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브라도 (210.♡.159.200)
2025년 3월 4일 PM 01:17 · 수정됨(23:26)
여러 역학관계를 종합적으로 고찰해 보면
이번에 승진은 어려울 것 같다는 것이 중론이었고,
회사 생활 오래 한 저로써도 승진이란 게 오로지 일과 그 결과 만으로
되는 건 아니다 라는 관성과 타성에 익숙하여 그다지 큰 긁힘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자리가 높아갈 수록 내 승진 자체보다 나와 같이 있는 후배들에게 미안함과 쪽팔림이 크네요.
그럼에도 지난 주말은 의욕 상실과 무기력감을 감출 수 없었구요.
고딩 아들과 엊 저녁 단둘이 밥을 먹게 되어 이런 아빠의 심정을 덤덤히 이야기 하니
현자의 변을 쏟아내네요.
"아빠 후배들은 아빠 승진하는거 거의 관심 없을걸요?
관심 있는 거라면, 승진 떨어졌다고 혹시나 우릴 더 괴롭히지나 않을까 하는 거.
부끄럽다는 생각은 할 필요가 없는 것이고,
내일부터 당장 평소와 전혀 다름없이 행동하는게 제일 좋을 것 같네요."
아들 녀석 말 덕분에 마음이 조금 괜찮아 진 듯 합니다.
근데 지금 출근 해 있는데 너어~~무 일이 하기가 싫네요 ㅎㅎㅎㅎㅎ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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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드리아
25.03.04 · 218.♡.144.145
- 올
올긋
25.03.04 · 218.♡.64.130
기분이 아무렇지도 않아도 이상하죠.. 당연한 감정이다 생각하고..
자신을 토닥이며 시간을 잘 보내는 것이 이득 같습니다..화이팅~ - O
oefpw472
25.03.04 · 223.♡.233.139
어…? ㅎㅎㅎ 아드님이 현자시네요 ㅎㅎㅎ -
JJedi
25.03.04 · 211.♡.197.135
원래 진급발표후 3주간은 싫은 티 팍팍 내셔도 됩니다.
칼퇴하시고 얼굴 살짝 찡그리시구요.. - 채
채리새우
25.03.04 · 61.♡.207.155
요즘 같은 시절엔 조용히 지내는게 오히려 모난 돌 정에 안 맞는 방법 중 하나 아닐까요? -
SsCloud
25.03.04 · 115.♡.243.51
2군데 직장으로 이어진 2006년부터 지금까지 부장 직급으로만 만 19년 째입니다.
제 능력과는 전혀 관계 없고 대표와의 사내 정치적인 이슈만 있습니다.
정년까지 얼마 남지않은 직장 생활을 이대로 조용히 마치고 싶은 생각만 남았습니다. - 아
아침소리
→ sCloud
25.03.04 · 211.♡.103.115
제가 쓴 글인줄요~~ㅎㅎ -
LLetsBilliards
25.03.04 · 223.♡.178.167
멋진 아들이니 분명 멋진 아빠일겁니다. 우울한 날도 우리 인생의 일부분일거라 생각합니다. 이런날엔 조용한 음악을 들으시면서 그 기분에 취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내일은 힘내시길 바래봅니다. -
지지혜아범
25.03.04 · 220.♡.197.160
저도 직장생활 중 기억에 남는것은
정말 일 잘해서 승진 하는 사람은 10명 2~3명 정도(?)라 생각 합니다
나머지는 학연 지연에 손바닥 비비기로 승진하는 사람 정도 생각 합니다
그리고 빠른 회복은 감정 표현 100% 하시는 것 입니다 -
종종이학
25.03.04 · 117.♡.2.134
아드님이 다 크셨네요...든든 합니다.
저도 아들만 둘인데...종종 같이 소주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다른 이들은 관심 없겠죠.
그저 아들이 최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