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냥 (118.♡.93.168)
2025년 3월 9일 PM 11:30 · 수정됨(03. 10. 04:30)
어제 집회를 다녀오고 위로를 많이 얻었지만 그래도 충격적인 소식에 마음이 진정이 되지 않아..
제가 좋아하는 사찰인 마곡사에 가족들데리고 다녀왔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마곡사 해탈문을 들어가기전 입구에있는 비석인데 밥구경 글귀가 참 마음에 듭니다.
이럴때일수록 단순한 진리가 더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애들은 징검다리만 보면 참지못하는 병이..


일주문에서 걸어들어오는 길. 마곡사는 꼭 정문에 차를 대놓고 이길을 천천히 걸어서 오셔야합니다.

마곡사를 아래서 대광보전 대웅보전을 올려보아도 좋지만 저는 대웅보전 뒤쪽 백범 명상길을 올라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 고즈넉한 마곡사의 풍경을 좋아합니다.

누군가 기묘하게 균형을 잡아 돌을 세워두었네요. 위태위태해보이는것이 지금의 대한민국같이 느껴집니다.

백범 명상길에는 이렇게 백범선생님의 흉상과 어록이 있습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백범선생님의 말씀입니다.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내 발자취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마곡천 옆에 또하나의 흉상이 있습니다. 백범일지에 선생님의 소망을 적아놓으셨죠. 우리는 높은 문화의 힘을 가졌습니다. 이 모든 것을 앗아가려는 악의 무리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힘으로 어찌 해보겠다고 다짐하고 걸음을 옮겼습니다,

일주문부터 마곡사까지 오는길에 약 10미터 간격으로 법구경 한소절씩 붙여뒀습니다. 그중 이 구절이 참마음에 와닿더라구요. 세상이 혼탁해 나혼자만 이런다고 무슨소용인가 싶은 생각이 들때. 나만이라도 그러지말자. 라고 다빔 하게 되는 글입니다. 쉽지 않겠지만 나만이라도 그러지말자.


이리저리 거닐며 돌도 한조각 올려두고, 오리가 노는 모습도 바라보았습니다. 날씨 따사로운 오후 이곳에서 조금 시간을 보내고 나니 마음이 조금 낫네요.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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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K
25.03.09 · 127.♡.0.1
마곡사 정말 좋지요~ -
솔솔고래
25.03.09 · 175.♡.0.55
죠습니다!! -
아아기고양이
25.03.09 · 223.♡.94.197
힐링되는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
장장승업
25.03.09 · 175.♡.74.4
나만은 그러지 말자며 우리는 그러지 말자고 삽니다.
오늘 밥상머리에서 기어코 유니클로 옷 사달라고 하면서 남들 다가는 일본 여행을 가자고 말하는 딸에게 일장연설을 했습니다. -
포포크커틀릿
25.03.10 · 180.♡.169.51
기억이 가물가물한 마곡사...
덕분에 사진으로나마 재방문했습니다
의미있는 추억거리 많이 만드신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
JJava
25.03.10 · 116.♡.70.94
사진으로 봐도 좋네요~ - 마
마구리69
25.03.10 · 1.♡.99.169
저도 마음에 위로가 필요할때 찾는 마곡사네요.
사진으로만 봐도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
Rredseok0
25.03.10 · 211.♡.83.124
오 마곡사 오래전에 가본거 같은데 재방문 해봐야겠네요. - 꽁
꽁냥꽁냥
25.03.10 · 112.♡.0.70
힐링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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