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아재 (112.♡.175.67)
2025년 3월 2일 PM 08:42 · 수정됨(03. 03. 01:24)
홍성예산에서 이회창 씨가 국회의원 할 때 여러 차례 만나기도 하고 둘이서 얘기도 나눠봤습니다.
자유선진당 대표이자 홍성예산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게 이회창 씨 마지막 정치활동이었습니다.
다들 이 분을 어떻게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 저는 대화하면서 느낀 게 참 점잖고 깔끔한 사람이다. 보수이기는 하지만 그리 꼴통은 아니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충분히 논리적으로 대화가 가능한 보수였습니다.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당대표까지 지낸 사람치고는 소박하다는 느낌도 받았구요. 충남에서 다른 거물 정치인들과도 둘이서만 대화를 나눌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다르게 허접한 경우가 꽤 있었는데 이회창 씨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가 정작 이분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요즘의 우리나라 정치판 때문입니다. 온갖 퇴물들이 나와서 뭐라도 한 마디 하고 뭐라도 하고 싶어 난리지만 이 분은 거의 나오시지 않죠. 정치 원로라며 정치판에 기웃거릴 수 있었지만 전혀 그러지를 않아서 좋았어요.
이 분이 정치를 그만 둔 이유가 대외적으로는 자유선진당 내 갈등 때문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그게 다는 아닙니다. 아울러 단순히 기력이 떨어져서도 아닌 상황이었어요. 이분이 어디 가서 밝힌 게 아니어서 저도 자세히 얘기하기는 그렇지만 정치를 그만 둔 계기가 가족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었던 것으로 압니다. 얘기 듣고 좀 뭉클했었어요. 이런 사람이었구나 싶어서요.
나이 먹으며 온갖 추태를 보여주는 사람들과 달리 조용히 은퇴의 길을 걷고 있는 이회창 씨를 적어도 보수라면 본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보수라면 전 환영이에요.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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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unaMaria®
25.03.02 · 112.♡.61.31
- 드
드럼행님
→ LunaMaria®
25.03.02 · 118.♡.123.194
과거의 보수와 지금의 보수는 같은 수준으로 보기 좀 미안하죠. 유시민 작가도 과거의 유승민은 좋게 평가했던 적이 있으니까요. 나경원이나 권선동같은 애들이 이회창 정도만 됫어도 윤석열이 설치지는 못하지 않았을까요? 이회창 때도 자잘한 나쁜 짓은 있었지만요 -
쩝쩝쩝박사
→ 드럼행님
25.03.02 · 121.♡.34.185
지금에 비하면 과거가 낫다는거지 꼴통 저지능 어디 안갑니다.
오히려 예전에는 사람 좋은 척하며 뒤로 해쳐먹는 말종들의 시대였습니다. -
홍홍성아재
→ 쩝쩝박사 작성자
25.03.02 · 112.♡.175.67
그렇게 뒤로 해먹은 사람이 아니었기에 그나마 좋았어요. 위에서 얘기했지만 저도 이 사람 저사람 만나보고 뒤에서 많이 파보기도 해서 그나마 평을 하는 겁니다. -
쩝쩝쩝박사
→ 홍성아재
25.03.03 · 121.♡.34.185
한나라당 차떼기 사건이 이회창 대선후보 시절 발생한 사건이었습니다. -
홍홍성아재
→ 쩝쩝박사 작성자
25.03.03 · 112.♡.175.67
네 압니다. 제가 말한 건 개인적인 치부에 대한 거였어요. 당 차원의 문제도 본인 책임이지만 지역에서 만나보거나 겪어본 바로 개인적인 부의 탐욕이 대단하다고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 M
MSgt.Kim
25.03.02 · 180.♡.158.214
히틀러, 전두환을 곁에서 만난 주변 사람들도 다 그렇게 이야기 했죠.
친근한 아저씨 같다느니, 의외로 점잖거나 농담도 잘 했다느니....
전 이회창 하면 흙오이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ㅎ 기사도 증언도 있지만 사진이 없어서 로스트미디어계에서 아주 유명한데.... -
밀밀스타인
25.03.02 · 59.♡.69.172
이회창하면 차때기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
부부산혁신당
25.03.02 · 121.♡.122.153
이동네 내란당 넘들도 지역에서 만나면 훌륭해보인답니다… -
태태루
25.03.02 · 183.♡.35.27
그나마 말이라도 통하는 마지막 후보 입니다...
이 이후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ㅠㅠ 어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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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한 올려치기는 안봤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