학 선물인데 중고폰을 사주기도 그렇고.
해서, 전 당근에서 구입한 지 2주일만에 내놓은 아이폰 16을 100만원에 가져왔고, 아이는 소원대로 쿠팡에서 아이폰 16e를 사줬습니다. 제 기준엔 제가 산 폰도 너무 비싸고(고작해야 전화하고 문자하고 사파리로 다모앙 하고 지도 찾아보는 용도인데), 중학생에게 100만원 가까운 폰도 너무 비싼 사치품이라고 생각하지만(이 녀석에겐 게임 머신이죠), 다른 방법이 없었네요.
어제 아이 폰이 배송돼서 데이터 옮겨주고 세팅해 주니, 그동안 맨날 튕기던 게임이 잘 돌아가고, 끊기던 화면이 매끄럽게 나온다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최소 3년, 가능하면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잘 아껴 썼으면 좋겠어요.
돈독오른 킴 툭 이 게겎이야, 넌 나중에 1,500도 보급형 유황 지옥에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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