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61.♡.255.137)
2025년 3월 4일 PM 12:58 · 수정됨(15:13)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각자 자신의 업을 하는 이유를 돌이켜보면 단순 돈때문은 아닙니다.
처음의 고된 시간을 견디게 하는 다양한 이유가 있죠, 낭만일수도 있고, 신념일수도 있고, 미래의 부채감일수도 있고요
사는 이유는 다양하니 다양한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농사는 그자체로 떳떳합니다. 누구에게 거짓말 하지 않고 돈을 벌수 있는 직업이라
저는 이 직업이 좋은것 같습니다.
매일같이 거짓말하던 영업, 매일같이 스트레스 받던 생산 관리를 하지만
그냥 제 물건이 안좋으면 안좋은데로 팔고, 좋으면 좋은데로 팔고
내 노하우와 시설, 땅은 또 자식에게 물려줘서 그대로 농사 하게끔 도와줄수 있고...
그렇게 한세대 두세대 세새대가 지나면 거부가 될수도 있을거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보다 나은 실력을 가진 후손들이 나오겠죠...
저는 그래서 합니다.
이 일은 한세대로 끝나지 않기에, 그리고 그 모든 세대가운데 잔인해질 필요가 없기에...
힘들어도 고되도 좋은 일같습니다. 아마 이번 소송이 잘못되서 돈때문에 온실을 팔고 다시 노지에서 하게 된다고 한들
이것조차도 사기를 당하는게 아니라 사기를 당한 자산과 경험이 되어 흘러갈것이라 생각해서
소장도 최선을 다해서 작성하고 최선을 다해서 정리하고 살고 있습니다.
세상은 그래도 아직 살만하니까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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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글록
25.03.04 · 73.♡.207.2
화이팅 이십니다! -
LLuBu72
25.03.04 · 211.♡.196.29
기자일을 하다 정직하게 살고 싶다며 목수일을 시작한 지인이 생각납니다. - 귀
귀찮아서
→ LuBu72
25.03.04 · 211.♡.140.199
그 분이 한겨레기자시죠? 지금은 제주도에서 공방 운영하시며 계시고요. 그분이 지인이신군요. 신문에서는 기자일이 너무 바빠 가족들과 지내려고 모든걸 정리하고 내려갔다고 하셨는데 정직한 삶도 그 이유중의 하나셨군요. 나중에 만나시면 다모앙에 그 기자님 팬이 있다고 전해주세요 ^^
-> 근데 다 쓰고 보니 꼭 그 기자님이 아닐수도 있겠단 생각도 드네요; -
LLuBu72
→ 귀찮아서
25.03.04 · 211.♡.207.142
네 다른 친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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