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아재 (112.♡.175.67)
2025년 3월 3일 PM 01:57 · 수정됨(14:44)
저는 나이 먹은 아저씨지만 어릴 때부터 댄스음악을 무척 좋아했고 이미 고등학교 시절부터 디스코텍이나 클럽으로 춤추러 다니는 것도 좋아했습니다(군대 갔다오니 클럽이란 게 생기더군요). 남들 헤비메탈, 락 찾을 때 저는 일관되게 댄스음악이었습니다. 그러다 대학 가서 선배형에게 걸려서 무척 혼나기도 했습니다만, 나이 먹어서도 댄스음악과 재즈만 주로 들어요.
우리집 둘째도 어릴 때 맨날 춤추러 다니는 거 좋아하고 집에서 케이팝 커버 댄스를 자주 해서 유튜브에서 케이팝 커버 댄스 추는 다른 나라 사람들 영상 보는 걸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저희 둘째가 다 커서 춤추러 다니지 않지만 저는 지금도 취미를 유지합니다.
요즈음 눈에 띄는 케이팝 커버 댄스팀이 있길래 소개해보려고 해요.
구독자수 149명에 불과한 독일 빌레펠트 지역 케이팝 댄스 커버 그룹입니다. 지금까지 영상도 몇 개 올리지 않았습니다.
베를린,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뮌헨은 들어봤어도 빌레펠트란 동네는 처음 접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다른 지역으로의 교통편도 원활하지 않고 린넨(마 섬유) 산업체만 있는 작은 동네라고 나오네요. 우리나라로 치면 한산모시로 유명한 서천 쯤 되려나요. 2차 세계대전 때 폭격으로 도시 전체가 파괴되었던 곳이라는 설명도 나옵니다.
그런 동네에서 케이팝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데 무척 잘춰요. 보통 외국 케이팝 댄스 커버팀은 옷도 맞춰 입고 화장도 진하게 하는데 이 친구들은 나이가 어려서인지 화장도 별로 안하고 옷도 노출을 하거나 화려하게 꾸미지는 않는데 춤 실력은 참 뛰어나더라구요. 무엇보다 그 또래에서 느낄 수 있는 젊은 생기 그 자체가 아름다운 팀입니다. 저희 둘째가 어릴 때 춤추러 다닐 때 모습이 연상돼서 너무 귀여워요.
우리가 잘 알지도 못하는 유럽 어느 동네에서도 이렇게 케이팝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하고 재밌어요. 한류가 이 정도구나 싶어서 대견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만큼 우리나라 엔터 산업계가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만 버는 것으로 끝나기에는 문화적 현상이 되었으니까 말이죠.
얘기가 길었습니다만, 결론은 이 친구들 유튜브 채널 구독과 좋아요 좀 눌러 주세요. 동네가 외져서 그런지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지 못한 듯 합니다. 4개월 동안 거의 구독자가 늘지 않았더라구요. 이런 친구들이 유튜브 하는 게 어디 돈 바라고 하나요. 다른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칭찬하는 재미로 하는 거지. 독일 친구들에게 힘을 복돋아주고 싶어 적어 봅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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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셀빅아이
25.03.03 · 125.♡.200.218
보기 쉬워도 실제 해보면 무척 어려운데, 잘하네요. 구독했습니다. :) -
홍홍성아재
→ 셀빅아이 작성자
25.03.03 · 112.♡.175.67
감사합니다 -
브브라이언9
25.03.03 · 59.♡.34.3
예전 차두리가 있던 축구팀중의 하나가 "빌레펠트"죠. -
홍홍성아재
→ 브라이언9 작성자
25.03.03 · 112.♡.175.67
아하 그랬군요. 몰랐어요. -
브브라이언9
→ 홍성아재
25.03.03 · 59.♡.34.3
검색해보니까 냉동피자 파는 닥터 외트커(이상하게도 온라인 몰에서는 닥터 오트커라고 팔고 있는) 본사가 여기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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