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를 세운다고 자살했다가 집안 말아먹은 인간..
코미

Lv.1 코미 (180.♡.243.17)

2024년 4월 19일 PM 09:28 · 수정됨(22:29)

조회 1,934 공감 0

일본에는 순사라고 해서 주군이 죽기 전 자기도 죽겠다는 허락을 맡고 같이 죽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걸로 충성심도 인정받고 가문의 명예와 격을 자랑할 수 있었죠. 

 

그래서 다이묘 호소카와 타다토시가 죽기 전 가신인 아베 야이치에몬 미치노부가 같이 죽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밉보인 아베는 허락을 받지 못했고, 주군이 죽자 자기 멋대로 자살합니다. 

그 오버엑션 때문에 아베 가문은 재산도 쪼개지고 같은 사무라이들에데 이지매를 당했습니다.

그리서 격분한 아베의 장남이 다이묘의 신위에 상투를 잘라서 던지는 모욕을 저질렀고, 결국 아베 가문은 반역자로 찍혀 몰살당합니다. 

 

이런 촌극이 벌어지고 난 후 논란이 되면서 순사라는 풍습이 막부에 의해 금지되어 버렸죠.

그리고 약 200년 후 모리 오가이가 이걸 소설로 각색한 게 <아베 일족>이죠. 

댓글 (5)

  • PINECASTLE

    PINECASTLE Lv.1

    24.04.19 · 39.♡.79.180

    사실 이게 그 이전 시대에는 故 이에나가 사부로 선생(80년대 일본 교과서 우익수정 반대하신 대표적인 분)의 이야기대로 (증인이 있다는 전제 하에) 자신의 충성심을 죽음과 맞바꿔서 자기 자손들에게 더 나은 삶의 보장을 요구할 수 있는 보증된 행위였는데, 이게 너무 남발되면 주군 입장에서는 가신에게 수여되어야 할 보상(토지/녹봉)은 계속 늘어나는데, 주군에게는 이득이 전혀 되지 않으니 그 자체도 문제가 되고... 영화 할복(切腹)에서 나왔던 쓰구모 한시로의 일생처럼 영지를 가진 가문 입장에서는 순사를 빙자한 보상 요구나, 가신단 입부 등을 막기 위해서 등 다양한 이유가 결합되다 보니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서 저 사건을 비롯한 몇 몇 사건을 계기로 막아버렸지요.
  • 코미

    코미 Lv.1 → PINECASTLE 작성자

    24.04.19 · 180.♡.243.17

    그것도 있고.. 저런 짓을 너나할 것 없이 하다보니 조금만 반복되도 나라 다스릴 인력이 죄다 시체가 될 지경이기도 했죠.
    남들 죽는데 나는 안 죽으면 비겁자 내지는 별볼일 없는 사람이 되어버리니...
  • L

    loveMom Lv.1

    24.04.19 · 255.♡.41.148

    쇼군 미드에도 순사가 나오죠
  • 코미

    코미 Lv.1 → loveMom 작성자

    24.04.19 · 180.♡.243.17

    저게 당시 외국 관점에서는 뻘짓으로 보였죠.
  • L

    loveMom Lv.1 → 코미

    24.04.19 · 255.♡.41.148

    저도 시대적 배경, 가치관 등을 잘 모르니 이해가 안되는 행동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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