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은 날 함께 듣고 싶은 노래가 있습니다.
heltant79

Lv.1 heltant79 (61.♡.152.133)

2025년 3월 10일 PM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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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9HGtdT2tKn0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모두가 힘들잖아요

기쁨의 그날 위해 싸우는 동지들이 있잖아요

혼자라고 느껴질 때면 주위를 둘러보세요

이렇게 많은 이들 모두가 나의 동지랍니다


우리 가는 길이 결코 쉽진 않을 거예요

때로는 모진 탄압에 좌절도 하겠지요

하지만 동지들과 함께라면 두렵지 않아

노동해방 그날까지 전진

전!진! 전진하자!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모두가 힘들잖아요

기쁨의 그날 위해 싸우는 동지들이 있잖아요

혼자라고 느껴질 때면 주위를 둘러보세요

이렇게 많은 이들 모두가 나의 동지랍니다


대학 다닐 때 많이 흥얼거렸던 노래입니다.

가사가 민중가요라고는 들리지 않을 정도로 산뜻해서, 축제때 노래패나 율동패가 최대한 오글거리는 율동을 해가며 불렀던 기억이 나네요.

이 산뜻한 노래를 저는 대학교 첫 학기부터 학교의 파업투쟁에서 들었지만, 지금은 아이의 동요집에서 발견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hvq6L66ZI




많은 분들이 지치고 힘들 겁니다.

내란의 밤 이후로 벌써 100일입니다. 저도 그랬지만 많은 분들이 내란성 질환을 앓고 있고, 이 상황 자체가 질리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요, 이렇게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나의 존엄과 이웃의 존엄을 위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분노할 줄 아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일 겁니다.

나와 함께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데서 위안을 얻으면 좋겠습니다.


한편으로 저들 입장에서 생각해 봅니다.

6공화국 성립 이래 민주 시민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나마 민주사회의 규범을 따르는 척이라도 하던 공화국의 적들이, 이제는 숨길 생각도 없이 패악을 저지릅니다.

저는 그게 그들이 벼랑 끝에 몰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이 자기파괴적인 내란을 일으키게 만든 그 조급함은, 윤석열 개인의 불안이 아니라,

수구세력 전체가 느낀 불안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최루탄 연기 속에서 부르던 민중가요가 교과서에 실리듯, 

내란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군인 수가 초급 장교로 갈수록 줄어들듯,

자기 수괴의 실정으로 검찰 조직의 당위석 자체가 줄어들듯,

역사의 도도한 물결 앞에 그들은 위협을 느꼈을 겁니다.


그들이 벌이고 있는 상식 밖의 패악질은

역설적으로 그들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생각합니다.


어떤 분은 그들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할 겁니다.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공화정에 반대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요.


예, 어쩌면 달라진 건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우리 역시 달라진 게 없습니다.

내란의 밤 잠옷 바람으로 여의도로 달려가고, 그 모습을 발을 동동 구르며 보던 우리들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 수괴를 한 번에 탄핵하지 못했을 때 분노로 여의도를 가득 메우던 우리들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탄핵 후에도 불법적으로 체포에 불응하던 수괴를 성토하고, 남쪽에서 올라온 농민들을 지켜내던 우리들은 달라지지 않앗습니다.


예,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이들 모두가, 나의 동지랍니다"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저들은 결코 힘을 잃을 거고, 정의는 늦을 지언정 실현될 겁니다.


그때까지 방심하지도 않지만 불안해하지도 않게,

지금까지처럼 이렇게 많은 나의 동지들과 함께,

담대하게 걸어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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